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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뭐던간에 여성을 상품화한 마케팅을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제가 여자라면 불쾌한 대상은 헝글에 의견 피력하는 남성 회원들 보다는 업체쪽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면 나이트 입장하는 여성에게 한해 무료 또는 저렴하게 업소를 이용하게 해준다라는거..
이게 특권은 아니잖아요(자본주의에 충실한 저급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가지고 특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뭐 더이상 드릴 말씀은 없지만..
여자한테만이라도 싸게 해줘서 고맙다..
이런 혜택을 누리게 된 여자라서 햄볶는다..
이런 의견 내신 일부 여성분들은 좀 이해가 안가네요
순수하신건지..(이런분이라면 저랑 데이트좀 어케 안될..)
문제의 심각성 따윈 개나 줘버리고 그냥 개의치 않아 하시는건지..
나른한 오후에 몇개의 게시글 보면서 문득 생각이 나 몇자 끄적였습니다
미즈 사랑은 그럭저럭 합당한 이유라도 있지요...
1. 대출은 신용도를 봅니다. 지금 세대는 덜하더라도 이전 부모님 세대에 맞벌이가 아닌 집도 많고, 고정수익을 나타낼 수 있는 증표가 없습니다.
2. 여성을 무시하는 발언이 될지도 모르나 확실히 금융쪽 정보나 거래 등에 있어서는 남자들이 많이 해봐서 또는 많이 접하다 보니 쉽게 쉽게 하는 경향도 있지만, 여성의 경우 안하던걸 하려고 하니 어렵거나 혹은 여자라고 깔보거나 하는 등의 진입장벽이 높았던 이유도 있죠.
3. 여성 고객 유치라는 순수한 목적이 있습니다. 적어도 여성 고객을 유치하여 남성고객을 끌어모으려는 의도는 없지요.
하지만 여전히 고운 시선으로는 안보이는 여성전용 대출이죠. 여성전용이 임신부석이나 신체적인 약자 등이란 합당한 이유없이 배려되거나, 혹은 그 여성성을 미끼 상품으로 이용하려하려는 그런 경우라면 더더욱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지요.
잘 이해가 가지 않으시면 그 문자 그대로
"그런 여성분들의 생각이 저는 이해가지 않습니다" 이런 정도 표현이면
충분하죠.
"순수하신건지" 라던가
"문제의 심각성 따위는 ..." 이런 표현이 필요했나 싶은거죠.
전혀 저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공격 받은 입장으로 느낄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전체 여성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도 없지만 주변의 3인의 여성에게
물어본 결과 저렇게 써야하나 하는 반응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렇죠.
그냥 다 떼시고 웰팍하고 으쌰으쌰 하면된다는 아까부터 똑같은 말씀입니다. 괜히
여성들이 어쩌구 하실필요 없으세요. 하시려는 말씀이 저 가운데 말들 때문에 뭍힐뿐입니다.
나이트와 보드장을 동일시 하신다니.. 작성자분이 보드장을 이성을 목적으로 다니시는지 음주가무를 목적으로 가시는지는 제가 단정짓지 않겠습니다만
성별을 떠나서 '주 고객층이 아닌 대상'을 금액을 메리트로 신규 고객으로 유입하려고 한다는, '이성'이 아닌 동등한 소비자의 입장으로 여성 보더를 대하는 시각은 거의 없고 (뭐 저도 단순히 이 목적만으로 내놓은 정책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은 차치하고..)
여성을 상품화하여 남성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라고만 몰아가는게 너무 남성중심적인 관점이라서 기분나쁘다는겁니다. 업체보다 오히려 일부 남성분들에게 더더욱이요.
남성중심적 관점이 아니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업의 의도를 생각해보면 그래요..
주 고객층이 아닌 소규모의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게 더 이득일까요? 주 고객층인 대규모의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게 더 이득일까요?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소수를 챙기는 것보다 다수를 챙겨서 이득보는게 훨씬 마진이 많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소규모 그룹에 신경쓰고 성차별을 감행하면서 까지 이벤트를 진행하는지 생각해보셔야죠.
시간 거리상 엄청난 차이가 아니라면 다들 어느 스키장을 갈지 고민합니다.
그럼 이성이 많은 곳으로 가는게 모든 생명체의 본능입니다. 어느 분 말처럼 부킹하러 가는 것도 아니라지만 그렇다고
스키타러 왔다고 남탕만 있는 곳과 여성이 많은 곳을 선택하라면 여성이 있는 곳을 선택하게 되지요.
어느 분 말처럼 여성전용대출... 이건 남자고객만큼 시장성이 큰 여성 고객이 그동안 여러 여건때문에 진입장벽이
남성보다 분명 높았기에 이는 순수하게 여성 고객 유치 차원이 맞습니다만...
이번 웰리힐리파크의 이벤트는 그런 순수한 목적이 아니란 소리죠... 만약 정말로 그런 순수한 목적이라면..
제가 기획자라면 욕만 바가지로 먹고 실 소득은 거의 없어야하는 이런 이벤트 기획한 놈을 당장 짜르겠네요...
그러니까요. 고객층 이동이 적은 상품에 이동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여성 회원수의 증가라는 점을 이용했다는 겁니다.
