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지난 여름.
두발짜리 타려고 더위를 피해서 새벽에 출발을 했었습니다.
집을 나와 잠수교 부근을 지날무렵, 저멀리 흰털의 멍멍이가 도로변을 뛰어다니는것이 보였습니다.
새벽이라 차가 뜸해서 그렇지... 저러다 차에 치이면....
바이크 세워놓고 따라갔습니다. 목걸이 있는것이 아무래도 주인을 잃은듯 하여
그만가고 이리 좀 와라~~ 했더니 쪼르르 달여 옵니다.
이녀석도 사람 많이 좋아하는듯.
이녀석들 다가오는 사람이 호의적인지 아닌지 금방 압니다.
이름표도 있고 전화번호도 있어 전화를 했습니다.
신호만 가고 안 받더군요. 난감해 집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지라...
세번만에 전화연결이 되었습니다. 잠에서 깬 목소리...
멍멍이 잃어버리지 않았냐고? 지금 위험하게 차도를 뛰어 다니고 있다고요...
'지금 제가 안 키우는데요...'
엥??
그럼 이름표는 뭐냐고? 따지듯 묻기 시작합니다. (사실 요부분에서 일부러 길에 놔버린듯한 느낌을 받아서...)
아는분에게 키워달라고 보냈답니다.
거기가 어디냐고 묻기에 어디어디라고 했더니
'맞아요 그분이 그 부근 살아요... 바로 전화하겠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이제 잠이 좀 깬듯...)
일부러 유기한건 아닌듯합니다.
한 30분 기다리니 전화가 왔습니다. 바로 오겠답니다.
걱정한것만큼 나쁜(?) 주인은 아닌듯합니다.
고맙다는 말고 함께 스피츠 데려가시고.
잘 살아 ~~ 속으로 외쳐주시고 나의 갈길을 갔습니다.
털갈이를 하는지 스트레스로 털이 빠지는건지
잠깐 안아준것치곤 옷에 흰털이 무척 많이 붙었습니다.
언제부턴가 강아지털 옷에 붙는것 정도는 신경도 안씁니다~~
내털이나 강아지털이나... 그게 그거이므로 (???)
스피츠 길에 놔두고 좋은 사람 데려가 달라고 한 이야기 듣고
작년 여름일이 생각나서 끄적거려봤습니다.
유기견 소식들을때마다 많이 안타깝습니다.
해결책 찾기 어려운 문제이긴한데 키우는분들은 쉽게 결정하고, 포기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좋은일 하셨네요 ..그래도 인식표 있어서 다행이네요 요세 유기견들이 엄청나죠 ㅜㅜ
목줄 없을시에 관리 되어보이는 유기견은 애견병원만 데려가도 요센 칩장착 의무화로 어느정돈 주인곁으로 갈수있지요
주인이 .. 큰절했어야 할일 하심ㅋㅋ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