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올리지 않으려구 했는데 모 동호회에서 압력으로 공구를 중단하는 사태가 있었다기에 함 올려봅니다.. 자세히 올릴지 어떨지, 여러분께 도움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제 경험상으로 올리는 것이니 이해해주세요..
1.구입을 결심하기까지
해외오더는 난생 첨 해보는 거였습니다.. 스노우보드 바이블 보고 686이 넘 맘에 들었고 근 한달을 우리나라 가격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686 스마티스톰 자켓을 보니 일본 가격이 53000엔이었으므로 비싸봐야 우리나라에서 60만원 이하일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제 생각은 9월 중순 686 스마티스톰이 74마넌 정가라는 소식과 함께 완전히 빗나갔죠..모 사이트에서 공구를(용평사랑은 아닙니다) 49마넌에 한다고 하는데 그게 더 믿기가 어려웠어요..언제 물건 올지도 몰랐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해외오더 사이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2.헝글을 참조하다..
헝글 링크게시판을 돌아다니며 해외오더 사이트만을 찾아봤습니다.. 또한 게시판에 올라오는 헝글분들이 가르쳐주신 사이트들도요... 9월 중순 당시 686은 해외에서도 아직 제품이 나오지 않은 기간이었고 대부분 사이트들이 소량만을 사전 판매(pre-order)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686 전제품을 파는 skyehigh.com을 알게 되었습니다.. 헝글 리뷰에 많은 헝글분들도 여기서 주문하셨다는 말을 듣고 하루의 고민 끝에 주문하게 되었지요..
3.skyehigh.com 이용하면서..
첨엔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과연 어떤식으로 언제 배송해줄지도 많이 의심스러웠던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신용카드 결제할때 번호 넣고 결제 확인 메세지 뜨고 이런것도 없습니다.. 단지 결제 금액과 배송료만 뜰 뿐입니다.. 우선 차근차근 설명하죠..
첨에 어떻게 결제해야 하는지를 몰랐습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당시 686은 pre-order기간으로 20% 할인가가 적용되었습니다. 저는 우선 사이트 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냈죠.. 당시 메일 내용은 주문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 정도... 사이트에서는 다음날 저에게 답변을 보내왔습니다..(참고로 시차때문에 우리가 잘 시간, 새벽 3시정도가 그곳 일할 시간이더군요.. 당일 멜 보내면 꼭 다음날 답변 도착합니다.)
Hello,
IF you make the order this week you will get 20% off the price of the
jacket. This is a pre-order sale. Shipping includes insurance for the item
and other priorities. you would pay the following:
Jacket minus 20%: 287.99
shipping: 55.00
total: 342.99
which makes this jacket cheaper at this time than if you waited. The jackets
will be in stock in the next 2 weeks and as soon as they arrive (if payment
goes through) we will ship it out to you.
You may pay by credit card so long as you fax us a copy of your bank
statement.. we will then contact the credit card service center in Korea to
verify your address information. If you choose, you may also pay by Money
order in US funds and mail the money order to us. We don't do bank
transfers.
Thank you for your interest in Skyehigh.com!
Jeremy Lepel
Skyehigh.com
위의 메일이 사이트로 받은 첫 메일이었습니다. 나중에 저 제레미란 사람과 무척 친해졌죠.. 스티커도 보내준다고 합니다.*^^* 내용인 즉 "지금 오더하면 20%해서 받을 수 있고 지불 방법은 신용카드와 머니오더 두가지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은행계좌이체(즉 해외송금)은 받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여기까지 보고 믿을 수 있는 헝글님들은 없겠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도 저 20%에 혹해서 결제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해외오더 구입자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보내야 한다는 거였죠..머니 오더는 상관없지만 머니오더는 우리에게는 조금은 낯선 결제방법이었으므로 신용카드를 택했습니다.헌데 신용카드 결제시엔 다음과 같은 것들을 팩스로 보내야 했습니다..
a.은행잔고증명서(영문)
b.여권 사본
제가 은행(??)에 근무하는 관계로 다음날 잔고 띠어서 홈피에 나온 번호로 팩스 넣으려고 kinko(사무 대행 서비스업체)에 갔더니 무려 두장에 7500원이나 나오더군요.. 이렇게라도 보내고 싶었는데 이 skyehigh가 전화랑 팩스 번호가 같다보니 우리나라 낮시간에는 도저히 팩스가 들어가질 않는 겁니다.. 그래서 한 방법이 화질 좋은 디카로 그대로 이 두개를 찍어서 메일로 보냈죠..
