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이다 비나이다

그런데 알프스 재개장하면 처음엔 호기심과 자기 열정을 보여줄려고 조금 북적거리겠지만

과연 2-3년후에도 사람들이 알프스를 찾아가줄련지 .. 

93년도에 첨 보드 탔던 곳이네요

알프스 눈 ㅎㄷㄷ하니 많이 내리는 곳이죠~ 아휴~ 저는 예전에 환경부쪽에 일이 있어서 알프스 근처에 잠시 근무했었는데 4월달에도 눈이 펑펑 내리더군요 한국에도 이런곳이 있구나 세삼 느꼈던ㅋㅋ

알프스의 적설량은 국내 최고 입니다.

춥기도 엄청 추웠지요.

근데, 문제는 바람도 엄청 붑니다.

습설에는 좀 쌓일지 몰라도,

파우더 건설은 쌓이지 않고 바람에 날라가고,

이미 표면의 눈들은 꽝꽝 얼어버립니다.

그래서, 알프스의 슬로프는 진짜 아이스반입니다.

(말랑한 트윈팁에 캡방식의 프리스타일 스노보드가 엣지가 잘 밖히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예전의 알프스는 슬로프의 피클질도 잘안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만약 다시 오픈한다면, 피클질만 잘해도......카빙 라이딩 하기

아주 좋은 슬로프가 될거라 생각 합니다.

개인적으로,

카빙 라이딩 하기에는 다소 얼어버렸다 하더라도, 피클질이 주기적으로 된

사람이 적은 슬로프가 킹왕짱이거든요.

알프스....거리대비...슬로프길이...시설...

뭐 하나 만족하기 힘든곳이죠....

그냥....알프스 가는길에...꿀벌식당이 맛난다는것 이외에는~~~

수도권, 영서권의 리조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던 것이 폐장의 가장 큰 이유인데, 그걸 상쇄할만한 것을 내놓을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하이원은 접근성은 떨어지지만(개장 초기에는 지금보다 접근성이 더 나빴음.) 고급화된 시설, 넓고 긴 슬로프를 내세웠지만, 알프스는 적설량과 추억 말고는 무엇을 더 내놓을 수 있을지.... 

교통편만 편해져도 매리트 있을텐데..거리도 멀고 가는길도 그닥 좋지 않고

스노보드 처음 입문한 장소죠...03/04시즌에 주말 시즌권 끊어서 다녔던 기억이...

진부령에서 고성으로 내려오는 곳 끄트머리(장신리)에서 군생활해서 셔틀타고 다녔습니다.

설질은 잘 모르겠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이스가 많았습니다. 피클질을 잘 안했던것 같네요.

아무튼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맞습니다.

GP에 들어갔다가 3박4일동안 계속 눈이 내려서 적설량이 170cm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덕분에 GP에서 2주동안 더 있게 되었죠... 으윽..

90년대에 3박4일 갔는데 내내 눈오더군요.

콘도 2,3층 사람들이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놀더군요.(저도...)

눈이 많이 오긴 하는데 바람도 강합니다. 그리고 날씨도 추워서 좋은 설질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동홍천에서 끊어진 고속도로가 양양을 거쳐 속초까지 이어진다면 교통면에서 많이 유리해지겠지요.

하지만 현재 슬로프 상태라면 다시 폐장될 수도 있습니다. 거리대비 슬로프가 너무도 작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