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analee.new21.net/zboard/data/hungrys_pic/BEAT.jpg지금까지 배웠던 보딩의 기술을 보자.

1. stance & balance
2. pivoting
3. edging
4. express control

마지막 다섯번째는 timing & coordination이야.

앞서 배운 네가지 단계를 얼마나 적절한 시기에 조화를 시키느냐지.

턴은 피보팅, 엣징과 압력조절로 이루어져. 스탠스와 밸런스는 기본이지.

세가지가 따로따로 독립적으로 나타나진 않는단 말야.

이것들을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부드럽게 조화시키느냐.

이것이 턴을 얼마나 원활하게 만들어 낼수 있느냐야.

실력이 향상될수록 스스로가 중요성을 느끼게 되고

잘 이해한다면 머리보다 몸이 먼저 이해하게 될꺼야.


그럼 지금까지 말해온 내용과 그외 내용에서 중요한 점들을 꼽아보자.

우선 초보자는 스탠스와 밸런스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해.

왜냐. 이때 잡힌 자세와 습관은 실력이 늘어도 남게 되거든.

이때 잘못된 습관을 모르고 라이딩하면서 자신의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후에 실력을 업하는데 상당한 문제점이 생기지.

여러번 강조했듯이 무게중심이 뒤로 빠지는 현상.

앞발은 펴지고 뒷발이 구부러져 버리면 턴을 하는데 뒷발이 따라오지 못하지.

즉 보드가 노즈부터 테일까지 기차를 타듯 호를 그리며 미끄러지지 못하고

앞은 뜬 상태, 뒤에 무게가 실린 발로 방향전환을 하려 하니

궁극의 뒷발빗자루질을 시전하게 되고, 뒷발의 피로도가 상당해서 금방 지치게 돼.

또 하나는 시선.

시선이란건 단순히 쳐다 보는게 아니야.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시선을 보내면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 정보가

몸에 신호를 보내주지. 나 저쪽으로 간다.

폴라인 방향으로 시선이 쏠리곤 하는데 이러면 두려움이 생기고 마음처럼

보드가 움직여주질 않아. 봐.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데 책을 보면 머리에 들어오겠어?

근데 왜 하필 콩밭일까? 말할수 없어, 그건. 날 이상한 놈으로 볼지도 몰라.

또 다른 라이더들의 움직임을 파악할수가 있지.

위험을 사전에 판단할수가 있다고.

또 다른 하나는 실력향상에 따라 힐엣지, 토우엣지의 어려움이 있다는거야.

보통 처음에는 토우엣지가 어려워. 왜?

초보때는 폴라인방향을 지나 턴이 이루어져. 즉,경사면의 내리막 방향을 등지게 되니까

보이지 않는데 대한 무의식중의 두려움이 생기지.

거기다 역엣지로 뒤로 날아가봐. 왜 보딩에 토우엣지가 있냐고 투덜거리지.

그렇다고 안해? 그럼 평생 낙엽타기 밖엔 못해. 추풍낙엽이지.

그런데 점점 익숙해지면서 피보팅 타이밍이 빨라지고 턴이 연결되기 시작하면

턴을 시작하는 위치가 점점 호의 윗부분으로 올라가지.

이땐 반대가 되버려. 폴라인을 등진 상태에서 힐엣지가 들어가게 되는거야.

역시 뒤가 안보이지. 오히려 토우엣지가 폴라인 방향을 보면서 시작되기 때문에

더 쉬워지는거야. 특히 카빙에서 역엣지는 죽음이거든.

내가 지금 그래. 오히려 토우가 턴타이밍도 빠르고 시선확보도 쉽지.

자세도 토우엣지가 더 멋있어. 손가락으로 설면을 싸악 긁어주는 느낌이 예술이지.

이때가 되면 시선과 상체뿐 아니라, 무릎과 사타구니, 엉덩이, 골반,

배,허리가 엣지를 만들어 주는데에 쓰이게 됨을느끼게 될꺼야. 온몸으로 타는거지.

이건 내가 좀더 수련을 쌓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얘기 하도록 하자.

그리고 보더로써의 기본매너 잊지마. 개인적으로는 리프트 기다리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을때는 보드를 들고 타는게 낫다는 의견이야.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다른 보더나 스키어들이 여기저기서 보드를 툭툭 쳐대는데

상당히 기분이 나쁘더군. 렌탈인에도 그러니 내꺼면 기분 더러울꺼 같어.

조만간 보딩후에 구입한 장비사용기도 올리려고 해.

내꺼? 부츠는 salomon preface고 바인딩은 같은 회사 spx5 shaped,

데크 역시 salomon prospect야.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성질을 가진 놈이라지.

