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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를 보면!

조회 수 1749 추천 수 0 2015.10.02 10:51:03

일단 한발 물러서 있어야 된다는걸 깨닳은 오늘입니다.


저희집 앞에 빌라가 한개 있는데 거기 반지하에 3가구가 살고 있는데 여름에 제일 안쪽집(제 방 창문과 마주보는집)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담장 밖도 아니고 복도쪽에 설치하고 새벽에 덥다고 에어컨을 틀었나봐요.

그것때문에 가운데 집 남자가 새벽에 시끄러운데 니네 생각만 하냐고 문을 차고 소리소리를 지르고 욕을을 하고 난리쳐서 깼었는데

반전은 다음날 또 에어컨을 트는 바람에 싸움나서 새벽에 이틀정도 깼었거든요.

그래도 그땐 삼십분? 정도 깨고 다시 잤는데 다음날 개피곤...


근데 문제는 오늘 새벽에 일어났어요.

새벽에 딴짓하고 놀다가 두시반쯤 잤는데 갑자기 네시쯤 밖에서 큰소리(싸우는 소리)가 나서 깼죠.

목소리 들어보니까 가운데집 남자인데 또 제 방 창문이랑 마주보는 집 그집!! 제일 안쪽집 아저씨랑 싸우는거에요.

첨엔 욕하고 난리치길래 그런갑다 하는데 갑자기 안쪽집 아주머니가 아저씨 그러지 말라고 울면서 소리지르고 난리가 난거에요.

뭔가 궁금했는데 보면 안될 것 같아서 소리만 듣고 있는데 아줌마가 둘이 뗴어놓고 문을 닫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근데 가운데집 아저씨가 너가 날 때렸냐면서 두고보자고 하더니 막 경찰에 신고하는거에요.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런이런일 때문에 싸움났고 나 지금 피가 엄청 난다 빨리 오라고 하는데 경찰이 뭐라뭐라 얘기하더라구요.

경찰이 듣기엔 별일 아니어서 둘이 잘 풀라고 한 것 같은데 남자가 너무 난리피니까 결국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2차전이 시작됐습니다.

가운데집 남자가 그 집 문을 차면서 나와보라고 욕하고 난리쳤죠. 니가 날 쳤냐고 소리지르고 나올때까지 난리칠 기세로!

맨 안쪽집 남자도 욱했는지 또 나왔는데 이제 몸싸움이 시작된 것 같았어요.

뺨 때리는 소리가 엄청 나고 나와보라는 소리도 나고 막 서로 니가 먼저치지 않았냐고 싸우는데

가운데집 남자가 먼저 때린거라고 얘기하니까 그 남자가 갑자기 아이고 미안합니다. 이러면서 또 안쪽집 남자 뺨을 연속으로 때리는 소리가 ㄷㄷ 

안쪽집 남자가 미안하다고 그러는데도 계속 싸우고 있는데 경찰이 오더라구요.


경찰이 이런저런 상황 들으려고 얘기하는데 가운데집 남자가 자기 억울하다는 식으로 막 얘기하더라구요.

근데 여전히 목소리가 쩌렁쩌렁해서 온 골목을 다 울림....

경찰도 시끄러웠는지 조용히 얘기하시라고 하는데 목소리를 줄일 줄 모르나봐요 ㅠㅠ

계속 시끄럽게 얘기하다가 경찰이 조용히좀 얘기하시라구요 다 들려요! 하니까 그제서야 조용해지는 듯 했으나 또 시끄러워지고 ㅋㅋ

결국 경찰이 중재하려다가 중재가 안되서 두 분 다 신분증 가지고 오세요! 해서 경찰서 동행하는 소리까지 듣고 끝났네요.


한참 꿀잠잘 시간 한시간 동안의 싸움 중계는 끝이나고..

전 훼인의 모습으로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고 나오는데..!


빌라 반지하 3가구 중 제일 끝집에 사는 할아버지가 가운데집 아저씨를 혼내고 계시더라구요.

뭔가 하고 얘기 듣는데................






"그러니까 왜 칼을 들고 설치냐고!"


에서 지릴 뻔 했습니다.

아주머니가 울면서 말린게 칼들고 난리쳐서 그런거였나봐요 ㄷㄷㄷ


가운데집 아저씨는 왜 칼에 포커스를 맞추냐고 자긴 '억울하다' 쟤가 거짓말까지 하는데! 라고 얘기했지만

할아버지는 그래도 칼들고 설친건 잘못이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거기까지 듣고 엄마한테 얘기하려고 전화했더니

새벽에 경찰이 살인혐의~뭐라뭐라 하는 소리가 들렸다던데 그 얘기였었나 봐요 ㄷㄷ


새벽에 신고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걍 조용히 듣고있었던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엄마가 새벽에 싸우는 소리 듣고 깨서 화장실 가려는데 거실 창문이 커서 빌라에서 보일까바 고민하다가 갔다고 하는거에 빵터졌지만 ㅋㅋ

