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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차단 당해서 글쓰기가 안되었는데 댓글이 써지네요.
차단이 풀린건지 제 IP가 바뀐건지 관심없지만 둘 중에 하나겠군요.
제 글에 욕설도 없었고, 험악한 토론분위기도 아니었고,
남성역차별에 대한 논제도 아니었고 여성들 스스로의 자각을 바랬던 글이었는데....
아무튼 차단을 당했습니다. 저는 남성역차별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남자는 왜 싸게 안파냐는 반발은 없어요.
남자로 태어나서 남자 시즌권 사고 싶으면
더 열심히 일하던가 아껴서 생활해서 돈을 모으면 되니깐요.
저는 가난하지만 불안감도 없고 정신적으로 건강합니다.
그 바탕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지금껏 누구에게도 도움을 바랬던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당신에게 도움을 바라는 순간, 어떤 혜택을 바라는 순간
나와 당신의 동등함은 깨지게 됩니다.
내가 당신에게 도움을 원해서 도움을 얻어내고, 의지하면서도 동등하게 대우
받고 싶다면 당신에게 억지를 부려야 합니다. 당신에게 투정을 부려야 합니다.
동등함의 시작은, 평등함의 시작은 자기연민에서 빠져나오는 겁니다.
제가 항상 생활신조로 삼는 아래의 짧은 로렌스의 시처럼
한겨울 나뭇가지에서 얼어죽어 떨어지는 작은새 조차
주변 새들에게 먹이를 달라 의지하지 않고 얼어죽는길을 택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쓰는글에 단 한명의 여성이라도 알아주고 실천으로 옮겼으면 합니다.
꼭 능력이 좋아 부자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가난해서 반찬 3가지 놓고 먹더라도 남들에게 도움을 바라거나 ,
혜택을 바라는 삶에서 조금씩 벗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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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ity (written by D. H.Lawrence (1885~1930))
자기 연민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지음)
I never saw a wild thing / Sorry for itself.
나는 여지껏 그 어느 야생동물 에게서도 자신에 대한 연민을 보지 못했다.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 Without ever having felt
sorry for itself .
작은 새조차 얼어죽어 나무가지에서 떨어지면서도 자신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
스팬서 //
생각이야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건데
왜 그렇게 여자분들에게 집착을 하시죠?
이 글을 보는 순간 기분이 나빠지네요.
모든 여성은 자기 연민에 빠져 있다 또는
억지를 부리거나 투정을 부린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하는 글을 보니, 한마디로 참 기가 찹니다
여성 혐오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여자분들을 단체로 매도하고
비하하고 있네요. IP 차단 정도로는 아직 정신 못 차린겁니까??
나이 45세에 20대 초중반 여자분들에게 왜 그리 관심이 많으신지....
아빠의 마음으로 사탕이라도 사주시려고 그런건가요? ㅋ
여가부를 반기지 않는 여성들이 많은가요?
저는 한국에선 아직 여가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람들의 생각, 다시 말해 한국 문화는 아직 까지는
성차별적인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가부가 내놓은 정책 혹은 대책 중에서 한심스러운 것들 몇 가지가
인터넷에 회자되어서 그렇지 본래 여가부의 취지 자체에는 동의합니다.
솔직히.... 한국 여자분들 생각하면 참 안됐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서구 사회와 비교해서 가사 분담 정도를 봐도 아직 한참 멀었구요....
일부 전문 직종, 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사회 생활도 만만치가 않죠.
도처에 만연된 성희롱이나 추행 문제에다 ......
저는 아는 여자 후배들에게 유학 가거든 그 나라 남자 만나서 이민가서 살아라
굳이 한국 남자랑 한국 사회에서 꼭 살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그렇게 진심으로 말합니다.
여자들에 대한 사회의 배려? 그건 당연한 겁니다. 여자는 남자보다는 약하니까요.
문명화된 사회에서 여자, 어린이, 노인들을 아주 조금만 먼저 보살피자고 하는 것들을
가지고 불평등이니 어쩌고 하는 말 들으면 에휴.......
