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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감.

조회 수 766 추천 수 0 2015.09.02 16:56:43

대학동기중에 가끔 고민이있다며 저를 찾아오는 친구가 한명 있어요.

작년 11월에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찾아왔었죠..

근데 뭐랄까.. 답정너 느낌이랄까요. 항상 결론은 자기 마음속에 있는데

그 확신을 얻기위해 오는 느낌이었죠.


작년 11월의 내용은 일본에 위치한 연구소와 삼성~ 둘 중 어디 취직할까란 내용이었고요.

내용을 들어보니 일본 연구소에 가기로 했는데 (근로계약전, 구두상으로)

그 이후에 가고싶던 삼성~ 의 발표가 났다는겁니다.

그럼 가고싶은 삼성~을 가면 되지 했는데

자기는 약속은 지킨답니다. 일본 연구소에 가기로 했으니 일본을 가야겠답니다.

그래서 근로계약에 약속이 어디있냐, 아직 출근전이니 사정 얘기하고 삼성~을 가라 했는데

결국 약속 지키겠다며 일본을 갔고 7개월 근무하고 사표내고 되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고민이네요.

인천 연구소에 출근한지 2틀째인데

가고싶던 연구소 서류합격자 발표가 났다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말했죠.

면접보고 합격하면 가고싶은 곳 가.

친구왈, 인천연구소에 거짓말을 못하겠답니다.

전 말했죠.

'개인사정으로 하루(면접일) 휴가좀 내겠다' 해

친구는 그 개인사정이라는게 거짓말이라 말을 못하겠답니다.

차라리 면접보러 간다고 하겠다네요..

전 면접이 개인사정인거지 무슨 거짓말이냐 했는데

설득실패



이 친구랑 이야기하면

제가 무슨 범죄자 된듯한 느낌이 듭니다.

거짓말 못하고 약속 지켜야겠다는 아이에게

그게 무슨거짓말이냐, 회사와 근로자 사이에 무슨 약속이냐 근로계약이지 했는데...


오늘 친구에게 

이제 너의 고민상담은 거부할게. 했어요


정말 지쳤어요..

엮인글 :

아들컴퓨터좀쓸께

2015.09.02 17:00:53
*.101.35.176

ㅋㅋㅋㅋ 저같음 친한 친구라면 욕을 한바가지 해주겄네요~

mr.kim_

2015.09.02 17:04:59
*.195.241.78

진짜 그간 못했던 마음에 담아뒀떤 얘기를 다 쏟아냈어요 ㅋㅋ

그럼에도 설득실패

자기신념이래요.


그럼 애초에 고민할 이유도 없는거 아닌가요... 

뽀더용가리

2015.09.02 17:01:52
*.219.67.57

저같으면.....


그럼... 일본연구소에 사표쓴 건 약속 깬 거고 계약위반아니냐??


어짜피 계약위반 한번 한건데....


두번 한다고 세상이 무너지냐...


이건 되고 저건 안되는것도 이중적 잣대다.....


그냥 거짓말 한번하고... 면접봐라.. 라고...


얘기해 줄거 같아요.... 안된다고 하면... 그렇게 살다 그냥 회사의 노예가 된다.. 니꺼 찾으면서 살아라.... 라고 충고를..


근데... 친구분 능력자 시다... ^^;;;;;;;;

mr.kim_

2015.09.02 17:11:49
*.195.241.78

지쳤어요 ㅋㅋ

진심 지쳤어요 ㅋㅋㅋ


아님.. 제가 사회에 찌든걸까요..

탁탁탁탁

2015.09.02 17:07:02
*.30.108.1

일단 칭구분 이쁘냐 ??

제가 총대매고 여쭤 봅니다....

끼힝...

mr.kim_

2015.09.02 17:12:07
*.195.241.78

탁팀보다 뼈가 굵어요 

!균열!

2015.09.02 17:07:23
*.87.61.251

저 같으면.... (남자라서 그렇지만)  욕을 한바가지..ㅡ.ㅡ;;;

 

아니면 궁딩이를 주 자삐까...?!  했을꺼 같습니다.

