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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부물살 90키로 유부남 초보 보더입니다.
워낙 사무실일만 하는데다가 책만 좋아해서 운동은 꽝입니다.
이런 제가 데크와 바인딩 부츠까지 아낌없이 돈 투자했습니다.
결과는 정말 무겁다 입니다.
무거운 장비의 장점은 항속 능력과 안정성이겠죠.
그런데 근육 없는 두부물살한테는 이게 큰 단점이 되더군요.
지금 맘 같아서는 다 처분하고 저렴하더라도 가벼운 장비로 다 바꿀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가벼운 데크와 바인딩으로만 바꿔도 20-30%의 효율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저와 비슷한 신체스펙이시니...
가벼운 걸로 바꾸시면 다시 무거운걸로 사실겁니다.
저도 자기장비를 사고 시즌권을 사면서 한가지 습관을 바꿨습니다.
엘리베이터 안타기.... 시즌을 위해 바쁜일 아니면 계단을 이용합니다.
우리 몸무게를 버텨주고 보더가 믿고 몸을 맡길 수 있는 데크는 꽤 한정적이죠^^
장비사용기를 보고 샀다가 버텨주지 못해서 다시 헐값에 팔아버린 데크만 해도 꽤 됩니다.
짱짱하다 해서 산 바인딩은 우리몸무게를 버티지 못해서 좌우로 흔들리기도 하지요...
거기에 부츠는 남들 신는만큼 수명이 길지도 못합니다.
쉽게 무너지고 발목부분이 찢어지기도 합니다.
수도없이 사고 수도없이 팔고를 반복하다가 안착한 놈은 남들은 쉽게 타볼 엄두를 못내는 1640mm짜리
해머데크 였습니다. 유효엣지만 1440mm 에 달하는 ㄷㄷㄷ 무게요? 무겁죠
그러나 슬로프에서는 이놈밖에 믿을게 없습니다.
바인딩이요? 가벼운거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데크가 무거우니 가볍고 짱짱한거 써야죠^^ 결론은 돈이 왕창들어갑니다.
예판해서 사도 많이 비싸더군요....
부츠요? 괴물발에 맞는 부츠에 무게를 버텨주는 부츠도 몇개 안되지만 얼마나 버텨주겠습니까? 한두시즌 쓰는 소모품
일뿐 입니다. 정말 맘에 드는 부츠를 위하여 예비부츠를 시즌마다 하나씩 사는 상황입니다.
옷이요? 우리 몸에 땀이 안날리가 없지요^^ 양말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투습기능이 있어야 하죠...
고어텍스로 휘감고 양말까지 투습,속건성으로 신어야 그나마 좀 버티죠^^
보드를 타면서 키가 크고 덩치가 좋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요근래 몇시즌 동안 다른 취미는 엄두를 못내네요 ㅠㅠ
166짜리 타는 100kg 넘는 입장에서 공감합니다.
특히 발!!!! 보드타면서 발큰건 저주예요 ㅜ.ㅜ
왜 라이딩에 끌려서ㅜ ㅜ.... 트릭/파크 이런데 관심 많았으면 이러지 않았을꺼 같아요 ㅋㅋㅋ
옷부터 해서 전부다 가벼운거로 갑니다..
무겁게 다니면 이게 노동이 되버려요...
상급 슬롭에서 카빙하겠다라는 생각이 아니시면 가벼운게 장땡이라고 봅니다만,
그게 아니시라면 바인딩 가벼운걸로 바꿔 보시길~
가벼운 장비는 들고다니기는 편한데요. 주행안정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반드시 그런것은 또 아니지만서두요..
여튼 전 가벼운 장비 좋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