이 방법 강추입니다. 돈 안들고 쉽고요... 하여튼 이렇게 보내고 바로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신용카드라는게 말 그대로 결제가 아니라 번호를 넣고 상대의 승락을 기다려야 하는 거였습니다.. 꺼림직하죠.. 남에게 신용카드 번호 알려주고 나는 기다리고 있으니,, 그것도 외국에다 알려준 꼴이 되었으니요..(참조로 이 사이트는 배송지 주소와 신용카드상 billing 주소(청구서 오는 주소)가 동일해야 배송이 됩니다.. 저도 첨에 직장으로 했다가 바꿨슴당..) 바로 메일 보내서 나의 불안한 심정을 알렸죠...
결제하고 나면 메일로 invoice가 도착합니다.. 자신이 주문한 물건과 주문번호, 주문지 주소 등을 알려주는겁니다. 근데 여기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또 멜 보냈더니 걱정 말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3일 후 신용카드 사이트에서 해외구매내역 조회를 해보니 20% 할인된 가격이 결제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저의 고민과 고뇌가 시작되었습니다... 돈은 결제가 되었고, 물건은 아직 안왔고, 헝글 게시판에는 관세가 18%니 23%니 하는 논쟁이 붙었고, 어떻게 배송하면 관세를 물었다는 등등...
제가 알아본 결과로 저는 관세 당연히 물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은 관세청에 제가 문의한 내용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관세청종합상담센터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문1) 인터넷에서 구입한 보드 의류(물품가격 : US$250, 운송료 : US$55) 수입시 관세?
ㅇ 관세 : 과세가격 × 13%
ㅇ 부가가치세 : (관세의 과세가격 + 관세) × 10%
※ 여행자휴대품, 우편물, 탁송품, 별송품 등 특정한 경우에는 수입물품에 부과되는 관세 및 내국세의 세율을 감안하여 정한 간이세율(25%)이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 과세가격 : 관세법 제30조 내지 제35조의 규정에 의하여 결정된 가격을 말하며, 관세법 제30조의 규정에 의하여 우리나라에 수출판매되는 물품에 대하여 당해 수입물품의 거래가격을 기초로 과세가격을 결정하는 경우에는 물품가격에 운임, 보험료 등을 합산한 가격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전 당연히 관세 대상이었죠.. 그때부터 그냥 한국에서 살걸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특히 이 사이트가 사기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많이 들구 그랬습니다.. 물론 거의 매일 멜을 보냈습니다.. 사이트 관계자인 제레미는 항상 친절히 답변해주었고 그나마 그게 안심되는 것이었지만 어디 사기꾼이 남 불안하게 해놓고 사기치겠습니까?? 특히 686이 그쪽에서도 오더가 늦어질거란 소식 통보는 저에게 '속았구나'하는 생각이 들게하기 충분했습니다.
I hope to be able to deliver on or around that date (October 20th). I'm
going to call them today and find out when exactly our order is going to be
shipped.
