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허접한 글솜씨와 라이딩 실력으로

글을 연재합니다. 이쁘게 봐주시길..초보 꽃보더님들 대환영입니다. ^0^





첨에 내가 말한게 "자세& 균형"이었지. 영어로 뭐라고?

묻는 내가 잘못이지. stance & balance, ok?

이건 언제 어느때건 스노우보딩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거야.

그만큼 중요하지만 쉽지 않지. 점점 익숙해져 가면서

항상 자신을 돌아보며 자세를 교정해 가야해.

그 다음은 무엇이냐..

바로 "돌리기"야. "pivoting"이라고 하지.

그토록 고대하던 턴의 시작이지. 진행하는 보드의 방향을 바꾸고자 할때

그 시작이 되는 무브이지. 중요하냐고? 중요하지.

나중에 엣지체인지 타이밍과도 연관이 되니까. 이건 나중에 얘기하자.

자. 보드를 타고 슬로프를 어느 한 방향으로 미끄러지고 있다.

반대방향으로 보드를 돌려야 턴이 가능하겠지.

그런데 이게 쉽지 않아. 생각해봐.

니 몸에 머리위 정수리에서 다리사이 괄략근을 통한 하나의 축이 있다고.

괄략근이 뭐냐고? 내가 그런거까지 설명해줘야 돼냐?

사전 찾아봐. 그래도 모르겠음 엄마한테 물어봐.

이거 하나만 말해주지.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괄략근은 중요해.

틈날때마다 단련하면 좋아. 어떻게 하냐고? 자꾸 묻지마. 나 그런거 몰라.

하이튼 그 축을 중심으로 몸이 회전을 하는거야.

먼저 상체로테이션을 이용한 턴이야.

일단 하체는 신경쓰지마.

자, 미끄러져 내려간다. 턴을 해야 할 지점이야. 그럼 어떻게 하느냐.

뒷팔은 마치 배의 키를 잡고 있는 것처럼, 앞팔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지시하는 것처럼.

아까말한 정수리와 괄략근을 잇는 축을 중심으로 머리와 어깨, 팔, 가슴, 허리가

턴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쑤우욱 돌아가는 느낌.

그게 아냐. 파리 쫓냐? 휙휙 돌리지마.

여기서 하나 집고 넘어갈께 있어.

슬로프에서 곧장 미끄러져 내려가는 방향을 fall-line이라고 해.

공을 굴렸다고 생각해봐. 공이 굴러내려 가는 방향이야.

슬로프를 비스듬히 가로질러 곧장 내려가는건 트래버싱이라고 하지.

스펠링 묻지마.

그럼 보딩중에 가속도가 가장 클때는 어느 때일까?

트래버싱할때? 생각을 해봐 생각을. 너 닭이냐? 어느 양계장 출신이야?

때리지마. 너 왕년에 침 좀 뱉었구나.

바로 폴라인 방향으로 미끄러질때야. 초보자의 턴은 폴라인을 지나서 이루어져.

이때가 매우 중요해. 트래버싱하다가 상체를 돌리기 시작해서 보드가

폴라인 방향으로 향하는 순간 가속이 확 붙는단 말야.

이러면 대부분은 무서워서 자신도 모르게 몸이 뒤로 빠져.

뒷무릎이 굽혀지고 무게가 보드 뒤쪽에 실리지.

앞이 뜨면서 보드는 방향을 바꾸지 못해.

순간적으로 더 속도가 붙는다고. 물리학적으로는 접촉면적과는 크게 관계가 없지만

아마도 무게배분이 쏠려서 그런듯 해. 나? 물리 좀 했지.

자, 속도가 붙는게 두려워서 취한 행동이 오히려 더 속도를 올려주는거야.

마음처럼 컨트롤이 안되니 겁이 더 나지.

앞발 뒷발 무게를 나누어서. 이거 잊지마. 여기서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실력향상에 바로 연결돼. 공포감의 극복과 자신감을 갖는것.

그러다가 넘어지면 어쩌냐고? 어쩌긴 아파야지.

그래서 보호대가 필요해. 고통은 몸에 기억되어서 머리로 신호를 보내오지.

넘어지면 아퍼. 그럼 어떻해? 다시 머리는 몸에서 신호를 보내. 무섭다고.

그럼 또 무게가 뒤에 실리지. 또 넘어지는거야.

자 그럼 한번 해보자.

트래버싱, 턴한다, 상체를 지긋이 돌리고. 시선, 시선에 신경써.

아래를 보지마. 진행방향을 봐. 내가 저쪽으로 돌겠다고 미리 몸에 신호를 주는거야.

야야 몸이 뒤로 빠지쟈나. 너 왜 알리치고 360도 도냐.

뒤에 무게가 실려서 그런거야. 넘어지니까 아프지? 극복해야해.

상체는 폴라인 직각방향까지만 지긋이 돌려주는거야.

상체의 움직임이 보드의 회전을 조금 앞서가는 거지.

하체는 상체가 회전하면 따라오게 되어 있어.

