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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항상 가보고 싶었던 곳이 일본이었는데
방사능 유출이후로는
절대로 가지말아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주위분들도 그렇고 일본여행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자세한 내용까지 모르지만,
일본 내에서도 피폭에 안전한 지역이 있는 것인지..
피폭이라는 것이 즉각적으로 증상이 나오지도 않고
자식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 같던데
무슨 이유에서 일본여행을 가시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인간은 아는만큼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거꾸로 생각하면 정보가 차단되면 볼 수 없게된다는 뜻이죠.(현재 일본 정부에서 하고있는것.)
대수롭게 생각하게 된 이유가 정말로 안전해져서 일까요? 어떤 과학적 근거라도 있나요?
아니면 단순히 정보의 부재에 의한 생각인가요?
전자라면 현명한거고 후자라면 멍청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내 전문가인 교수의 인터뷰 통역에 의한것을 직접 들은적 있습니다.
벌써 5년 전이었던가? 그때 이미 전국토의 70% 이상이 오염되었고 점점 퍼져가고 있다고 했어요.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으며... 그저 후쿠시마산 먹거리를 피하는게 최선이라고 하더군요.
판단은 각자가 해야겠지만... 안전해졌다고 생각한다면 분명한 근거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정보가 차단되고 언론이 침묵한다고 해서... 아무런 근거없이 안전해졌겠지...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니 말이 정답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모르겠다고 대답할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왜냐면, 정보는 차단되어 있고 오픈된 정보는 일본에서 인정하고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순하게 생각해서... 일본의 상태가 처음 터졌을때보다 상태가 호전되었다면... 일본이 이것을 숨길 이유가 없죠.
오히려 널리 광고해서 홍보효과를 당연히 누리려 할것이고 정치적으로 생각하면 표를 얻기위해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알리려 하겠죠.(그러나 현재 일본정부의 액션의 방향성은?)
방사능 측정해서 정보를 공유하면 '최고 10년 징역'에 처하는 법안이 상정되었다고 하는데...
이게 통과되었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렵네요.
(이게 진짜라면 정부에서 방사능 측정에 의한 정보 교류를 차단할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봐야겠죠?
즉, 안전해졌다면 이것을 막을 이유가 있나? 음...모르겠네요.)
그리고 우리가 간과하고 있지만 매우 중요한것 하나...
일본 정부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딱히 한것이 있나? 로봇 넣어서 상태가 예상대로 최악이라는것을 확인한것 외에 뭐가 있지?
그렇다면 우린 무엇을 근거로 예전보다 안전해졌다고 말하나? 왜 그렇게 맹목적으로 믿게 되었나?
아는 친구의 카이스트 교수가 어떻게 하더라...라는 통신을 근거로?
아무리 생각해도 ...안전해졌다는 근거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잖아요.
체르노빌은 아직까지 버려진 땅이에요. 완벽하게 봉합된지 오래되었지만 아무도 살지 못하죠.
근데, 후쿠시마는 진행중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여전히... 그리고 해결된건 아무것도 없죠.
여전히 막대한 방사능을 뿜어내고 있고 대기뿐만 아니라 오염수는 바다로 나가고 국토와 지하수는 계속해서 오염되고 있습니다.
근데, 무엇을 기준으로 안전해졌다고 말하는건가요?
상식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예전보다 안전해졌다는건 말이 안되는건데... 상황이 끝난게 아니잖아요?
음...어쩌면 내가 바본가? 이해를 못하겠어요.. 도저히...
안전해졌다는 근거는 아무것도 없고... 상황은 여전히 진행중인데... 어떻게 더 안전해 질 수가 있는거죠?
제가 잘못 알고 있는게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그냥 수류탄 터진것처럼 한 번 쾅 터지고 날아가면 끝인 그런것인지... 아니면 후쿠시마도 체르노빌처럼 완전히 봉합된 상태인건지...
만약, 아직까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5년전에 전국토의 70%가 오염되었고 여전히 진행중인 상태라면... 안전해 질만한 어떠한 요소도 없는거 같은데요.
만약, 안전해졌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차단된 정보때문에 언론에서 '위험성'이란 단어 자체가 몽땅 사라지니 그저 안전해졌을거란 막연한 추측이라면...