The best assurance I can give you is a tracking number for a pre-order for a
Neversummer Snowboard we sent out 2 weeks ago. here is the link to the
tracking information:
https://wwwapps.ups.com/etracking/tracking.cgi?Requester=UOW&TypeOfInquiryNu
mber=T&build_detail=yes&InquiryNumber=1ZYY14890348670243
I will email you after I call 686 to find out exactly when our order will
come out
Jeremy Lepel
Skyehigh.com
위의 메일은 제가 제레미에게 늦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도대체 당신들 사이트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확신을 달라고 멜을 보냈더니 답장 쓴 겁니다.. 언제쯤 도착할것이며, 자신들이 배송한 물건 중 하나의 tracking 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I just got final confirmation that the shipment will be in the beginning of
next week. Thank you for your patience and understanding! can't wait to send
these out :)
Jeremy Lepel
Skyehigh.com
자신들이 독촉해서 다음주 초에 물건 배송할 수 있다는 메일을 보내왔던거죠.. 그게 2주전이었슴당.. 이 멜 받기 전까지 수많은 질문과 함께 물건은 어떻게 배송해 달라, 가격은 287불 그대로 쓰지 말고 200달러 이하로 써달라 등등 많은 주문을 했었죠.. 그때마다 이 제레미라는 운영자는 항상 그렇게 해주겠다고 친절히 메일 보내줬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skyehigh.com 상당히 큰 사이트더라구요.. 그리고, 제레미가 말했듯이 자신들이 한국으로 배송을 많이 해봐서 걱정 안해도 된다는 말이 맞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Cha,
You jacket was sent out yesterday! We got our shipment yesterday instead of
today :D It should reach you in 4 to 6 days (but could also come earlier) If
you should need it for any reason the customs number is:
CP1050824015US
and the tracking number through USPS is
ER404661610US
to be tracked with www.usps.com this tracking is not 100% and may only be
effective for tracking the package within the United States.
If you should have any difficulties along the way, I'll do whatever I can
from here for you.
Jeremy Lepel
Skyehigh.com
물건 배송하고 보내준 메일입니다.. 저기 있는 번호로 화물 트랙킹이 가능했고 결국 배송 후 4일만에 한국 도착!! 참 걱정 많이 했는데 모든게 기우였음을 알았습니다..화물 도착한 사진입니다.
관세는 물지 않았습니다.. 워낙 포장을 철저히 조그맣게 새것같지 않게 해주더군요.. 그리고, 대개 우체국 항공우편을 이용하면 엄청나게 많이 산 경우 아님 관세 적용 받지 않는다는걸 알았습니다. 운이라고 하시는데 세관 걸리신 분들 보면 대개 과도한 짐이나 물건에 금속 포함되어 있는 분들 많다는 사실도...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1. 배송기간 : pre-order였으므로 약 25일 소요(실제 오더의 경우는 일주일 정도 소요 예상)
2. 결제기간 : 모든 서류 보내고 신용카드 번호 넣은 후 3일(각 카드사 해외구매내역에서 조회가능)
3. 시차 : 한국 새벽 3시--주문지 아침 10시 정도로 추정
4. 체크사항 : 자신의 주문사항과 배송날짜, 궁금한 점은 즉시 메일로 보냅니다. 어려운 영어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한국의 샵들 사이트보다 친절하고 자세히 답변해
줍니다.. 아마 해외오더자의 불안함을 사이트 관계자들이 다 이해하는듯 함당.
5. 권장사항 : 헝글분들이 한번이라도 주문해보신 사이트를 이용하세요.. 그래야 검증이 된거죠
아무도 이용안했던 사이트 이용하시지 마시고요. 그리고, 되도록 해외오더 가능한
곳에 주문하세요.. 미국,캐나다에서 받아서 한국 다시 보내는게 돈이 더 듭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1. 사기 전에 꼭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샵에 가셔서 체크해 보신 후 주문하시고요..
2. 신용카드로 구매하셔야 사기를 막을수 있고요(나중에 비자,마스터등에 이의신청 가능합니다)
3. 메일도 자주 보내셔서 스스로 상태도 체크하시고요..
4. 믿고 기다리세요(제가 이용한 사이트는요)
저는 41마넌 정도에 샀습니다... 배송비 합쳐서요.. 만족합니다.. 아주 대만족..
여러분도 이용해보세요.. 특히 다음해부터는 미리미리 체크하시고 주문하심 할인도 받고(우리나라에 대개 빨리 들어오므로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싸게도 사고요...
글만 길고 내용이 허접하네요.. 그림도 없고... 죄송합니다.. 기대하셨던 분들이라면 죄송하구요.. 대강 올린 점 사과드립니다.. 자세한 건 저에게 쪽지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