겁내지 마란말야. 속도가 붙어도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면서 상체를 지긋이 돌려.

또 한번 해보자. 그래. 아직 무게가 뒤로 빠져. 이걸 해내지 못하면 턴은 없어.

연습에 연습, 머리로 생각하고 마인드 콘트롤, 이미지 트레이닝.

솔직히 나 보드 처음 배우고 모든 관절에 멍들고 5일동안 제대로 움직이질 못했어.

진짜야. 난 그렇게 배웠어. 온몸을 던지는거야.

토엣지와 힐엣지를 연속적으로 구사할수 있을때까지 연습하는거야.

이게 된다. 그럼 이젠 업-다운을 함께 하는거야.

무릎을 굽힘과 폄을 상체의 회전과 함께 하는거지.

여기서부터는 "엣징"을 함께 생각하자. 보딩에 있어서 엣징은 가장 중요하다고해도

과언은 아니야. 더구나 카빙까지 하려면 엣징을 주는 능력이 필요하지.

자세를 낮추고 트래버싱하다가 턴을 준비하면서 몸을 쭉 위로 뻗어주는거야.

익스텐션이라고 하지. 너 자꾸 스펠링 물을래? 내가 영어강사냐?

extension, ok? 이건 보드에 걸린 하중을 순간적으로 줄여주는 역할을 해.

몸을 위로 뻗어주면 보드 자체가 가진 탄성에 의해 캠버가 살아나지.

캠버란 무엇이냐. 데크를 평평한 바닥에 놔봐. 가운데 부분이 호를 그리면서

바닥에서 떠 있다고. 그게 캠버야. 하중을 가하면 휘어지면서 설면에 밀착되지만

몸을 익스텐션 시켜주면 순간적으로 발중상태가 되서 캠버가 올라가는거야.

슬로프와 데크가 접하는 면적을 줄여주어서 보드가 돌아가게, 피보팅되기

쉽게 만들어 주는거야.

아니 몸무게는 일정한데 어떻게 된 얘기냐고?

그냥 그렇게 알아둬. 내가 물리강사냐?

우리가 빠른 속도로 자세를 낮추거나 세울때 순간적으로 무중력을 느끼지.

이때가 발중상태야. 아니라고? 아님말고.

몸을 익스텐션 시킬때는 무릎만 발딱 펴는게 아니야.

온몸을, 어깨, 팔, 엉덩이를 쑥 올리는 느낌. 할머니들 아리랑 틀어주면 나오는

그 동작있쟎아. 어깨가 올라가면서 팔이 들리지.

그러면서 엉덩이 관절과 무릎을 순간 펴서 뻗어주는거야.

이때 피보팅이 함께 이루어지기 시작하지.

말로 설명하니까 진짜 거지같다. 이 느낌은 스스로 감을 잡아야해.

사과를 잡는건 어떠냐고? 그거 농담이냐? 슬로프에 묻어주까?

비석은 니 데크로 세워주마.

자 익스텐션했다. 이때 엣지체인지도 동시에 이루어지는거야.

그러면서 상체를 가고자하는 방향쪽으로 돌리기 시작한다.

보드가 턴을 하기 시작하면 점점 더 자세를 낮추어 무게를 실어줘.

동시에 안정감있게 중력과 원심력을 이용하게 되는거야.

자세를 낮추어 보드의 엣지를 설면에 되도록 깊숙히 박아주는거야.

flection이라고 하지. flexion이라고도 써. 방금 사전 찾아봤다.

턴은 pivotiong과 edging으로 이루어지는거야.

더욱 안정되고 원활한 턴을 위해 업-다운으로 보드에 걸리는 압력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거지.

야 나 말하는게 제법 프로같지 않냐? 한번 보여달라고? 안대.

고수는 아무데서나 실력을 보이지 않아. 흠흠, 쿨럭.

지금까지 "피보팅"와 "엣징"을 함께 설명한거야.

"압력조절"까지 뒷부분에 설명했는데 다음에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익숙해 질수록 피보팅의 타이밍은 짧아지고 독립된 과정으로 나타나지 않아.

이건 스스로 노력하고 잘 타는 사람을 관찰해.

자세를 봐줄 사람과 함께 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

나? 안대. 저길 봐. 꽃보더들이 나를 부르자나. 연습해라. 난 바빠서 이만.

잊지마. 턴을 시작할때 속도에 겁먹어서 중심이 뒤로 빠지면

평생 연습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걸. 뒷발의 힘으로 턴을 하지마 절대.

고치는데 상당히 고생했다, 나도.