프리스타일로 카빙만 하면 재미없쟈나. 물론 지금은 카빙도 완벽히 못하지만.

돈 메꿀려면 큰일났어. 리프트 탈 돈이 없어. 중급자 슬로프 걸어올라가려면 얼마나 걸릴까?

그럼 안전보딩 하고 즐거운 스노우보드 라이프 즐기길 진심으로 바래.




이제까지 5편에 걸친 허접강습기를 마칩니다. ^^

스스로도 글을 쓰면서 내용을 정리해 가니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자신의 글에 이렇게 정이 많이 가다니 신기한 일입니다. ^^

김현식의 스노우보드 노하우의 내용이 큰 줄기가 되었지만 그대로 카피한 내용은 아닙니다.

제가 겪었던 과정과 가르치면서 보았던 과정, 또 나름대로의 원리분석이 많이 포함되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 3시즌 도합 8번의 엄청난 보딩경력에 카빙턴을 시전할수 있게 해준

나의 갈구리 사부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좋은 내용의 지침서를 만들어주신 김현식 보더와 스텝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읽으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편안하게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면 했던게 제 바램이구요.

올 시즌도 아무 사고 없이 내공상승에 매진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헝글분들은 참 좋은 분들이에요. 격려해 주시고 칭찬해주시고.  

그래서 이렇게까지 글을 올릴수 있었던 듯 싶습니다.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구요.

혹시 저를 기억하시고 보드장에서 인사를 건네주신다면 기쁜 마음으로

커피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주로 대명에서 서식하는데 워낙에 출몰기간이 짧습니다.^^

염치불구하고 사진 올립니다. ^^ 헝그리사진첩에 있습니다.

사람을 빨리 사귀지는 못하지만 스노우보드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예외죠. ^^

슬로프에서 BEAT를 찾아주세요. ㅋ ㅑ ㅋ ㅑ

엮인글 :

My Way

2003.01.23 11:04:44
*.72.216.77

알면서도 잘 안고쳐져요^^;;
후경과 시선...ㅡㅜ

^진^

2003.01.23 11:19:06
*.124.184.26

이걸보고 새로운걸느끼네여...1부터쭉봤는데.
저의허접한 자세에 제동이걸려 다시 초보자코스로 가야하겠다는생각이드는군요.
지금까지는 뒷발로 턴을했는데.
이자세를 빨리고쳐야겠군요.....
감사.~~

마천루

2003.01.23 17:56:36
*.243.22.159

그동안 잘 봤구여....
많은 도움 됐슴다.... ^^

ⓚⓐⓩⓤ

2003.01.23 18:31:20
*.55.66.92

머하는 분이신지 몰겠지만...때려치고...소설쓰세요..
감질맛나게 글 너무 잘 쓰시네요..ㅋㅋㅋ
그동안 잘 읽었습니다.
근데 토엣지시 손으로 슬로프를 긁는다 하면..허리가 구부러진게 아닐까여..?
글구... 전 갠적으로 리프트에서 보드 들고타기 반대합니다. (딴지 절대아니고 갠적의견임다)

나사

2003.01.24 09:59:52
*.217.114.213

넘넘 잘봤습니다.. 대명에서 만약 뵙게 된다면 제가 커피 쏘겠습니다..
참 재미있네여 ^^ 수고 하셨습니당..

BEAT

2003.01.24 13:53:22
*.181.122.220

감사합니다~ /(^^)/

kooring

2003.01.24 17:30:15
*.50.242.70

정말잼있게 잘봤습니다. 수고하셨구여~ 저두 대명에서 보면 커피 쏘겠슴다.
덕분에 실력줌 늘겠네여..아니 늘었음 좋겠네여~^

[風]민..™

2003.01.25 10:41:10
*.30.136.98

글 너무나 잘읽었습니다...^^

토 턴할때 각도가 많으면 손으로 슬로프를 스치기도 하지요..^^허리가 안구부려져도 말이지요..^^

담엔 어떤 내용이 나올까 궁금합니다..기대기대..@.@

토토

2003.01.29 06:44:34
*.81.163.98

넘 감사.
정말 중요한 거 배웁니다.

효경^^*

2003.02.02 04:43:10
*.212.251.94

넘넘.. 재밌게 잘 봤는데.. 아직 초보보더라 안해본것이... 해본 거보다 더 많네염..
하나하나 실습 하구 와서, 다시 읽어봐야 겠어여.. 아~ 잼따... ^^*

헝글

2003.02.11 14:30:35
*.204.168.128

후기로 발목 허벅지 궁둥이 허리 쓰는용도와 사용법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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