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램프나 파이프에 욕심을 내지 않더라도, 저같은 초보라도
제대로 걸란 역엣지 한방에는 이가 상할 수 있습니다.
이가 부러지는 경우 대부분의 원인은 낙상(fall) 이고 운동중의 외상도 주요한 원인입니다.
상악전치(윗니중 앞에 있는)의 외상이 제일 흔합니다.
이의 는 크게보면, 제일 바깥쪽부터 법랑질(에나멜), 상아질(덴틴), 그리고 치수(펄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부분은 법랑질입니다.
이가 손상되었을때, 쉬운 분류법은 엘리스 분류법인데요.
(아.. 그림을 넣을 능력 있으면 스캔이라도 하겠는데.. 지금은 어쨌든 해결이 안됩니다. ㅡ.ㅡ)
엘리스 1급은 법랑질만의 손상입니다.
2급은 상아질까지 파절된 상태이고
3급은 치수(펄프)까지 손상된 상태입니다.
치아손상 후에 얼마나 경과가 좋을 것인가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치수(펄프)의 노출여부와 혹은 치수와의 근접된 정도에 따릅니다.
엘리스 1급 손상이 있을 때는 별다른 응급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날카로와진 부분은 무디게 해주고, 외관상 문제가 되면 심미치과치료를 받을 수도 있죠.
엘리스 2급 손상은 이가 부러진 경우의 약 70% 정도를 차지합니다. 상아질까지 손상되면 부러진 이가 시리게 됩니다. 제일 바깥쪽의 법랑질과는 색깔로도 약간 차이가 나는데, 약간 황색입니다. 치수까지의 두께가 2mm 이상 남았으면 보호효과는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손상 후에 시간이 경과하면 치수까지 괴사되는 경우가 있을수 있기 때문에 원칙은 glass ionomer 로 폐쇄하고 24시간 내에 치과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엘리스 3급 손상은 치수(펄프)가 노출된 상황으로, 치과영역에서 진짜진짜 응급입니다.
부러진 면에서 출혈이 눈으로 보입니다. 즉시 치과의사에게 보여야 합니다.
2급과 마찬가지로 격리를 해야하는데..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소독된 거즈로 격리시켜서 무균상태를 꼭 유지해야합니다.
치수가 오염되면 그만큼 치수괴사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아주 작은부위의 치수노출을 제외하면 근관치료까지 받아야 급성기 치료가 끝납니다.
## 12세 미만 어린이의 2급 골절은 3급골절에 준해서 치료해야합니다.
이 연령에서는 앞니의 상아질이 얇고, 치수강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다음번에는 이가 빠진 경우의 초기처치에 대해 한번 써보겠습니다.
사족) 원래 덴티스트가 이 분야의 전문가인데..
의사들은 치아에 대해 거의 모릅니다. 제 전공이 응급의학이라 초기처치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다루지만, 우리 영역의 텍스트에서는 더 깊은 부분을 다루지 않거든요.. 헝글에도 덴탈보더님이시던가.. 몇분 계시는 걸로 알고있는데. 부적절한 부분이 없는지 감수를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문적인 분야는 전문가에게..
저 치과 가야하거든요 그래서 관심 만땅 임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