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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전에, 갑자기 심장이 벌렁거리고, 핑 돌아서 쓰러지기도 하고 해서 종합검진 받을 때 심장 초음파를 했었습니다.
그 증상의 원인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그 당시 사무실에 드립커피 머신을 놓았는데, 좋다고 하루에 천씨씨씩 마셔댔었죠...ㅎ)로 밝혀 졌으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제 심장에 심방중격결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죠...
와.. 초음파로 보는데 왼 쪽 오른 쪽의 빨간 피 파란 피가 쬐끄만 틈새로 섞이는데 신기했었습니다.
그 때 의사쌤이, 이게 유전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자녀도 한 번 확인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최근에 울 아들 병원 갈 일 있어서 부인께 물어보라고 했었죠...
소아과 쌤이 거기서는 정확히 알 수는 없고, 큰 병원 가서 초음파를 해 봐야 한다고 했다네요...
그런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쇼킹한 사실이 드러나는데...
의사쌤 : 큰 병원 가셔서 초음파 찍어 보셔야 합니다.
부인님 : 네~
의사쌤: 근데 남편분 군대 다녀 오셨어요?
부인님 : 육군 만기제대 하셨죠~
의사쌤 : 심방중격결손은 면제 사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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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초간 정적... 후...
의사쌤+부인님 박장대소 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놔... 군 제대 20년 만에 내가 면제라니....
내 불꽃청춘 삼년....ㅠ.ㅠ
일병 첫휴가때 날 찼던 그녀도 날 찰 필요가 없었는데....ㅠ.ㅠ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정신이 혼미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혹시 입대전 이시거나, 주변에 입대전 사람들이 있으시면, 꼭!! 반드시!! 종합정밀검진 받으시라고 전해 주세요....
저처럼 20년 후에 알게 되지 마시구요....ㅠㅠ
주위에 그런 사람 꽤 있더라구요...
신검 받기전에 원래 검사 하고 가야 정상이지만....
그러면 일단 색안경 끼고 보니까요..;;
제가 아는 사람도 공군 30개월 만기전역하고, 복학해서 학교 다니다 면제사실 알고 매우 우울해했죠..;;;
일부러 1학년 마치고 일찍 자원해서 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