 

 

번외로  친구분이 능력이 좋으시네요

mr.kim_

2015.09.02 17:23:59
*.195.241.78

음 그럼 혹시 친구의 능력좋음을 시샘하고 있는걸까요? 저는?ㅋㅋ

Xodus

2015.09.02 17:14:34
*.99.252.5

마음 쓰지 마세요~ 그 시간에 숨겨진 보석들을 찾으러 가는 게 헐 이득,,.. 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mr.kim_

2015.09.02 17:26:53
*.195.241.78

사실 저랑 많이 달라요

전 그런 중대한 결정은 되게 가볍게 내리는 편이거든요..;;;


어디책에서

어떤 위인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때는

동전을 던져 결정했단 글을 보고 ㅋㅋㅋㅋ


Xodus

2015.09.02 17:37:47
*.99.252.5

스트레스만 안 받으시길.ㅎㅎ

원래 관계는 어려운 거니깐요~~

밥주걱

2015.09.02 17:14:52
*.198.110.244

그냥 들어만 달라.. 라는 소리 같은데요..??

난 내정 취소도 되는데 친구분 능력짜앙~!

mr.kim_

2015.09.02 17:25:55
*.195.241.78

그죠 ㅋㅋ

대화중에 물었죠

근데 너의 고민이라는게 도대체 뭐야? 라고 ㅋㅋ

승연22222

2015.09.02 17:31:01
*.117.140.1

내용 보기만해도...답답하네요 ㅠㅠ 그런사람 있긴하죠...

mr.kim_

2015.09.02 17:33:47
*.195.241.78

그런 고민 들어주는게 친구지, 니가 친구 맞냐, 이런댓글 예상했는데

공감해주시니 캄사

gomad

2015.09.02 17:32:29
*.62.213.122

지치게 만드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군요 ㅋㅋㅋㅋ

mr.kim_

2015.09.02 17:33:09
*.195.241.78

갑자기 친구테 미안해지네요 ㅋㅋㅋ

좋은친구임에는 확실합니다!!


다만 똥고집이 쌔가지고 ...

gomad

2015.09.02 17:35:58
*.62.213.122

ㅋㅋㅋㅋ 제 친구중 하나도 좋은 친구인데....
자기비하가 심해서 대화하다 지치게 만드는 친구가 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mr.kim_

2015.09.02 17:41:11
*.195.241.78

어 내 친군가...


그거 저 좀 해당하는데...

gomad

2015.09.02 17:53:43
*.62.213.122

아....설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연22222

2015.09.02 17:39:07
*.117.140.1

전 저런친구한테....너 답정너냐????라고 말해줌;;;;;;;;;;;;;;;너가 듣고싶은 답이머야....라고 ㅎㅎㅎ

mr.kim_

2015.09.02 17:40:53
*.195.241.78

에이 설마~ 

안했을까요?ㅋㅋㅋㅋ

승연22222

2015.09.02 17:42:44
*.117.140.1

그래도 친구분 고민이 행복한거라서 다행이네요 ㅎㅎㅎㅎ

★Jay-K★

2015.09.02 19:02:13
*.36.49.117

헐................제가 젤 싫어하는타입.........


전 직관적이고 객관적인 성격때문에 주변에서 상담이 엄청 들어오는편입니다..


그럼 전 개인적인 부분들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정확하게 답을 내려주는편입니다..


아무래도 사심이 들어가면 안좋은 선택이 될수 있으니까요..


뭐 제가 항상 정답이고 맞는 건 아니지만.. 지금 글쓴분(친구)분처럼 행동하는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상담 자체를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친구라고 말하기 애매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본인편에 서주는 사람만 친하게 지내게 되는경향이 있습니다..


본인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안좋아해요

mr.kim_

2015.09.02 19:18:38
*.195.241.78

음 제가 좀 이해가 안되서..


그러니까..

케이님은 글쓴 제가 젤 싫어하는 타입이고,

저는 상담을 하면안되고,

저는 친구라 말하기 애매한 사람이라는..... 말씀이신건가요?


그렇다해도 전 이런 글 좋아요~

나에게 동조하기보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생각을 얘기해주는~



★Jay-K★

2015.09.02 19:39:03
*.36.49.1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그르쎄용~~~ 따랑합니다 고갱님~~~


(그 몹쓸친구말에요!!! 흥!!!!)

메잇카

2015.09.02 20:39:42
*.39.181.229

어딜가나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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