당분간 몸사리고 다녀야겠어요 ㅠㅠㅠㅠ


오늘 하루는 참 피곤하네요.......ㅠㅠ

엮인글 :

낙엽타는불곰

2015.10.02 10:54:21
*.246.69.198

안쪽집니 문제긴 하네요... 소음이 문제면 개선을 해야 하는데...

sweetyj

2015.10.02 10:56:32
*.146.11.203

조금 양보하면 될텐데 그게 안되나봐요. 정말 층간소음으로 칼부림 난다는 말이 이해가는 순간이었어요ㄷㄷ

낙엽타는불곰

2015.10.02 11:15:15
*.246.69.198

에어컨 실외기가 생각보다 시끄러워서 칼든거 빼곤 이해는 갈거 같아요....

sweetyj

2015.10.02 11:16:47
*.146.11.203

좋게 말해도 안들어주니 그런것 같긴한데 진짜 칼든건 잘못한것 같아요

로빈제이

2015.10.02 10:54:23
*.94.73.194

어휴...칼이라니...진짜 뭔일 났으면 큰죄가 되는데...칼들고가서 싸움나는건...

사실 정말 기본만 잘 지켜도 이웃간에 큰소리 날 일 없는데...


sweetyj

2015.10.02 10:57:37
*.146.11.203

정말 어제 뭔일났으면 집에서 못나왔을 것 같아요.

싸움 나는거 보면 서로 양보하면 되는건데 한쪽이 안들어 주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덜 잊혀진

2015.10.02 10:54:39
*.138.120.60

세상이 참...

오래전 헝글 닉네임 "불의를 보면 쌩깜" 님이 생각나는군요..

sweetyj

2015.10.02 10:58:19
*.146.11.203

집에 오빠랑 아빠가 없는날이 좀 있어서 엄마랑 둘이 있다가 해코지 당할까봐 좀 무섭더라구요.

DarkPupil

2015.10.02 10:56:25
*.220.156.186

아는 동생집 .. 

좁은 통로에 서로 문이 마주 보는데 

옆집 그분 께서 문앞에 실외기 설치.... 


동생집 문을 열어 놓으면 더운 바람 솔솔.... 

시원한 소음 솔솔...... 


옆집 아자씨 뇌가 뭘로 된건지 ... 그냥 궁금 하네요 . 


어젠가 들은 예긴되 이글 보니 되쇠김질 하듯 기억이 나네요 


sweetyj

2015.10.02 10:59:16
*.146.11.203

왜 도대체 문앞에 실외기를 설치하는지 모르겠어요.

여름에 그걸로 싸우는 소리 듣는데 들으면서도 화내는 아저씨가 이해되더라구요.

DarkPupil

2015.10.02 11:01:50
*.220.156.186

이런일 의 대처법은  달콤j 님의 글은 극악의 대처 법이고요 


동생의 노하우는 박카스 하나 사들고 가서 실외기 위치 옮겨달라고 할 예정이라 했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ok 하고 실외기 옮겨 주면 만사 형통인데 .. 


but  않해주면.... 이건 싸워야 하나요 ...휴 어렵네요 



복수 하는 법이 잇네요 

맞 실외기 설치 .. ㄳ 



sweetyj

2015.10.02 11:03:55
*.146.11.203

아니에요. 이 전에 좋은말로 아저씨가 새벽엔 다 자야되고 시끄러우니까 좀 조용히 해달라고.

새벽엔 틀지말고 선풍기 틀어달라고 하는데도 옆집에서 아몰랑 나 더우니까 틀거야! 했죠.

결국 이기심으로 인해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DarkPupil

2015.10.02 11:07:41
*.220.156.186

할수 없네요 .. 그럼 


아몰랑 !!! 맞 실외기 2개 설치 .. 


나의 실외기를 받아라 2단 콤보 !!! 말곤 답이 없네요 .... 


층간 소음도 신고 하던데 이것도 신고 하면 안될려나요 ? 

sweetyj

2015.10.02 11:11:23
*.146.11.203

잘 모르겠어요. 빌라 구조가 좀 이상하기도 한데..

옆집 소음이라서 받아줄지 모르겠네요;;

반쪽보더

2015.10.02 10:57:13
*.239.202.98

칼 들었다는 전제 만으로도 살인미수 성립될겁니다.

sweetyj

2015.10.02 11:05:10
*.146.11.203

어떻게 해결된지는 몰라도 일단은 훈방조치 된 것 같아요. 아침에 계신거 보니..

양팔벌리고시선은멀리

2015.10.02 10:58:29
*.234.223.171

한발짝 물러서기가 참 힘든가봅니다...


칼까지 들다니...쩝

sweetyj

2015.10.02 11:09:19
*.146.11.203

정말 놀랬어요. 몸싸움인줄 알았는데 칼까지 들었다는거 들으니까 정말 무섭더라구요.

아들컴퓨터좀쓸께

2015.10.02 11:01:27
*.101.35.176

이런게 참 아이러니 한게...


