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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시간 2분 남기고 여친 만나러 간다고 염장지른것에 대한 벌을 받은건지.........

화성인 금성인 사이에 소소한 에피소드가 발생했습니다............

이게 다들 헝글님들 댓글저주때문이라고 원망해봅니다ㅠㅠㅠ



어제 강남에서 데이트를 하고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여친되시는 분의 기분이 좀 안좋아 보였더랬죠

기분이 안좋냐고 살짝 물어보니


1. 자기는 아까부터 기분이 계속 안좋았답니다...........................1차멘붕


2. 그러면서 이제서야 알았냐며 정색을 합니다...........................2차멘붕


왜 기분이 안좋냐고 물어봤더니


3. 자기 기분이 왜 안좋아졌는지 생각을 좀 하랍니다.................3차멘붕


4. 종합운동장역 갈때까지 혼자 생각해보고 얘기하랍니다.......4차멘붕


가방을 끌어안고 앉아서 진짜 수능보던 날보다 더 심각하게 머리를 열심히 굴려가며 생각을 해보고 또 해봤는데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드디어 종합운동장역...

아... 난 죽었다...


여친이 입을 열었습니다


"아까 밥먹고 나왔을때 배불러서 걷다가 뭐랬어 내가?

배가 너무 불러서 아플 지경이라고 불쾌하게 배부르다고 그랬어? 안그랬어?"


"그랬지"


(그날 저녁이 뷔페식이라 평소보다 천천히 오래 먹었지만 그렇게 많이 먹는 수준은 아니었죠)

(평소 여친은 먹는 속도가 광속이라 저보다 엄청 빠르게 먹습니다.. 직업상 그럴수밖에 없어서 습관이 되어버린ㅜ)


"그럼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먼저 아니야?

내가 걱정되지도 않아?

원인분석 하고있지마

해결방안 찾아달란것도 아니잖아

사람이 왜그래?"


.

.

.


아까는 분명

평소랑 다르게 천천히 오래먹어서 그런가 이러고 위가 평소답지않아서 놀란건가봐 이러면서 깔깔거리며 얘기했으면서........


저는 설마 그렇겠어~ 배가 너무 고팠다가 갑자기 많이 먹어서 그런가? 이런식으로 서로 대화 주고받고.........

괜찮냐고 안물어봤다가 어제 새벽 두시까지 교육받았습니다



문득

응답하라 1994에 나왔던

페인트칠 한 집의 창문 얘기가 생각나네요...


http://blog.naver.com/yoonhk71/140205308743


" 어~이 친구야. " 이걸로 검색해서 그 부분부터 읽어보시면 됩니다~


저는 진짜 여성과의 공감대화가 안되나 봅니다ㅜㅜㅜ

아주 사고 체계가 다르다고 또 느꼈네요...


며칠전 티도 안나는 머리염색때문에 한소리 듣고...


엮인글 :

년째낙엽만

2015.10.14 12:25:28
*.133.217.108

맞습니다

왜 화가 났는지 뭣땜에 삐졌는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 지금 내가 뭐라고 말을해야하는지 잘못했다고하면 뭘 잘못했냐고 물어볼텐데 나는 지금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동공지진... 끊임없이 굴리는 머리... 하지만 답은 안나오고...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땀...


아침부터 잘자떠? 해주고 자존심따위 발가락 끝에 달고 사랑을 뿌려드리며 풀어드리는 중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강철벽

2015.10.14 12:28:17
*.165.238.218

딴거 다필요없어요...지금 상황에선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어요....

저도 격어봐서......ㅜㅜ

글고..자존심요??? 언능 지나가는 멍멍이한테 줘요....

남자는 여자한테 자존심 세우면 안되요....ㅋㅋㅋ

년째낙엽만

2015.10.14 12:29:35
*.133.217.108

어제부터 아침까지 싹싹 빌어서 지금은 아양과 애교와 귀여움으로 녹이고 있습니다ㅠㅠ

자존심따위............ 헿

금강철벽

2015.10.14 12:30:41
*.165.238.218

대명에서 오뎅 많이 사드릴께요.....ㅜㅜ(훌쩍~)

년째낙엽만

2015.10.14 12:35:59
*.133.217.108

오뎅 다 털어버릴거에요ㅠㅠ

금강철벽

2015.10.14 12:38:44
*.165.238.218

아....제가 보드탈때는 지갑을 안들고 타서.....

