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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어젠 새벽 공기가 아주 선선하더라구요.
자다가 추워서 이불 꺼내 덮었다능..... -_-;;;
진상고객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나 흥미로운(?) 얘깃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이제는 읽지 않는 책을 정리하다가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뭔가 멋져 보이는 제목 아닌가요?
현재를 살아가는 미혼 남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기는 개뿔.
간략하게 내용을 정리하자면....
옛날 가난한 시골 총각이 장가를 들고 싶은데, 재산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간신히 찾은 좁쌀 한 톨을 들고 무작정 서울로 갑니다.
가던 도중에 주막에 묵으면서 (돈도 없는데?)
주인에게 좁쌀을 잘 부탁한다며 맡깁니다.
주인은 좁쌀을 마당에 버리죠.
다음 날 아침에 총각은 자기의 좁쌀을 찾아 내라며 마당에 누워 버립니다.
다른 좁쌀로 주겠다는 주인의 말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은 결국 쥐를 한 마리 잡아 주었습니다.
쥐를 들고 다시 여행을 떠난 총각은 또 숙소에 머물고, 쥐를 맡깁니다.
쥐는 고양이가 잡아 먹었죠.
총각은 다시 쥐를 달라며 떼를 쓰고, 결국 고양이를 받아 나옵니다.
그렇게 진행된 총각의 서울 여행은
좁쌀 - 쥐 - 고양이 - 개 - 말 - 황소까지 이르게 되고.... ㄷㄷㄷㄷㄷ
마지막 숙소에서 황소를 주인 집 아들이 정승의 집에 팔아 버립니다. 으응?
총각은 정승의 집에 쳐들어가 소를 내 놓으라며 난리를 피웁니다.
마침 그 집에 있던 아리따운 처녀가 있었는데, 소는 잔치를 하면서 딸이 먹어버렸다고 하죠.
총각은 그럼 그 처녀를 자기에게 달라고.....
총각은 그렇게 정승집 사위가 되고, 공부를 해서 급제를 한다나 뭐라나..... -_-;;;
이렇듯
진상을 위한 베스트셀러가 유아 시절부터 우리 자녀들의 필독서가 되어 읽히고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옆에 부제가 압권! 입니다. "현명한 지혜를 담은 옛 이야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