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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두려워 하는게 ...
활강할때 엣지 걸려서 자빠지는겁니다.
실제로 많이 자빠집니다 ㅠㅠ
참고로 미국내 스키장이구요
한국처럼 잘 정설된 슬로프가 아닙니다.
폭격 맞은 남산 같은 슬로프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아들이랑 같이 타고 싶은 맘에 스키를 생전 처음 시작했는데요;;;
시즌말 쯔음 친구와 같이 보드 타러 갔다가 반나절만에 접었습니다.
균형도 안 잡히고 진짜 이상하더라구요;;
뭘로 연습을 하면 좋을까요??
스케이트보드라도 탈까요.. 아니면 그냥 보드 타면서 마일리지 높이는 수 밖에 없을까요?
혹시 역캠으로 바꾸면 눈에 띄게 효과가 있을까요??
자꾸 활강하다 자빠지는거 땜에 너무 겁이 나서 이젠 못 탈정도에요 ㅠㅠ
추가-----
턴할땐 어차피 엣지가 이동되니까 넘어지지 않는데요;;;
턴하다 보면 활강을 해야 할때가 있잖아요... 평지 비슷한곳이 나온다거나...
혹은 스피드를 올려야 하는 구간에서 활강을 해야 하는데;;;
이때 자세를 낮추고 양 팔을 벌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엄청 긴장하면 잘 안 넘어지지만 그래도 불안합니다.
만약 자세를 안 낮추고 남들 하듯 서서 타다간 100% 엣지 걸리면서 자빠지구요 ㅠㅠ
저도 이걸 참 고민 많이했는데요...
옛날엔 직활강때 살짝만 방심하면 탁 하는 느낌이 들면서 엣지가 걸려서 기냥 자빠지는 일이 많았어요.
근데 오래타니깐 이런 현상이 사라져 버려서 그냥 잊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작정하고 구피 직활강을 하니깐 딱 똑같은 느낌이 나는거에요. 대체 이 이유가 뭘까...엄청 고민을 많이 했죠.
결국 돌발상황에 넘어지는 것은 작고 빠른 리커버리가 안된다는 것이고, 이 리커버리가 안되는 것은 아마도 '내가 레귤러에서는 되는데 구피에선 안되는 거' 가 원인일 거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나온 잠정적인 결론이
<상체와 하체가 서로 잠겨버리면 돌발시에 넘어진다> 에요.
저는 레귤러에서는 상체를 어떤 방향으로 둬도 직활강이 가능해요. 막말로 뒤를 봐도 넘어지지 않고 갈 수 있어요. 상체와 하체가 완전히 독립적인 셈이지요.
하지만 구피에서는 상체를 아주 약간만 움직여도 그 영향이 바로 하체로 전달이 되서 넘어져요. 반대로 하체가 약간만 돌아가도 상체가 하체에 그대로 전달돼서 넘어지죠.
즉 상체와 하체가 완전히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훈련이 필요하다는거죠.
아직은 가정이지고 또 이것을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있지만...일단은 제 결론입니다.
한가지 다른 가정은 <전경 후경의 적극적인 이동이 안된다>인데요...이건 얘기가 좀 길어지는데;;;
아무튼 직활강 하면서 전경 후경의 적극적인 이동을 해보세요. 이거 쪼끔만 연습하면 직활강이 진짜 비약적으로 좋아집니다. 이유는....아직 잘 모르겠어요.
역캠이 역엣지 걸릴 확률은 줄어듭니다만, 직활강은 스피디한맛 빼곤 사실 보드로 느끼는 재미가 너무 없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