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거래처가 있는데 그 업체 부장이 저희 팀장님과 친합니다.
이번에 A업체에서 공급받는 상품 16세트 주문이 들어왔는데 주말안에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팀장님 거래처라 팀장님께 여쭤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고객님께 가능하다고 입금받고
A업체에 발주서를 팀장님이 넣었습니다. 고객이 요구한 날짜는 3일정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날 바로 발송을 했다면 고객이 택배로 받았을 확률은 90%입니다.
근데 토요일 저녁에 고객님께 전화가 왔는데 못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택배이기때문에 늦어질수도 있다고 말해놓고
메일을 확인해보니 송장번호가 없더군요 (보냈으면 보냈다고 송장번호를 메일로 보내줍니다)
그래서 팀장님께 얘기해보니 양해를 구하고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그 A업체 부장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랍니다.
전화했더니 지금 얘기하면 어쩌라는식입니다. 월욜이나 되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기담당이 아니라 자기네 여직원이 담당이라서 자기는 모른단 식이네요..
그때까진 발송했을거라 생각하고 저도 주말인데 죄송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기분은 영 불쾌하더군요
팀장도 좀 웃긴게.. 지금 이렇게 된거 우리가 어쩐냔 식입니다.
고객은 토요일까지는 꼭 받았어야하는 상황인데 우리가 배송 가능하다고 해서 주문한거였구요
상품을 받지못해 그쪽이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근데 팀장은 월욜에 확인해서 배송안되었으면 퀵으로 쏴주자고 하는데.. 그업체는 월욜에는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 어쩔수없이 월욜이 되었고 A거래처에 확인해보니 발주서를 읽기만 하고 상품 발송을 안했습니다. ㅋㅋㅋ
결국 지들이 잘못해놓고, 주말에 전화했을땐 나몰라라 짜증난다는식으로 전화받았던겁니다.
다행히도 고객을 잘 구슬려서 퀵으로 아침에 바로 발송하여 상황은 종료되었는데요,
더 웃긴건 A거래처가 퀵비 2만원을 우리한테 청구하네요?
반반 부담하자고 해도 욕나오는 상황인데, 은근슬쩍 우리에게 청구합니다. ㅎㅎㅎ
팀장님 이번달까지만 하고 그만두는데..
기본 매너도 없고 지들은 잘나간다고 하지만 우리 매출엔 도움도 안되서
담달에는 제가 A거래처 거래 끊을까 고민중입니다.
제가 별거 아닌걸로 너무 쉽게 거래를 끊는걸까요?
업체가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날 발송했는지 다시 확인 안한 글쓰신분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소비자는 글쓴이의 회사를 보고 주문한거지 A거래처를 보고 주문한건 아니니까요
고객 불만에 대한 처리는 먼저 해주시고 A거래처와의 일은 글쓰신분의 회사대 회사로 해결하셔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