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1일날 쌔삥 보드와 쌔삥 보드복을 입고 대명으로 시즌 첫
출격을 나갔는데 스케이트장의 빙판을 방불케 하는 슬로프에서 재수없게
엎어져 버려 그만 오른팔에 무게 중심이 다 실려 팔목 분쇄골절 부상을
당했습니다. 뼈가 5조각이 났으니 큰 부상이었죠.
핀 4개를 박는 수술과 함께 2개월 동안 왼손잡이로 살아야 했습니다. 며칠전
핀을 빼고 현재는 물리치료로 재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팔목이 움직이면
아프고 구부러지지 않는 에로사항이 활*-_-*짝 꽃피고 있지만 뼈가 붙었다는
거에 의의를 두고 현재는 보드장으로 출격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보험이 좋다는 거와 사고는 한순간에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보호대를 꼭 착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헐글에서
열심히 링을 하며 보호대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샵에 들려
보호대를 착용해보고 성능을 나름대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제가 팔목이 부러졌던지라-_- 팔목 보호대만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우선 팔목이 부러지는 경우는 보더 들에게서 집중적으로 일어납니다.
두다리가 판때기에 묶여있고 큰 충격시 스키처럼 탈착이 되지 않아 엎어질경우
상체로 쓰러지게 됩니다. 이때 보통 사람들은 보호 본능으로 손을 땅에 짚게
되는데 바닥이 개떡같이 얼음판이면 보통 금이 많이 갑니다. 두 손으로 짚을
경우 무게가 나누어지게 되어 잘 다치지 않은데 마찬가지로 얼음일 경우 두손
모두 금이-_-갈수 있습니다.
더 재수 없는건 얼음판 위에서 토우로 내려가다 역엣지에 걸려 퉁~ 튕길때
살아보겠다고 몸을 비틀며 한손으로 낙법할 경우 저처럼 완전 아작이 나버립
니다. 이 경우는 보드용 손목 보호대를 착용을 해도 100% 골절입니다.
머 아주 억세게 운좋으면 금만 가겠죠-.-;
근데.. 만약 인라인용 보호대면 멀쩡했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보드용 손목 보호대 시중에 나와 있는거 상당히 허접합니다.
여러개를 착용해 보고 그때 상황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려 보는데 보드용 보호대로는
큰사고에 어쩔수 없을거 같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이유로는 손목밑에 손바닥
부위에 쿠션이 없다는 것입니다. 전부 구부러진 판때기에 옷만 입혀 놓았더라구요.
그리고 팔목을 감싸는 찍찍이(-_-;) 그걸 엄청 쎄게 조여야 팔목 부상시 뼈가
많이 엇나가는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단지 보드용
보호대는 뼈가 많이 엇나가는것만 방지할 수 있게 만든거 같습니다. 그것도
엄청세게 묶었을 경우 입니다.
인라인 손목 보호대 경우 딱딱한 땅위에서 타는 것이기 때문인지 손바닥 부위를
플라스틱으로 감사고 그안을 아주 두툼한 쿠션으로 해놓았습니다. 팔목 부위는
보드용과 대부분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팔목이 부러지는 근본적인
손바닥으로의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합니다.
그런데 왜 인라인용 손목 보호대 같은 것이 나오지 않느냐.. 그건 바로 기능성
때문입니다. 인라인용 손목 보호대를 착용후 장갑을 착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드용 보호대가 작고 얇게 나온 것이고요. 그런데 요즘 장갑들 무지
크게 나오는거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마트 및 여러 샵에 가서 본 결과 인라인용
손목 보호대를 하면서도 착용할 수 있는 큰 장갑을 몇개 찾았습니다. -_-v
많은 분들이 인라인용 손목보호대로 손목을 보호 하길 바라며.. 이상으로
제 멋대로 주장을 마치겠습니당..
모두들 안전보딩!!^O^
tip 1. 무릎보호대는 배구선수용 무릎보호대가 가격대 성능비로 최고!!
이유로는 무릎을 꽉조여 무릎접지르는것을 방지및 아주 두툼한 두께때문.
단점으로는 한시즘 쓰고 나면 좀 납작해져서 다음시즌에 다시 사야함.
tip 2. 엉덩이용 보호대 중 차는 방식의 경우 꼬리뼈는 보호롤 못해줌.
입는 방식이 최고!! 수건 하나 넣어주면 그 보호 효과 만빵!!
tip 3. 척추및 등뒤 갈비뼈 보호를 위해(뒤에서 덥치는 사람들) 옷을 넣은 가방을
차고 보딩을 하면 좋음!! 뒤로 엎어질때도 보호!!
이상입니다~~
아직 2주 남았습니당. 흑..
전 넘어지지두 안구 스위치하다가 손집었다구 우두둑 소리나며 골절 되더군여,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