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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30년째 직원 5명있는 작은 공장을 하고 계십니다.
군대는 제대했구요. 저는 4년제 졸업과 동시에 26살부터
아버지공장 현장에서 일을하고 있구요.
회사직원들은 다 저희회사에서만 13년차, 10년차, 8년차, 7년차,5년차(본인)
7년차 대리만 비흡연자고, 전부 공장내에서 담배를 핍니다.
공장이 20년전부터 일하면서 담배피는 것이 생활화 됫고,
5년간 담배냄새 맡으면서 같이 일을했는데 도저히 비흡연자 입장에서 짜증나서..
다들 아시다시피 2015년 1월 1일부터 pc방, 음식점, 거리 너나할 것 없이
국가에서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담배를 못피게하고있고..
회사는 수십년전부터 금연이 당연시되고 있는데..
13년차 설계쪽 부장(41세) 도면 전달할때만 현장에 내려오는데 (3분씩X10번)
올때마다 담배물고와서 같이 핍니다. 설계쪽 현장 10걸음만 가서 피면
저한테 담배냄새가 안오는데.. 공장이 쪼그매요 편의점 4개만한게 전부..
그래서 2달전에 부장님 저쪽 설계쪽 현장에서 펴주세요. 했더니
워낙 저 고등학교때 교복입었을때부터 저를 봐와서
부장 왈 : 뭐? 왜그래야되는데 ㅋㅋㅋ 웃으면서 끝
지금도 올때마다 피고계시고..
다른 10년차 총책임자(부장 46세) : 저랑 사이가 안좋습니다. 일하면서 1년에도 몇번씩
기분안좋다고 손님 멱살잡고 끌고가고 싸우고 걸핏하면 욕하고 성질이 더러워요.
오죽하면 5년동안 직원 5명정도 이직해서 왔는데 제일 오래 버틴사람이 1달..
성격이 도저히 누구랑 맞출 수가 없는 성격
저 : 담배 저쪽가서 피세요. 휴.. 한숨 푹쉬거나, 입모양(ㅅㅂㅈ같네..) 욕하고
저쪽가서 피고,
다른 8년차(부장) : 평소에 저랑은 사이가 좋은데 오늘 얘기했죠.
부장님 일할때는 담배 저쪽 설계쪽 현장(10걸음만 가서)가서 피세요.
10초동안 미동도 안하고 대꾸도 안하고 표정은 안좋아져서 계속 피고있음.
그래서 계속 쳐다봤죠. 내말 개무시하는데 피는담배 잡아서 던지면 안되겠죠??
우선저는 담배냄새 무쟈게 싫어합니다. 31년동안 핀적도 펴본적도 없는 비흡연자에
군대를 행정병을 나와서 고참들이 걸핏하면 사무실에 가둬놓고
발로 차고 의자집어던지고 입에 담배물리고
성격이 잘 참다가 욱하는 편이라..
아르바이트 경험은 많지만.. 직장은 아버지 공장이 첫 회사라
(직원들이 매년주던 퇴직금 받은적 없다고 노동부에 신고해서 5천만원정도 갈취해서
다른데로 도망감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일할사람이 없고 부모님은 연세가 환갑이시고
무거운거 들기 힘드시고 그래서 도와드리러 이곳에 취업했죠.)
아버지 선에서 직원들에게 얘기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도무지 아버지에게
얘기를해도 워낙 고집이랑 성격이 완강하셔서 직원들에게 얘기조차 못하시고,
제차 누가 일부러 찌그러뜨려놨을때도 cctv보니까 20대중반 대학생이 한짓이였는데
조폭이한거다 보복이두렵다 신고하지말자 하시는 성격이시라 직원들한테
얘기 자체를 못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를 하겠다고 하니 밑에 막내가 그런말
하면 안된다고는 하시지만.. 담배도 정도껏 피워야죠..
13년차, 10년차, 8년차에 손님들, 지인들, 거래처들까지 담배피면 편의점 2개만한 공장이
완전 흡연실이 되는데 뿌리를 뽑고 싶습니다.
어떻게 대처하는게 바람직할까요? 지금까지는 좋게좋게 얘기를 했지만
약간의 개선은 됫습니다만.. 고쳐지지가 않는 상황인데
성질내서 한번 엎어야되나요..? 흠
우선 아버지랑 대화를 해보면 일이 지긋지긋 하십니다. 그마음 이해는하죠. 40년간 철판 40-100키로
맨날 들고 나르고 접고 짜르고 그런 노동을 한평생을 하다보니.. 직원 누군가 한명이 그만두면
환갑에 내려와서 뛰어다니면서 일하기 싫은거죠. 젊은사람들이 힘든일 안하려고 하니까..
직원도 안구해지고 그러다보니 아무말씀도, 아무 터치도, 아무제재도 하지 않습니다.
근데 나중에는 제가 끌고갈 회사이고, 직원들보면 곧 그만둘 사람이 아예 없어보입니다.
중졸, 고졸자 직원들에게 1년마다 월급인상에, 설, 추석, 여름휴가때 1인당 100만원씩 주고 하다보니 동종업계 중에선
대우가 많이 좋은편이라.. 근데 아버지는 아예 일이고, 관리고 손을 놓고 계십니다 ㅠㅠ
원래 이런회사에서 담배를 몰아내려면 구청에서 공문이 왔고 단속나와서 걸리면 벌금을 물게되니 아쉽지만 이제부터는 건물내 비흡연으로 하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끌고가야 하는데 오너도 힘이 없으시고... 단속도 안나와주고...
저라면 일단 신고라도 해서 벌금을 한번 물면 될거 같아요. 그래서 '너희들 맘은 이해하지만 어쩔수없다" 라는 식으로 가야지 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