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의도로 이제와서 사과를 했을까.. 하며 생각을 곱씹어볼수록 화가 나네요.

구매자와 판매자 간에 의견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 이해 합니다!

구매자는 무조건 싸게 사길 원하고, 판매자는 어떻게든 마진을 많이 남겨야 살아남으니,

오래된 데크를 30만원에 팔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호구됐다' 라고 느낄 수 있는 점이고 

업체들 입장에서는 '그럼 오래된 데크면 공짜로라도 팔아야하는거냐' 하는 의견 차이가 생길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말입니다. '입장차이' 로 인한 갈등과 '소비자를 대하는 마인드'로 인한 문제는 정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mc자세가 싸질러 놓은 글은, 물론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이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 업계 관계자로써 가져야 할 기본적인 예의와 개념이 없었죠. 소비자를 대놓고 '그지새끼들' 이라고 칭하다니요.. 허허

자, 그럼 여기서 드는 생각.

과연 GMP 라는 회사의 의견과 별개로, mc자세 혼자 미쳐서 저런 글을 남겼을까요?

만약 그랬다면 당장 GMP 내에서 난리가 났겠죠.

'야 너 미쳤냐 글 당장 지워라', '무슨생각으로 저런 글을 썼냐'

정상적인 회사라면 저랬을 겁니다. 그리고 즉각적으로 사과문이 올라왔겠죠.

하지만 그랬나요? 헝글에서 사건이 터지고 자게에 카오스가 지나간 후에, 

15/16시즌의 새로운 구매메타로 해외직구가 떠오르고 있을때 즈음에야 짤막한 사과문이 올라왔네요.

아마 mc자세가 처음 페북에 글 올렸을땐 이랬겠죠? '야시발ㅋㅋ 말잘했다 속이 다 후련하네ㅋㅋㅋ저새끼들 저러다가 금방 또 까먹는다 그지새끼들'

입장차이로 인한 갈등이 있다면 소비자의 피드백을 적절히 수용하고(전부 다 수용하라는게 절대로! 아닙니다), 갈등을 최대한 부드럽게 풀어나가도록 노력하는게 공급자의 올바른 자세 아닌가요?

GMP는 대체 무슨 배짱으로 소비자를 거지 취급하고 본인이 일으킨 사건을 나몰라라 하다가 더 크게 만드셨나요?

생각좀 하고 장사합시다. 갈등이 생기면 소비자들 욕부터 하기전에 스포츠파x 사장님처럼 소비자와 한마디라도 소통을 더 해보려 노력이라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