사회는 당연히 합리적이어야 하지만 그 속에는 인간애, 박애 사상 등도 최소한은 포함되어
있어야 되는 거 아닐까요? 현대 한국 사회의 천박함의 이유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그런
최소한의 인간애, 사람에 대한 예의가 사라진 사회라서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여자 분들께 미안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 한국 남자 사람입니다.
안락사를 앞둔 강아지가 자신보다 작은 강아지에게 밥그릇을 물고 밥먹으라고 주는것을 보았습니다.
장군이라고 유명한 시베리안 허스키가 있죠. 다행히 안락사 직전에 분양되었다고 하더군요.
자주 가는 BAR에서 술 한잔 하고 나오는데 작은 철문 밑에 아기 고양이 2마리를 보았어요. 비쩍 마른 어미 고양이는 먹이를 구하러 다니더군요.
어제 비가 왔어요. 택시를 타고 비닐 봉지에 고양이 통조림과 사료를 비벼서 담아서 갔어요.
(고양이는 등푸른 생선의 특정 성분을 먹지 못하면 시력을 잃게 된다고 해요.)
자주 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 갈때만이라도 먹이를 주려고 합니다.
그 고양이는 제게 먹이를 달라고 하진 않았어요. 그냥 제가 주는거에요. 아무 조건없이.
아, 지금 우리집에 있는 고양이는 집 건너편에서 비쩍 말라서 자기 죽는다고 계속 소리를 질렀더랬죠.
교통사고 당한 줄 알고 갔더니 그냥 배가 고파서 말라죽기 직전의 발악 같은거였어요.
델고와서 밥과 물을 먹였는데... 조그마한 계단조차 넘다가 풀썩 넘어질만큼 힘이 없었어요.
음... 뭐 그렇다구요.
아기 고양이야, 너는 너 자신에 대한 연민을 가지지 않아도 좋다. 행복하게 살렴.
하지만 나는 너에게 연민을 가져도 되겠지?
여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약하다는 생각을 안가졌으면 좋겠네요
자신은 여자니까 약하다 그래서 도움받고 배려를 받아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좀..
서양에선 여성 empowerment를 여자 자신들이 직접 행할수 있게 해주죠 여성은 강하다 남자들이 할수있는일은 여자들도 할수있다 등등이나 호신술을 가르치거나...
한국에선 여성들이 female empowerment를 여성부를 통해 행하게 되어있죠.. 자랄때부터 여자라서 이거 못하고 여자라서 이렇고 등등 그렇게 해서 자신들이 진짜 약한줄 알고 그렇게 행동을 하게되죠
실제론 여자는 나약한 존재가 아닌데.. 사회적, 문화적 가르침이 문제죠.. 하룻밤에 고칠수 있는것도 아니고 ㅜㅜ
누누히 말하지만 부당함에 자신은 손해볼게 없다고 눈감으니 오히려 이득보니
3자 입장(저역시 웰팍이용자가 아닌 3자 입장입니다) 에서는 아니꼬운 시선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남녀를 떠나서 부당한 것에 시시비비를 많이 따지는 사람인지라...
남성 이용객이 많아서 남성만 할인해준다고 해도 저는 따졌을 것 같네요....
나는 때쓴적이 없다.. 그러니 그쪽에 따져라....
네 맞습니다. 때쓴적 없겠고 그쪽에 따지는게 맞습니다만... 암묵적 동의는 사회생활하다보면 정말 그만큼
얄미운 사람도 없지요... 입 싹 닫고 이득 챙기고... 개인 입장에선 그게 현명한거지만 눈총 받는건 개인이 감당해야죠..
스스로 자각을 못해서 동등함이 깨졌다고 하시는걸로 들릴 수 있지않을까요...
전 논란글은 걍 지나갔었는데 늙은건지 요즘 심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자꾸 댓글남기게 되네요...
에휴... 눈이나 와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