아..내용이 심도있어지면서 점점 뽀록나기 시작한다.
엮인글 :

가구보더

2003.01.21 20:03:16
*.244.87.94

호~~~실감나는데요...수고요~~~

뽀사보더

2003.01.21 20:58:15
*.252.140.78

우오우..직접 강습 받는듯...선생님~ 때리지만 말아 주세여ㅋㅋㅋ^^ 다음 편 기대합니다~

쿠우Qoo

2003.01.21 22:08:41
*.213.1.1

우히히 스펠링 고치셨네~ 수고하세요~

adnprs

2003.01.22 01:05:34
*.30.128.20

pivoting,extension,flexion 설명이 짱입니다....
여기에 빠진것 첨부하면요...
traversing이 모냐구? trans + versus 라고 생각 하면 좋아....
트랜스transe=> 이동하다! + 버스 versus =>반대로!
즉 반대로 이동하는것을 말하지....
어케 반대로 이동하냐구?
그건 말이지 toe side pendulem 을 하다가 중간에 넘어져있는 상태에서 그리고 몸을 돌려 그러며
heel side pendulem이 되지 그게 바로 traversing이야!!
재밌지? 재밌지?
내 강의는 보딩이야!
한번 보면 끝까지 일게 되거등....
오호~~ 분위 올라갔어!
그럼 앵귤레이션에 대해 하나 더 말해 줄께~~~
angulation 은 말그대로 각 잡아 주는거야 각!
edge로 slop를 타고 내려올때 설면과 몸이 이루는 각이 생기지 그게 angluation이야!
즉 발(부츠)의 모서리(힐/토우) 와 설면의 각도를 말하지!
자 부니기 다운 되면 다시온다

noigok

2003.01.22 01:22:44
*.180.220.61

움 오랫만에 칼럼다운 칼럼이...
쭈욱..올려주세요..짝짝짝...

준™

2003.01.22 01:28:57
*.48.38.171

와~ 그 어느 입문서보다 처음 배우는 보더 입장에서 이해하기가 쉽도록 쓰여져 있네요...계속 수고하세요~

BEAT

2003.01.22 09:56:27
*.181.122.220

slope입니다 캬캬 딴지~

☆FreeⓣⓞMove☆

2003.01.22 14:17:43
*.46.68.59

저요? 전 군포 양계장 출신인데요? 벅벅 --a

마천루

2003.01.22 20:39:46
*.221.75.135

이거 외워서 잘 써먹어야지..ㅋㅋ

나사

2003.01.23 01:33:53
*.217.114.213

ㅋㅋㅋ 연습 또연습 보면서 연습 합니당,,,
정말 잼나네엽..

명품ever보더

2003.01.23 09:51:54
*.190.120.103

잼나네욤 쿨럭~

효경^^*

2003.02.02 04:30:45
*.212.251.94

넘.. 재밌다...ㅋㅋ

리안

2003.02.05 13:59:41
*.232.92.69

좋아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5575
437 일반 [펌]자연설과 인공설의 차이점.. [4] ⓚⓐⓩⓤ 2003-02-06 9 3014
436 의학,부상,사고 인대손상이라구 하는 부분에 대하여 [7] 장상민 2003-02-03 15 2756
435 일반 행동양식에 따른 보더 분류 [24] 허접대왕 2003-01-30 25 3514
434 기술(테크닉) 보드파크에서 즐기기 위한 기초.(일본캠프) [13] Mars 2003-01-30 30 4124
433 장비 관련 알파인보드 장비관련 [5] 지^^야 2003-01-30 19 3156
432 일반 방귀가 보드바지의 방수력에 미치는 영향에 ... [35] 오빠달려 2003-01-29 18 4092
431 기술(테크닉) 카빙턴을 위한 엣지 전환.(일본캠프) [23] Mars 2003-01-29 47 8500
430 기술(테크닉) 카빙턴을 위한 기본자세와 연습(일본캠프) [37] Mars 2003-01-29 38 10625
429 의학,부상,사고 손목 보호대 과연 무엇이 좋을까. [17] 때욱 2003-01-28 9 5649
428 일반 '군바리'의 표현을 알고 싶다.. [16] 염장보더 2003-01-28 17 4030
427 의학,부상,사고 허리 아프신 분들을 위한 운동 [6] PHANToM 2003-01-27 40 2308
426 일반 보드장에서 사용할만한 휴대용 디카들... [26] 무식이 2003-01-26 10 2959
425 장비 구입 초보를 위한 장비구입요령 [5] RC-M 2003-01-26 18 3953
424 장비 관련 보드복과 부츠(snow stopper) [37] 염장보더 2003-01-24 21 3647
423 헝그리 캠페인 터레인파크에서...실력보다 중요한점들.. [10] 오종선[jayson] 2003-01-24 37 2677
422 초보를 위한 강좌 초보가 초보를 가르친다!(최종편) [11] BEAT 2003-01-23 22 3922
421 일반 전혀 요점이 없는 글 [23] 허접대왕 2003-01-23 17 2316
420 초보를 위한 강좌 초보가 초보를 가르친다!(4편) [10] BEAT 2003-01-22 39 3103
» 초보를 위한 강좌 초보가 초보를 가르친다!(3편) [13] BEAT 2003-01-21 27 3701
418 장비 구입 ●━ 과연 장터의 싯가란 무엇일까 ━▶ ??? [29] 델피노 2003-01-21 11 4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