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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께서 일하시는 곳에 자꾸 따라오는 새끼 고양이가 있어
어쩌다가 그 고양이를 잡아(?) 집에 잠깐 데려오셨어요.
(키울생각 0, 어쩌다 잠깐 잡아오셨다는데 자세한 얘긴 저도 모르겠어요.)
근데 문제는, 제 동생이 고양이를 엄청 좋아해서,
그 고양이를 보고 너무 예쁘다고 집에서 키우고 싶다고 해서
다른 가족들은 다 반대하는 쪽인데, 동생의 성화에 못 이겨 집에서 키우게 되었어요.
현재 약 3주차 정도 되었는데...
지난 주, 처음으로 동물병원 데려가 백신?이라는 것도 맞추고 종도 알아보고(코숏.. 잡종이라한듯해요) 약 4개월 된애인것도 알고.. 그랬는데요.
문제는 쪼금 전에 터졌어요.
고양이가 집에서 토를 했다는데, 그 토에 회충?같은 벌레들이 4마리나 나왔대요.
근데, 그게 죽어있는 게 아니고 한마리는 살아서 꿈틀댔대요.
그걸 동생이 아닌 저희 오빠가 발견해서
가족카톡에 이런 일이 있었다. 보니깐 밥맛이 확 떨어졌다... 이렇게 말했더니
안그래도 고양이 키우는 거 싫어하던 다른 가족들이 들고 일어난거에요.
역시 길고양이는 함부로 키우면 안된다. 사람한테 해롭다. 이런 여론이 거세게 일어났어요.
도서관에서 공부중이던 저희 동생은 갑작스런 일에 당황하여
지난주에 맞은 백신 때문이라고 갖다 내버리지 말라고.. 가족톡에 써놓고 급하게 귀가중이래요
저는 가족들 입장도 이해가 가고, 일단 고양이보단 사람이 중요하니깐요 ㅠㅠ
근데 동생 맘도 이해가 되고...
뭣보다 이 일이 어떤 일인지, 심각한 일인건지..
아님 다른고양이들한테도 일어나곤 하는 일인건지..
앞으로 잘 관리하면 계속 집에서 가족들 틈에서 키울 수 있는건지, 아니면 집에서 키우면 안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동생한테 전화왔는데 동생이 안그래도 소녀소녀한데 목소리가 울기 일보직전처럼 떨리는 것 같아서 짠하네요 ㅠㅠ
고양이를 키워본적이 없어 아는 게 없네요 ㅠㅠ
이 고양이는 저희 집에서 키울 수 있는걸까요
키워선 안되는 고양이일까요??
안에 기생충이 많아서 그래요 심장사상충약을 먹이시면 해결되요~ 기생충 없어져요~ 병원에 데리고 가셔서 기생충이 나왓다고하면 등에 바르는 거나 먹여주실꺼에요~길고양이 데리고 가셔서 많이들 키우세요 근대 키우실때는 책임을 가지고 결정을하세요~ 못키우시겠으면 구충치료해서 다른분에게 입양을 보내시는게 나으실꺼같아요
키울 수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키울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길에서 생활하던 아이라 기생충 감염 및
피부 곰팡이 등 사소한 병들이 있을 수 있어요 ㅎ
이런 것들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는 것이구요..
이 외에 범백 검사도 해보시는걸 권해드리구요..
범백이란게 고양이에겐 치명적인데 길냥이들은 이 병에 노출되기가 쉽거든요..
때문에 키울 마음의 준비가 돼있으시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뮤쪼록 가족분들 간에 의견조율이 잘 되어 좋은 결론이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