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 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기다리고 있습니다. 킁님 ~~~~~~~~~~~~~~~~~~~~~~~~~~~~~~~~~~

소고기와 강습 .. 


언제 오실려나 ㅜㅜ



엮인글 :

엠리스

2015.10.16 11:47:45
*.171.186.36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黃金)의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盟誓)는

차디찬 티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얏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그렇게 킁님은 가셨습니다 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4] Rider 2017-03-14 43 319263
127409 겨빨파 가장 맛있는 안주는 [45] 자드래곤 2015-10-16   1546
127408 오늘 왤케 바쁠까욧-.-; [2] 주성치친구... 2015-10-16 1 637
127407 초치기 당첨자님 축하드려요~ file [9] 돈까스사랑함 2015-10-16 1 1018
127406 심심할때 하는 집안 잡동사니 판떼기용품 날리기~!! [12] 날아라가스~!! 2015-10-16 6 1238
127405 올시즌...... [5] 올시즌카빙정벅 2015-10-16   667
127404 일하기 싫어서 자꼬 글만 쓰고 있네요~ [2] NO초라 2015-10-16   534
127403 싫어요 [8] mr.kim_ 2015-10-16   630
127402 으으으 저는 게으른가 봅니다 [8] NO초라 2015-10-16   686
127401 아디*스 온라인에서 주문을 했는데.. file [4] 설빙보단카빙 2015-10-16   1492
127400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17] 부천준준 2015-10-16   894
127399 [나눔]애견용품 콤비빗셋트.2차! file [31] 사미집 2015-10-16 15 1291
127398 지름신이..또오는... [2] 사미집 2015-10-16   741
127397 이승환 빠데이 보고있어요. secret [6] Brembo 2015-10-16 2 956
127396 [겨빨파1부마감기념 1:1강습권 초치기]오후4시 4분 4초 4번째 리플 [145] 2015-10-16 12 2075
127395 드래곤볼 시작이네요.... file [6] 빨뚜 2015-10-16 1 1532
127394 웰팍은 언제쯤 개장하려나여 [14] 보드좀타자제발 2015-10-16   1063
127393 올해는 아마도 하이원 인파 장난아닐득 [15] 투어너어 2015-10-16   2161
127392 이제 진짜 가을 가고 겨울이 오나 file [9] DandyKim 2015-10-16 12 1425
127391 삼촌1호님의 칼럼을 생각하며 왁싱킷 구입 file [4] 스노우스케이트 2015-10-16   1406
127390 자랑...케양 찾으러 갑니다~ file [9] 마른개구리 2015-10-16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