정말... 문제있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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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면서 절대 안된다고 하면 큰 문제 없어보여요.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까. 근데,
잘 모르면서 괜찮다고 할 사안인가요 이게?
오해하시는거 같은데... 멍청이 보듯 비난하는게 아니라.
어떤 아무런 근거도 없이 ...괜찮을거란 어설픈 추측이 위험하다고 말씀드린거에요.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척까지... 그리고 그 어설픈 추측을 믿는 남들까지 몽땅...)
다시 말씀드려서...
어떤 근거를 통해서 괜찮다고 한다면 현명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그러나 아무런 근거 없이... 언론에서 사라졌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믿는다면 그건 멍청한거다...라는 뜻이었습니다.
뭔가 크게 오해하시는거 같은데;
노출광님 논조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인데 일본정부 및 그외 사람들의 확신없는 괜찮다더라 하는걸 무턱대고 믿어선 안된다고 하신거잖아요?
그런거는 저도 백번 옳은 주장이라고 생각해요.
님 글보고 제가 비꼬려고 쓴글이라 생각신거 같은데 전혀 그런건 아니고요
그냥 이런저런 위험이 있음에도 다 감수하고 주관대로 가는 사람에게 (실제로 어떤지에 대해선 사실 누구도 모르는데) "무식한놈, 뇌가 없나.."라던가 "일본이나 정부쪽의 눈가리개식에 넘어간 병신같은놈" 이라는 식의 원색적 비난을 하지 말았으면 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실제로 정말로 위험한건 방사능 수치보다 내부피폭의 위험성이고, 일본 남쪽이라도 찝찝하다고 생각하지만 한번사는 인생 아이도 낳았겠다 가보고싶은데 가본다 하는 마음으로 가는 사람도 많잖아요.
모두가 조심해야하고, 남말에 휘둘리지 말되 개인의 선택은 존중되었으면 하는 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반적인 HSE 여건을 고려해 볼 때 미개한 헬조선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그런 면이 있긴 있네요. 일본행은 스스로 선택한거지만...
헬조선은 민주주의란 이름 아래...다수의 타인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니.
(개인적으론 민주주의 시스템의 가장 큰 맹점이라고 생각해요... '언론'을 장악한 자가 모든것을 쥘 수 있는 절대불변의 어설픈 시스템이니... 그래서 공영방송이 쓰레기 취급을 당하고 역으로 팟캐스트가 활성화되고 있는 의미 또한 명확한거 같구요.
생각해보니... 진짜 무서운거네요.
공영방송이 신뢰를 잃고 쓰레기 취급을 당한다는것은 지금의 현실이 어떤 상황인지 너무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니까요... 소름 끼치네요...쬐금.)
일본은 그 후 자국내에서 방사능 관련 조사나 발표하면 법에 걸립니다. 준전시상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거 아시죠? 1980년 광주, 우리나라 내에서는 전혀 몰랐지만 해외에선 다 알고 있었습니다.
일본내에서 언론통제하고 있어 일본에 있으면 알 수 없죠.
도쿄에 사는 제 친구는 아이들 음식재료는 되도록 먼 곳에서 나는 것으로 하지만 정작 자신은 포기하고 되는대로 먹는다고 하더군요.
사실, 일본 안에 있는 사람들 그냥 다 포기한 상태로 보입니다.
우리? 그저 일본에서 건축 쓰레기 수입해다 쓰는 나라이니.. 안봐도 비디오.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는 혼슈섬이고 도쿄는 혼슈섬 중간쯤에 있습니다. 맞나...ㅋㅋ
친구들은 큐슈섬에 주로 일때문에 자주 갑니다.(혼슈섬 남쪽이 큐슈섬)
도쿄에 사는 친구가 2명있는데 아직? 잘 살고 있습니다.
초기에 후쿠시마산 농산물이 안전하다고 홍보차원에서 자주먹던 캐스터가 급성백혈병에 걸려 치료중이라는 소식도 있었고
도쿄지역 방사능 핫스팟이 많다는 썰도 있고, 개인이 방사능 측정 발표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든다는 썰도 있고...
소문이 난무하는 관계로...
제 인생에 일본은 없는걸로....살고 있습니다.
언제 죽더라도 곱게 죽고 싶어서...
아////그나저나 후쿠시마산 농산물 구별법을 알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