거리나 시간상 웰팍이나 다른 곳이나 비슷한데 다른 곳을 선택했던 사람들은 여성 회원이 많아지면 충분히 옴겨올 수 있는 상황인겁니다. 더불어 남성 신규회원들도 여성이 많다는 이유로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
또한 일정수준 이상의 이용객수라면 유지비가 일정 수준 증가하다 고정적인 그래프를 그리게 됩니다. 즉, 이미 어느정도 회원확보가 된 곳이라면 회원을 많이 받을 수록 유지비는 적게들어간다는 소립니다. 손님 한명이 있어도 리프트 돌려야 합니다. 그런데 손님이 100명이면 전기세는 더 들지언정 손님이 내는 유지비 비율은 점점 줄어들게 되지요. 단체 할인이나 저가항공이 아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서 저렴한 표구매가 가능한 이유가 이러한 점 때문이죠.
그리고 이용객수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부대수입도 증가합니다. 남들이 먹는걸 보면.. 먹는 사람이 많아질 수록 우리도 먹자라는 소비 심리가 크게 작용되거든요..
제가 남성이 아닌지라 스키장 선택의 조건에 여성 회원 비율이 들어간다는게 크게 와닿지 않았네요. 스키장에 이성 만나러 가는거 아니지 않냐 라고 생각했어서요.. 때문에 여성 보더를 동등한 보더가 아닌 이성으로 바라보는 시선 그 자체가 불쾌하다고 얘기했던겁니다. 왜 금액 차별 자체를 논하지 않고 여성 상품화로 확대해석하는가. 애초에 여성을 그러한 시각으로 보는게 문제 아닌가. 가 제가 주장하고 싶은 부분이었는데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일정부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네요. 남성의 시각에서 보아야 오히려 저 마케팅에 숨은 성차별적인 부분이 더 잘 드러나 보일 수도 있겠구요. 말씀하신 내용 인정합니다.
서로 다른 성별이라면 확실히 상대방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죠...
저야 이제 배우러 가는 입장이고 개인적으로 거리나 비용이 저렴한 강촌을 택하려 했으나
잘타는 친구놈이 휘팍을 계속 다닌다고하여.. 이번에 그쪽으로 끈을 생각이지만...
만약 친구놈이 비슷한 조건에 어느쪽으로 갈래? 라 물었다면 여자 많은 쪽을 택했겠죠...
(그렇다고 여자를 꼬시러 가거나 번호를 따거나 그런 짓은 안합니다... 오로지 전투 보딩을 좋아하는..)
저도 여성분들 입장을 아에 고려안한 것은 아닙니다. 분명 여성분들도 괜히 불똥튀어서 욕먹고 파렴치한 인간으로
보이니 화가 날만하죠.
외국은 성차별문제에 매우 민감하고 그러한 인종차별, 성차별이 발생되면 혜택이나 우대 받았던 사람들이 더 성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아직 한국에서는 인종차별 문제도 확실히 있고, 성차별도 그 동안 서로에게 많이 있었죠.
그런데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앞으로 점차 바뀌어야 할 문제라 봅니다. 아무튼 여성분들도 많이 기분이
나빴을 것이란 것은 알고 있고, 이 부분에는 사과를 드리고 싶네요....
뭐 제가 마케팅 전문가도 아닐 뿐더러, 앞 댓글에서도 그런 부분은 차치하고. 라고 말씀드렸던 게..
여성만 할인해주는 것은 불공평하다, 동등하게 대우하라.는 것 인정합니다. 저도 여자지만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그냥 단편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 이런저런 이유가 있다는 차원에서 얘기한거지 결코 좋은 마케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성들에게 '너희는 저렴한 가격으로 남성보더들의 미끼가 되는 거다. 불쾌해 해라.' 라는건 월권이지 않나요? 이러한 생각 자체가 저 거지같은 마케팅보다 더욱 직접적인 성차별로 와닿는다는 거에요.
어느 누구도 불쾌해 해라 한적이 없습니다. 이글에서는 불쾌한거 아닌가? 의문을 제기할 뿐이죠.
또한 제가 작성한 글에서는 그러한 이유로 눈총 받는 여자분들이 왜 우리가 욕먹고 눈치봐야 하지? 라는 글에
왜 눈치가 보이게 되고 몇 몇 분들이 그러한 시선을 보내는지에 대해 설명만 한 글이지..
그러니가 니네들이 앞장서서 시위해! 라는 내용은 결코 아닙니다.
선진국적인 마인드로 생각한다면 이런 의문이 나오지도 않고 이미 여성들이 들고 일어났겠죠...
외국인 친구에게 이 사실을 말하니 성차별이라고 명확하게 말하더군요. 어떻게 그런일이 있을 수 있냐고...
저도 놀랐습니다. 매년 그래왔었다고들 하시기에...
보드 사랑해서 1년내내 겨울만 사는 여자사람 보더입니다
XX의 입장에서 이번 웰팍 건은 [심지어 저는 타베이스 보더입니닼ㅋㅋ 대명/곤지암 투베]
냉정하게 놓고봤을 때
내 동생도 남자고 아버지도 남자이기에,
이런식의 여성우대 마케팅이 남자에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까닭으로
이 마케팅이 옳으냐 그르냐 묻는다면. 그르다
그래서 기분이 상하느냐? 묻는다면. 솔직히 그건 아니다
타베이스보다 저렴하니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기분이 좋은쪽이다
정도로 이 복잡한 심정을ㅋㅋㅋㅋ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마케팅이 여자를 상품화 한 것으로 느껴져 성적수치심을 느낀다거나 불쾌한건 아니지만
혜택을 받는 여성의 입장에서도 이런 마케팅은 상식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인지하고
그래서 남자보더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정도...
(미안한 이유는 여성 시즌권이 저렴하기 위해서 남성 시즌권이 조금이라도 더 비싸졌을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매년 두명치 결제해야 했는데 이번엔 좀 싸져서 그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