만원짜리 한장 달랑 들고갈지도 몰라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년째낙엽만

2015.10.14 12:39:55
*.133.217.108

만원 맞춰서 털어야겠네요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보드당

2015.10.14 12:24:31
*.36.135.205

1. 여친분이 올겨울 보드의 매력에 빠진다.
2. 헝글을 알게된다.
3. 남친글 검색 후 이글 발견
4. 음..? 어찌되는거죠?

년째낙엽만

2015.10.14 12:28:27
*.133.217.108

1번 되자마자 저는 글을 삭제하렵니다...........

유블리

2015.10.14 13:59:33
*.13.202.216

저런상황을 예전에 몇 번 겪어봤었는데 저는 나중에 는 남자친구가 날 서운하게 하려고 해서 그런행동이 아니었다는걸 반복을 통해 알게되더라고요 ㅠㅠ 그냥 남자니까 달라서 그런거지 날 화나게 하려는 행동이 아니라는걸 좀 알아주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데. 내가화낼때 낙엽님처럼 정말 순수하게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아동바동 하던걸 나중에야 알게되니까 되게 미안하더라규요 ㅠㅠㅠㅠㅠ 그뒤론 화가나거나 서운해도 한번더 생각해보고 말하게 되더라구요 결론은... 구냥 비세요 ㅋㅋㅋㅋㅋㅋ 애교와 함께 이미 잘하고 계신듯하지만..

년째낙엽만

2015.10.14 14:07:35
*.133.217.108

제가 화내면....... 싸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빌고있고 앞으로도 빌거에요ㅜ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은 나의 운명!

buffy55

2015.10.14 14:04:29
*.43.96.19

여친분께 물어보세요.
왜 그런 쓸데없는 일로 감정낭비를 하는지...

년째낙엽만

2015.10.14 14:08:21
*.133.217.108

어휴~ 저는 헤어지기 싫습니다ㅠㅜ

buffy55

2015.10.14 14:11:06
*.43.96.19

ㅋㅋㅋ이쁜 사랑하세요...

년째낙엽만

2015.10.14 15:34:43
*.133.217.108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부천준준

2015.10.14 14:08:57
*.158.43.61

아......................................................

년째낙엽만

2015.10.14 14:14:05
*.133.217.108

준준님도 음성지원 되고 계시나요 ㅋㅋㅋㅋㅋ

부천준준

2015.10.14 14:34:59
*.158.43.61

아 그럴땐 이렇게 말하라그러던데여. 여자가 한번에 푼다고  "야 이쁘면 다냐?"  라고......물론 저는 안해봤습니다.. 며칠전에 들어서..

년째낙엽만

2015.10.14 15:35:49
*.133.217.108

써먹게되면 후기 남길게요 ㅋㅋㅋㅋㅋㅋ

!균열!

2015.10.14 14:32:11
*.87.61.251

결론은 괜찬냐고 안물어봐서...그런건가요..?!;;;  ㅎㄷㄷㄷㄷ;;;;;

 

오래 사귀시게 되면 다...해결 될듯..;;; 그때 까지는 잘 맞춰 주세요...;;;;

 

어디선가. 저런 상황이 오면. 뽀뽀를 하라고 하던데... ^^;;

년째낙엽만

2015.10.14 15:35:35
*.133.217.108

ㅋㅋㅋㅋ해봐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이러면 아오~ 이뻐가지곤! 하고 뽀뽀를 해야겠군요 ㅋㅋㅋㅋㅋ

헤라뺑뺑이

2015.10.14 16:03:47
*.253.23.115

혹시 여친분께서 마법에 걸리신 날이었다면 여친분께서 그냥 이유없이 화낼때가 있습니다 이런날 화난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화낼 대상이 필요할뿐ㅠ 그냥 미안하다고 하시고 화 풀릴때까지 애교부리시는방법밖에는 없을듯 합니다

년째낙엽만

2015.10.14 16:26:40
*.133.217.108

그런 기운은 없던데.......................... 일단 지금은 다 풀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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