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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편집본으로 다시....
7~8년동안 스노우보드를 타면서
매 시즌이 거듭될수록
점점 익숙해지고 정형화 되어가는 나의 생각들이,
이제 갓 두 시즌을 탄
아내의 신선한 생각들에 의해 자극받게 되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며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누가 옳고 누가 틀렸다 하는 판단 이전에
스스로 생각하며 탈 수 있는 즐거움을
이 영상을 통해서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상을 재편집하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하는 말을 들으며 제가 느낀 것은
'어떤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각자의 표현이지만 서로 같은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
그런 열린 사고방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부부의 라이딩 기록을 정리한
지난 14/15 시즌 뻙큐멘터리3
(부제:시즌을 마무리하며) 편집본 완성.
매 시즌 이런 생각의 정리들은 모아놓는것도
10년후 20년후에 참 재미있을것 같네요.
이제 우리 부부의 14/15 첫시즌 정리가 다되었네요
잼나게 봐주세요~~ ^^
뻘큐멘터리 영상 #3 from jinwoo an on Vimeo.
뻙큐멘터리 1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0832367&mid=Movie_data
뻙큐멘터리 2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Colum&page=2&document_srl=31285747
안녕하세요. 저 영상에 등장하는 아줌마입니다.^ ^
저는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교편 잡던 첫 해..
그 해에 빼곡히 기록한 교무수첩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반 뿐만 아니라 수업 들어가는 반까지
아이들 하나하나 기록하고 분석하고 걱정하고
교육열을 불사르고 그리고 눈물 떨군 자국까지...
제가 쓴 내용인데도 애틋해지더라고요.
제 주변에는 취미 생활인 스포츠에 뭐 그리 빠져서
분석하고 신경쓰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직업이 아니고 정말 나를 기쁘고 신나게 해주는,
오로지 내가 나에게만 주는 여흥의 선물이
바로 '취미'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스노보드 이기에..
여기 활동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다 저처럼
그저 좋아서 미치도록 파고들었던 초심이 있으셨을꺼예요.
저는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바로 위에서 구구절절 말한 그런 이유로...
'나도 한창 저렇게 생각하고 불타올랐던 그 때가 있었어.'
'이렇게도 실패해보고 저렇게도 착오가 있었던
그런 광기가 있었어.'
이 글을 읽고 계신 보더님의
과거 어딘가에서 잃어버리고 오신 선물을
제가 돌려드리고 싶은 게 이유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내편 (=남편^^)을 만나
이렇게 헝글 가족분들과도 인연이 된 것을
늘 소중히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라이딩 영상이 같이 편집되니 좀더 느낌이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