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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빠서 헝글엔 눈팅만 하고 가끔 댓글 쓰는게 다였네요
저번 11월부터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시작했거든요
생물학과라...
제 석사학위의 포커스는!
뉴질랜드 물개입니다 ㅋㅋㅋㅋ
11월부터 4월까지 집 떠나 해안에 있는 리서치용 대학숙박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주마다 3일 하루에 3번 한게
물개 집단에 가서 물개들 홈 비디오 만든것...
그리고 그 다음부턴 거의 200시간정도 되는 물개 비디오들을 분석하는게 제 석사입니다 ㅎㅎ
2월부터 제 첫 DSLR도 사서 비디오는 삼각대에서 찍히는동안 사진들을 마구마구 찍어서 물개 사진도 거의 3000개나 있네요.. (대부분 별로 멋진사진은 아님 ㅜㅜ)
물개 얘들 가까이 가면 냄새는 나지만 ㅠㅠ
엄청 귀엽긴 해요! 막 싸우고 바위에서 바보처럼 떨어지고 이끼난 바위에서 막 미끄럼틀 타고 ㅋㅋㅋㅋ
사진 몇장 투척할게요 ^^
전 바이오쪽이긴한데 제네틱도뭐.. 한국에선 다 비전이 없어요. 연구라는 것 자체가.. 기계나 공학계열이면 바로 바로 결과가 나오고 바로바로 상품이나 기술이되어 돈이 되니 투자가되는데, 바이오는 솔찍히 돈 때려 박아봐야...성공할까 말까니까요... 대체로 신약하나 개발하려고해도 효과 있는 물질 찾아도 그게 동물에 효과 있을지는.. 300개 중에 하나 효과 봐도 그게 또 임상으로 통과되기도 힘들 뿐더러..암튼 한국엔 열정페이가 심해서 답이 없어요... 외국에서 일할 계획이시라니 부럽네요. 전 영어가 안되서 그냥 외국기업도 다 포기해버리고 다 포기해버렸어요..ㅋㅋㅋ 해도 안되는 것은 답이 없더라구요.. 외국인이랑 살면 모를까...
일단 눈독들이고 있는 쪽은 병원 인데... 채용공고가 거의 없네요... 근 3년 넘게 없던 곳도 있고...
국가에서 조차 연구원들을 계약직으로 뽑으니.. 답이 없죠..ㅠㅠ
정 안되면 뭐라도 하겠죠.. 돈이 되는 것으로요.. 근데 바이오쪽은 절대 안올 것 같아요.. 돈이 절대 안되니까요 ㅠ
전에 넷지오 와일드에서 충격을 받은 연구 발표가 있었습니다.
호주의 태즈매니아 데빌.......식성이 엄청나고, 호전적인 동물이죠.
안타깝게 이들이 구강암에 걸려 많이들 죽고 있습니다.
얼굴에 커다란 종양덩어리를 달고 살다가, 그 암이 전이되거나 눈코입을 모두 덮어서 결국
목숨을 잃어가더라구요.
그 이유는 아무도 몰랐죠.
그래서, 니브님 같은 석박사 들이 몇년동안 연구를 했는데,
원래 암세포는 같은 종이라고 해도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으므로,
전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 태즈매니아 데빌의 구강암에는 인간이 가장 큰 원인이었죠.
한때, 태즈매니아 데빌의 개체가 많아지자, 거의 95%의 개체를 사냥으로 죽인적이 있죠.
그리고, 살아남은 데빌들은 근친교미 통해 개체가 늘어났지만...
그 근친을 통해 늘어난 개체들은 유전자의 배열들이 기가막히게 일치 했습니다.
그런데, 태즈매니아 데빌들은 사냥이나 죽은고기를 발견하면 하이에나떼처럼 몰려 서로 싸우며
고기를 섭취하는데, 여기서 서로 피를 흘리며 입주위를 물면서 싸우다가, 암세포가
흡사한 유전자를 보유한 타 개체에 아주 쉽게 전이되는 것이었죠.
3-4년전에 본 내용인 상당히 큰 충격이었습니다.
물개나 물범들은 가죽, 고기, 기름등을 얻기위해 인간에 의해 자주 학살되는 종이죠.
대표적인 예가 독도 강치이구요.
그런 동물들을 연구하시니 니브님이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