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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이나 깔판을 3계절용으로 구매하면
혹한기 아니고 11월말 까지는 쓸수 있나요?
그리고 야영장에 전기 들어 오는 곳에서 전기장판 깔면 한겨울에도 캠핑 할만 한가요 ?
거실형 텐트 + 매트 + 전기장판 또는 온풍기 + 침낭 조합이면 한겨울에도 그닥 춥지 않다네요
침낭, 깔판, 전용 전기장판 또는 온풍기도 당연 필요하지만
겨울에 캠핑하려면 거실형 텐트가 필요하네요
그런데 여름의 경우 거실형 텐트만 치면 더워서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타프도 필요할꺼고..뭐 필요에 따라 타프 스크린도 필요하겠져...
만약 타프와 돔 또는 거실형 텐트를 치려면 일반 오토 캠핑장에서 사이트 1개에 설치하지 못하는경우가 많기에
스크린 내부에 늄침대 또는 소형 원터치 텐트가 필요할 수도 있구요
이렇게 겨울만을 생각해서 장비 구매하시면...중복투자 및 헤어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에 빠지실지도...
캠핑을 언제 많이 갈지 꼭 필요한건 뭘지 효율성을 따져서 구매하시길..
거실형 텐트
전기장판
난로 (파세코25나 옴니 230 추천!) -> 등유난로가 좋지만 등유 냄새는 어쩔 수 없어용
동계용 침낭 (여름용 침낭으로 2주전에 갔었는데, 춥더군욧!)
매트 (에어매트가 좋고 동계에는 야전침대에서 자면 앵간한 에어매트 보다는 덜 춥다고 합니다. 야전침대 붙혀서 두꺼운 에어매트 놓으면 갑이지만 비용이 높아지고욥)
써큘레이터 (난로 틀고 잘때 써큘도 틀어 놓고 텐트 상단 벤트 창을 열면 질식의 위험도 적고 ㄷ ㄷ, 온풍 기류를 만들어 줘 상단 하단 두루 따뜻합니다. )
일단 이 정도는 있어야 동캠을 즐기는데 추위를 이기는 최소 조건은 되는듯욥.
난로가 필요한 이유는 캠핑가서 계속 전기 장판에 앉아 있을 수는 없잖아용 ^^:
이너텐트에서 나와서 전실에서 밥도 먹고 고기도 굽고 해야 하는데, 난로가 없으면. ㅠ.ㅠ
2주전에 옴니230 들고 전기장판은 빼고 캠핑 다녀왔는데, 이거 안가져 왔음 어쩔뻔 했나 했었습니다.
집사람이 불안하다고 끄고 잤는데, 추워서 새벽 3시에 인나 제가 켜고 잤습니다. ㅎ
쏠로이시거나 동성 친구랑 캠핑 가실거면 이번달까지가 한계일거 같구요. 가족이 있으시거나 이성 친구와 다니실거면 한겨울에 다니는 캠핑도 참 재미있습니다. 특히 눈이 펑펑 올때의 캠핑은 정말 재미난일입니다. 그런데 그러실려면 전기 장판 정도로는 부족하고 다양한 캠핑 장비가 필요하게 되고 가격도 비쌉니다.
저는 가족이 있어서 거실텐트에 난로며 이것 저것 다 준비해서 다니느라 좀 귀찮은점은 있지만 그 귀찮은것의 반대급부로 재미난 여행입니다.
그게 아니면 오지 캠핑도 괜찮습니다. 1,2월에 용평 정상에서 캠핑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1,2인용 텐트에 바닥 공사 잘 하고 발열팩 침낭안에 터뜨리고 주무시면 됩니다. 침낭은 좀 좋은거 구입하셔야 될겁니다.
할만 합니다....
온풍기 라는 것도 있어요....
같이 틀면 땀띠 납니다..
(전기 들어오는곳 기준)
바람 없고 눈이 소복히 내리는 12월의 어느날밤...조명등아래
따듯한 온기를 머금은 듯한 눈송이들이 하염없이 떨어지고.....
전 이상이 되었고 이태백이 되었고 김삿갓이 되었기에 술잔을 놓을수 없었는데
결국엔 술이 꼴아서 개가 되더란....ㅠㅠ
그 여운이 아직도 안가셔서 겨울에도 가곤 합니다만
팩 박을때 마다 왜 왔을까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