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기' 코너에 플로우 바인딩의 인기없음을 질문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에 관련해서 한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스텝인은 95년도인가 그쯤에 스위치 라는 회사에서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선풍적이어서, 전문가들도 종국에는 모든 바인딩이 스텝인으로 대체 될 것으로 보았답니다. 다른 여러 회사에서 스위치의 방식으로스텝인을 제작하였고요, K2 에서는 클리커라는 것을, 버튼에서도 자체적으로 스텝입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결과는 참담합니다. 스텝인이 기존 바인딩을 대체한 것도 아니고, 아예 보드장에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드레이크에서는 스텝인 바인딩에서 손을 떼어버렸습니다. 스위치 라는 회사도 지금은 없습니다. 어디에 팔렸겠죠.
왜 이럴까요? 버튼에서는 지금 캐피타 사장 제이슨 브라운이 팀에 있을때, 제이슨 브라운한테 막 스텝인 신겨서 타게 했거든요. 그리고 몇몇 프로들도 스텝인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그 프로들도 결국은 기존 스트랩 라쳇 바인딩으로 돌아왔습니다.
1. 스텝인은 보더의 힘을 전달할때 오로지 부츠에 의지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츠가 매우 하드해 집니다. 이것은 초보자들에게도 상당한 약점이고, 상급자들에게도 힘듭니다. (하프파이프 걸어올라갈때 등등)
2. 스텝인은 바인딩과 부츠를 같은 계열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특히 버튼 스텝인은 항상 버튼 부츠와 사용해야 하죠? 선택의 폭도 좁고, 경제적인 이유도 크고
3. 스텝인은 자동카메라 , 스트랩은 수동카메라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프로들이 스텝인을 안 쓰는 이유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보더중에 J.P 워커 는 레일을 탈 때에는 바인딩 스트랩을 풀어서 느슨 하게 탑니다. 부츠를 압박하하는 강도를 자유 롭게 조절하는 것이 스트랩의 큰 강점입니다.
그 외에 스트랩이 부츠를 조아 주기 때문에, 부츠는 너무 딱딱하거나, 무거울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 바인딩의 강점)
하이브리드 바인딩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플로우 같은 바인딩입니다. 한 이런거 만드는 회사가 6개정도 있습니다.
플로우 빼고는 다 사실 별 볼일이 없습니다.
플로우도 인기는 없고, 상급자 층에서는 이용자가 없다고 봅니다.
보통 항상 새로운 것이 헌 것을 대체 하는데,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스포츠인 스노우보드에서 이런 보수적인 모습도 있습니다.
공감이 가네요....
저같은 하수도 공감이 가는데...하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