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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또 남겨보네요.
예전에는 로그인하면 습관적으로 보던 쪽지함을 보다가
문득 회원정보보기를 클릭해봤습니다.
참 시간이 빨라요.
벌써 2015년이라니... 참 후딱 시간이 지나갔네요.
오전에 지인에게 페이스북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제 이름이 언급되서 헝글에 글이 올라왔다고
이제는 존재감도 없는 제 이름이 왜 올라왔나하고 궁금해서 봤더니 뭔가 시끌시끌하게 만들고 싶으셨던 어느분이
2년전 페이스북에서 주고받았던 글을 올려두셨더라구요.
친절하게
저뿐만 아니라 몇몇 지인들의 신상까지 정리해주셔서요 ㅎ
참 고생 많으셨어요 ^-^
목적된바는 이루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늘 하루 많은 사람들에게 구경꺼리를 제공해주셨고 당사자들이 움직이게 만드셨으니 말이죠~
예전에 제가 헝글에서 운영진으로 있다가 제 길을 가기위해 나왔을때 참 많은 말들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몇몇 업체 관계자분들 그리고 지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곤하죠.
09/10 시즌이었으니까 벌써 5년
그게 벌써 한참전이라니 세월이 참 무섭네요.
그리고 뭐든 시간이 약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2년전 이야기라 다시 언급할 이유도 못 느끼지만
그 당시 이슈가 되었던 두가지 일에 대한 제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제 개인의 의견이니 반대는 반대인것이죠.
제가 헝글 운영진으로 있을때 전 사고 뭉치였습니다.
그래서 운영진 형님들께 주의도 많이 받고 욕도 먹고 혼도 나고 그랬었죠 ^-^;;
이슈가 되었던 글에서도 리플로 언급했었지만 제가 헝그리보더에 그 당시 있었더라면
그럼에도 욕먹을 각오하고 반대했었을겁니다.
물론 지금와서 되돌릴수도 없거니와 결정되서 진행된것이라면
지금와서 다시 언급하고 반대해봤자 아무 의미도 없지만
반대했다고 헝그리보더가 망하길 바라는 사람이라뇨? ㅎ
당황스럽더군요.
그냥 열심히 잘 살고 있는 사람한테 -_-;;;
근데 한가지
이건 꼭 그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이 공간에 남겨보고 싶었던 대답이 있습니다.
왜 반대를 했을지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헝그리보더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겠죠'
헝그리보더에 대한 애정과 그 마음은 제 스스로 이야기하기도 좀 민망하지만
정말 진심이었거든요 ^-^
근데 지금와서 이 사람은 헝그리보더가 망하길 바란다라고 그 누군가가 저를 포함시키셨고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제가 헝그리보더를 떠날때 사실 그렇게 좋게 마무리가 된건 아니었습니다.
많은 상처가 있었고 많은 오해가 있었고 그리고 감정적으로 많이 안 좋았던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잘 해결되었고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에 전 헝그리보더에서 많은 경험을 얻었다는걸로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공간이 없어진다면 제 소중한 추억과 경험도 없어진다는걸 의미하기에 절대 안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헝그리보더가 없어지면 놀 공간 없으시잖아요;;;
지난 주말 오랜만에 휘닉스파크 정상에 다녀왔습니다.
5년 동안 매년 겨울 한번씩은 휘닉스파크 정상에 그냥 다녀왔었는데
올해는 어찌하다 보니 겨울이 되기전에 다녀왔었죠.
그리고 1년만에 형님께 인사를 드리고 내려왔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오랜만이라 그런지 글이 좀 길어졌네요.
그럼 한줄 요약하겠습니다.
헝그리보더가 망하길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더 좋게 유지되기만을 바랄뿐
끝
추천 +_ + 누구나 발전을 원하지만 과정은 "다를수" 있는 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