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경의 솔로잉보더 마스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약속을 드린 노자와온천의 소개입니다.
때마침 누구나컬럼이벤트와 겹쳐(노린게 아니구? -_-?) 뭔가를 받아낼지도 모르는 좋은 기회입니다만....원거리에 있는 관계로 제가 뽑히더라도!(김치국은 무쟈게 잘마십니다. --;) 다른 분에게 그 영광을 양보(?)하겠습니다........퍼퍼퍽!! 죄송합니다...ㅜㅜ
씰데없이 시작이 길었습니다. -_-;; 본론 들어갑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일본이 화산지대이다 보니 온천이 굉장히 많고 발달되어 있는 편이죠. 그러다보니 왠만한 스키장부근에는 작더라도 온천이 다 있는 편이죠. 그 중에서도 나가노온천은 그 이름답게 온천자체로도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마을자체가 완전히 온천으로 되어있는거죠. ^^; 거기다가 넓은 뽀드장까지...0_0; 그러다보니 꽤 인기가 있는 편이라 사람도 좀 붐비기도 하구요.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뽀드 타시고 나면 근육도 아프고 피곤하죠? 그 때 온천에 함 들어갔다 나와보세요. 죽입니다. ^^; 피로도 좌악 풀리고 근육통도 많이 나아지는 느낌이 들구요. 몸도 나른해지는게 맥주 한잔 딱 마시고 자면 그 다음날 아침이 정말 상쾌하고 개운해지는게.....후후.
왠지 또 잡설이 길어졌군요. -_-; 온천에 대해서 좀 떠들었으니 뽀드장에 대해 말씀드리죠. 노자와온천은 앞서 올라온 다른 스키장과 더불어 나가노에서 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스키장입니다. 특징으로 보면 코스들의 변화가 풍부하고 대부분 긴 코스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이죠. 일단 맵을 한 번 보도록 하죠.
최상단 1650m
표고차 1085m
최하단 565m
리프트 24기(곤돌라2기)
적설정보.
2003년 2월 현재 3.4미터.
전년도 2미터
먼저 잠깐 단점을 말씀드리면 표고차는 상당히 크지만 하단부의 지역이 낮은 관계로 하단부의 설질은 좋지 않은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리고 최상단의 높이도 그렇게 높다구는 볼 수 없죠. 뭐, 그래도 역시 최상단부답게 괜찮은 설질을 보여줍니다. 또 한가지로는 급경사 코스가 몇군데(코스맵왼쪽)가 있고 역시나 그 곳은 모글상태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인지 보더보다는 스키어의 비율이 꽤 높은 편입니다.
자..이제 코스 안내로 들어가볼까요? 노자와는 쌩초보자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하는 뽀드장 중의 하나입니다. 이유는 코스에 있죠. 코스맵을 일단 잘 보시면 가장 왼쪽에 있는 계곡에 긴 코스가 있고, 곤도라를 타고 올라간 상단에도 보면 초급자 코스가 있습니다.
계곡쪽의 긴 코스는 약 3키로로 그 폭도 꽤 넓은 편이라 초보자들이 연습하기 참 좋죠. 초보자로서 3키로가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리프트가 2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므로 적당한 거리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코스가 리프트 대기줄에 사람이 좀 붐비더라도 실제 슬로프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또 초보자에게 좋죠. 단점은 계곡이고 낮은 지역이다 보니 설질은 별로 좋질 못합니다.
또 다른 정상의 초보자 코스는 생초보자들에게 아주 좋을 듯 합니다. 곤돌라타고 올라가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긴 초보자 코스가 있는데 이 곳은 경사가 거의 없는(7-9도?) 초보자코스로 정상부근이다 보니 설질도 좋고 눈도 많이 쌓여 있어서 넘어져도 아픈 줄 모르고 탈 수 있는 곳입니다. 역시 폭도 어느정도 넓고 해서 맘껏 연습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
이 곳 외에도 군데군데 짧은 초보자코스들도 있고 하니 맵 잘보고 참고하시길...녹색이 초급자 코스입니다.
노자와의 한가지 단점이라고 말하면 중급자를 위한 코스가 조금 부족하다는 겁니다. 여차하면 계곡쪽의 초보자코스에서도 꽤 즐길수 있읍니다만 뭔가 좀 아쉬운 감이 들죠. 계곡쪽의 초보자코스에서 쏘는 기분으로 3키로를 내리 달려보는 것도 꽤 잼납니다. 2-3번 왕복하니 근육이 아프더군요. -_-;
그나마 괜찮은 중급자 코스는 곤돌라 타고 올라간 정상쪽에 있는 중급자코스입니다. 맵을 잘 보시면 최정상에서 왼쪽으로 가는 파란색 선이 중급자코스입니다. 폭이 조금 좁은 편이지만 설질도 좋고 경치도 좋고..^^;
그리고 상급자분들은...어디에서 즐기셔도 좋습니다만 그래도 가장 왼쪽에 있는 상급자코스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함 가봤더니....모글이 잔뜩 있는 절벽이더군요. -_-; 내려가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가지고 좀 앉았더니 그 상태로 그냥 주욱 미끄러집디다. -_-;;;; 중간에 엣지로 찍어가며 멈춰서긴 했는데 무섭더군요. 이런 코스가 몇군데 있으니 조심하시길...-ㅜ
코스안내 마지막으로 노자와에서 가장 경치를 보여주는 코스가 있는데 젤 오른쪽 계곡코스의 왼쪽을 보면 산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까만선이 있습니다. 이 곳이 스카이라인코스인데 내려오면서 줄곳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주 멋지죠. ^^; 단점이라면 코스가 좀 좁고 경사의 기복이 좀 심하다는 건데 숏턴이(슬라이딩이든 뭐든) 어느정도 되시는 편이라면 내려올만 합니다. 폭이 좁고 중간중간에 경사가 급한곳이 조금씩 있어서 상급자코스로 되어있죠. ^^;
휴우...지난주에 다녔와서 그런지 기억이 생생해서 왠지 적을게 많네요. ^^;
아...빼먹었는데 노자와온천은 전형적인 일본촌락(?)의 모습을 아직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온천이야 당연히 많은데 13군데에 무료온천이 있죠. 물론 크기는 작습니다만 그냥 들어가서 옷 벗고 몸 함 담그고 나올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당근...남녀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_-;;; 약간 독특한 기분이 드실겁니다. ^^; 그리고 아시유라고 해서 곳곳에 발만 담글 수 있는 곳들이 있죠. 신발벗고 발만 온천물에 살짝 담궈보는 것도 꽤 괜찮습니다. 저도 가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하니 꽤 잼있더라구요. ^^;
이상. 뽀드만이 아닌 온천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노자와온천의 소개였습니다.
피에수. 저런 곳이다 보니 사람이 상당히 붐비긴 하지만 정작 슬로프위에 서면 그렇게 붐빈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참고로 전 리프트대기가 3-5분정도면 좀 붐빈다고 생각합니다. -_-;;; 곤돌라는 어딜 가도 좀 붐비죠..^^;
휴우....이제 곧 3월이군요. 왠지 아쉽네요. 홋카이도에 함 가야하는데..ㅜㅜ
질문이 있는데... 쪽지로 보낼려다.....
클럽메드 사호로 빌리지(홋카이도)에 대해서 아시는지요.(참 스위스는 포기했습니다.넘 멀어서)
보드장이 있는 클럽메드 빌리지중 하나라고 하던데요...
알려 주시와요 마르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