신고 했는데 생각보다(?) 쌈이 일찍 끝나서 경찰 오기전에 다 들어가 버리면 나만 나쁜놈 되는겨;;;;;


또 또라이 만나면 신고했다고 보복한다고 난리치기도 하고...


또 기껏 도와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듣는 경우도 많고...


또 남자가 여자를 때릴라고 하는걸 목격하고 남자를 제압하면..;;;여자가 날 신고해;;;;알고보니 컵흘이네;;;; 와~~놔~!!!


ㅜ_ㅜ 무튼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남 싸움에는 끼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덧 -  다~ 들은 이야기 입니다!!!

sweetyj

2015.10.02 11:10:27
*.146.11.203

그러게요. 전 싸우는건 둘째치고 너무 시끄러워서 ㅠㅠ 잠을 못자서 시끄럽다고 신고하려고 했었는데 뭔가 타이밍이 애매하더라구요.

다음에도 또 싸우면 알아서 신고하게 냅두려구요 ㅠㅠ

초보™

2015.10.02 11:13:51
*.10.15.217

불의를 보면 도망갑니다..


나서면 먼저 맞습니다


2015 대한밍국


sweetyj

2015.10.02 11:28:09
*.146.11.203

정말 멀리서 지켜봐야 하는게 요즘 현실인 것 같아요.

Retro아톰

2015.10.02 11:16:45
*.174.85.4

어휴~~~요즘은 불의를 보면 참고...피해야합니다........분노조절 장애자들이 너무 많아요.......어디서 어떻게 칼빵 당하거나 몽둥이로 뒷통수 맞을지 모르니께요...

sweetyj

2015.10.02 11:28:48
*.146.11.203

정말 신고 잘못했다간 집앞에서 칼빵 맞을까봐 몸사리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신고도 셀프로 하도록 놔두고요 ㅠㅠ

햇빛윤

2015.10.02 12:02:20
*.222.236.173

무섭네요....수틀리면 칼들고 싸움이라....허....ㅠㅠ.


요즘은 그냥 조용조용히 사는게 잘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이래저래 저도 그런거 보면 못참고 욱하는데...ㅠ.ㅠ


뭐가 정답인지 모르는 요즘 세상인듯 하네요..에혀....

sweetyj

2015.10.02 13:08:18
*.146.11.203

정말 무탈없이 사는게 제일 잘 사는 것 같아요.

남 도와주다가 피해받는 세상이니 스스로 조심하는게 정답일듯요 ㅠㅠ

아침이슬@

2015.10.02 12:09:48
*.165.180.71

요즘  뉴스에 무서운 야기 많이 나오던데............   몸사려야 겠어요!!!

   그래도    우리 원룸건물에는 조용하고(예전에 어린조폭들이 잠깐  있었지만.........)  주차난도 

심하지 않고    좋긴하네요!!!!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려해도   ......무서....ㅠㅠㅠ)

  맛점  하세요~~~~~!!^^

 

 

 

 

 

 

 

 

 

 

sweetyj

2015.10.02 13:10:50
*.146.11.203

저희 동네는 외노자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성폭행범도 많다고 해서 가득이나 무서워 하고 다녔는데!!

집 앞에서 저러니까 정말 조용히 살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ㅠ

맛점하세요!

그믐별

2015.10.02 12:16:57
*.216.38.106

정말 말세예요.

툭하면 칼들고 설치고...

여자친구의 헤어지자는 말에 칼부림하고.. 그 집에 찾아가서 칼부림하고....

우리나라가 총기금지인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sweetyj

2015.10.02 13:11:17
*.146.11.203

정말 누구 사귀는것도 조심해야 하고 걱정할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걍 혼자 조용히 사는게 정답일듯요;;

그믐별

2015.10.02 13:12:57
*.216.38.106

그래서 제가 조용히 혼자 시골(?)에서.....

sweetyj

2015.10.02 13:13:29
*.146.11.203

시골 논두렁에서 시체 발견되기도 하던데!

그믐별

2015.10.02 13:14:36
*.216.38.106

34efd0d3df720f0ac7baee0bee3e3265.jpg


 

논밭이 있는 시골은 아닙니다ㅋㅋㅋㅋㅋ

첨부

sweetyj

2015.10.02 13:17:12
*.146.11.203

26.jpg

조심하세요

첨부

그믐별

2015.10.02 13:18:36
*.216.38.106

달콤님을 조심하라는거죠???

그렇다면 ㅇㅈ;;

clous

2015.10.02 12:35:01
*.117.162.52

창가 잘 보이는 곳에 아버지 속옷을 널어 놓……

sweetyj

2015.10.02 13:11:31
*.146.11.203

누가 아빠 빤스 훔쳐가고..........신종 변태?!

년째낙엽만

2015.10.02 12:39:40
*.133.217.108

무서운 세상입니다...

sweetyj

2015.10.02 13:13:03
*.146.11.203

조심하면서 살아야 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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