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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수로 6년이 지난 제품
이건 어찌보면 악성재고에요
그 상품이 얼마나 가치가 있고
또 얼마나 멋진 명기이고
완벽한 제품이었다고 하더라도
햇수로 6년간 판매자는 현금화를 위해
그 제품을 팔기위해 무던히 노력했을 것이나
판매를 하지 못했던 제품이었지요
얼마 전 그 물건을 사신
'초보'이신 그 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마케팅 4p중 그 어느 하나 만족시키지 못했던 제품입니다.
제품의 가치에 대해서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다르게 판단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들이 최종 만족하는
합의된 지점이 바로 '가격'이 되는데요.
저걸 얼마에 팔았든
판매자가 자신의 이득을 위해
소비자에게 팔았고 소비자가 사서
만족하면 언제든 ok입니다
엠십장생이라는 사람이 말한 것처럼
엄청난 가치가 있고 명기이고 누구나 못써서 안달난
제품이라면 지금껏 남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래요 설사 진흙 속에 묻혀있던 것을
소비자가 직접 찾아가 그 물건을 수소문하여
콕 집어 '나 저거 살래요' 했다면 문제가 전혀 없어요
그런데 말이죠
저 사건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구매자가 '초보'라서 문제가 되는겁니다.
'초보'는 해당 제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판매자가 주는 정보에 의존하기가 쉽고
휩쓸리기 쉽기 때문이지요.
저렇게 파는게
상법상 문제가 되진 않지만
도의적인 문제가 걸리는거죠
따라서 아무리 저 제품이 진흙 속에 묻혀있던 진주라도
햇수로 6년이 된 제품을 수많은 대체제에도
그걸 콕 집어준 이유가 뭔지
또 굳이 추천해 준 이유가 뭔지
궁금해지는 건 당연지사지요.
소비자로서의 당연한 행동아닐까요?
앞서 말했지만 가격이란
소비자가 기꺼이 지불하려 하는 정도를 말하는 것이구요
이에 대한 잡음이 생긴다면
기꺼이 지불하려는 정도를 넘어섰다고 볼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가치 평가의 잣대는 언제나 소비자입니다.
엠십장생이 아무리 헛소리를 해대도
불변의 진리에요
내일 당장 GMP 컴퍼니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치면
기업 가치평가에서 6년이 지난 재고를
30만원이나 산정 해줄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죠.
말하는 거 보면 엠심장생은 저 혼자
스노우보드 씬을 위해 엄청나게 고민한 사람처럼 하지만
오늘 얘기 나온거 보면 686 짝퉁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한 것 같은데 참 대단하네요
지금 저들이 공급자들의 입장에서 말하는게
이해가 가나요?
소비자로서는 저기에 동조하면 안됩니다
초보자들을 악성재고 떨이의 경로로 만들어선 곤란하죠.
보드씬 발전에 무엇이 이득이 될지는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누구든 초보시절이 있는데
그들을 기망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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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이 글은 모샵을 지적하는게 아니라
모 마케팅 담당자의 황당한 주장을 반박하기 위함입니다.
그분 페북에서 어떤분이 댓글로 압구정현대아파트와 다빈치 작품을 예로 드시더군요....기가찹니다...
답십리 고미술상가나 인사동 가면 신라시대 토기나 백년된 고서화 10만원도 안되게 파는게 있습니다.
오래됐다고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는건 보존가치 혹은 예술적 가치, 미래의 수익으로 결정됩니다.
오래됐다고 원가이하로 팔아야 하냐구요? 아니요...원가이하로 안팔아도 됩니다.
그건 판매자 마음이 맞아요.
그런 판매자도 있고 앞으로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원가 이하로라도 팔아서 필요한 자금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피눈물이 나겠죠.
근데 장사라는게 항상 이익만 보고 할순 없는거 아닌가요? 때론 밑지기도 하는게 장사죠.
글쓴분 말씀대로 장기재고라는건 결국 마케팅과 판매방식의 실패이지 '이 좋은걸 사람들이 왜 몰라봐?' 하는건
우스운 일입니다.
동계올림픽 스노우보드 관련 경기에서 얼라이언 데크 쓰는사람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국내외 유명대회에서
얼라이언이라는 브랜드 보신분 있나요?
페북 댓글에 일본 프로모델 얘기하셨는데...그 일본 선수 아시는분 많이 계신가요?
소비자가 갑이고 판매자는 을이다 라는 얘기는 사실 따지고 보면 틀린말 입니다.
판매자는 소비자를 속여서 비싸게 팔 순 있지만, 소비자가 판매자를 속여서 싸게살순 없잖아요?
기껏해야 쫌만 깍아주세요...옆에가게는 2만원 싸던데..인터넷이 좀더 싸던데...하면서 징징대는수 밖에 없죠
그런 모습이 거지처럼 보인다면 할말 없는거구요...
저도 학동에 형동생처럼 친하게 지내는 샾이 있고, 근 몇년동안 학동 샾들이 예전과는 달라졌고 노력하고 계신거
충분히 알아요. 하지만 이전에 더 오랜세월동안 좋지 않은 모습 보인게 사실이고. 10년을 잘못하고 2년을 잘했다고,
왜 우리가 잘하는거 못알아주고 아직도 욕해? 하며 섭섭해하는건 조금 안타까운 생각같네요.
더욱이 초보자의 입문을 헝글로 시작하시는분들이 많은데
헝글화원들께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