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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테랑을 볼까 사도를 볼까 하다가
사극을 좋아해서 사도를 먼저 보았는데
끝부분이 약간 늘어지는 점을 빼면 괜찮았습니다
특히 여러 왕실의례나 실록에 나오는 말들을 그대로 대사로 쓸 만큼 고증에 신경쓰고 충실히 재현해서
문화상품으로서 외국에 수출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영조의 편집증적인 성격과 세자의 심적 부담은 물론, 영조가 손자를 위해 세자에 대한 안 좋은 기록들을 삭제해버리는 장면까지 넣음으로써
관련된 내용은 최대한 넣으려고 애쓴 노력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역사속의 왕-세자 갈등을
현대의 아버지-아들 관계로 소화해냄으로써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호소력이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소지섭은 우정출연인지 잠깐 나오는데 의상을 그렇게 차려입으니 정말 무슨 중국 임금 같은 눈매와 느낌을 주더군요 ㅋ
다음에는 유아인이 나오는 베테랑을 보아야겠습니다...
저도 어제 재미지게 보고 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