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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에 대한 험담을 많이하는거 같더라구요
인격적으로 무엇인가가 부족한건지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되서 글을 써봅니다
첫번째는 회사 상사입니다
일 특성상 밖에서 일을 합니다
일을 하러 가면 대놓고 운동 경기를 보거나 잠을 잡니다
그게 하루가 아니라 매일입니다..
그 아래 직원이 업무-정리-보고-마무리까지 일을 전부 다 하면
자신이 한것처럼 사장님이나 거래처와 이야기를 하는 나이가 있는 분인데
아예 일을 하려고를 안합니다
그래서 저는 돈 받고 양심이 있으면 미안해서 눈치라도 보겠다 했는데 눈치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 아래 직원과 자주 험담합니다
요즘은 어떠냐고 똑같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그냥 그려러니 하려고 해도 매달 받아가는 월급이 월등히 높다보니 험담 하고 싶어지네요
두번째는 같이 다니는 어르신 입니다
일단 같이 다니는 기사님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고정이라 매일 같이 다니는데
말을 제가 하면 열중에 여덟은 대답 없이 행동을 합니다
그런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안할만큼 말도 없는데
식사를 같이 하러 갈때 어떤거 드시겠냐고 물어봐도 대답이 시원찮아서
그냥 그때그때 맞춰서 가는 편인데
언제는 메뉴가 맘에 안드는지 자기는 다른데 가서 먹겠다고 했는데
다음날 다른 기사님한테 한소리를 듣습니다
기본이 안되있다는둥 배려가 없이 나만 따돌린다는둥
요즘 애들은 어쩌고 저쩌고...
옆에서 같이 있어봤는데 그 기사님하고는 정말 말 많이 하더군요
본인의 입으로 오늘은 뭘 먹자 라던가에 말을 하면
제가 안된다고 말할것도 아닌데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서
나중에 이런식으로 나오니 너무 답답합니다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다고 험담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험담을 하면서
이런 좁은 회사에서 벌써 두명이나 험담을 하는거 보면
험담하는걸로 뭔가를 채우려고 하는건지 궁금하네요
어떤 곳을 가도 항상 맘에 안드는 사람이 몇명 있었던거 같습니다
일반사람들도 흔히 뒷담화 많이 하는걸텐데
남의 험담을 하는 저는 무슨 심리로 그러는걸까요
노출광님의 댓글을 보고
이게 최선이 맞는가란 생각이 들지만
제 나이 33살
팀장 나이 50 이상
지난주에 예의와 버르장머리를 상실하고 실컷 나대줬는데
느낀건
나머지 팀원 모두가 팀장을 못마땅해하고
마우스 휠만 돌리며 하루종일 뭐하는지 모르겠다 생각하지만
팀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고 / 이 부분은 예상했음
결국 서로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역할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들.
내가 생각하는 팀장의 역할과
팀장이 실제 일하는것과는 너무나 갭이 커서
팀장에게 물어봤죠.
지금 하고 계신 일이
팀원이 잡아놓은 스케쥴 참여하고 오는게 전부인데
팀원처럼 일하는게 팀장의 역할이 맞다고 생각하시는거냐..
본인역량이 부족해서라는 대답을 하시더군요.
암튼 결론은
서로 기대하는 역할을 평준화하지 않는다면
역할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일처리로 불만은 쌓여갈수밖에 없다는거.
mr.kim_//
저도 저게 최선이 맞는가? 란 의문이 있어요.
다만, '글쓴이' 스스로가 생각하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원하시고
첫 번째와 두 번째의 경우에 '일관된 방향성'이 보인다는 뜻은 다른 경우에도 전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서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 주변의 친구관계나 대인관계까지 확대해서 설명해봤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팀장이 문제가 있어보여요.
근데, 시각을 살짝 틀면 또 다른게 보이기도 하는데요.
첫 째는 님의 경력이 나댈만하기 때문에 나댔다는것을 짐작할 수 있고
둘 째는 다른 팀원들의 중지를 가지고 나댔기 때문에 명분을 가지고 있었죠.
그리고 세 째는 안타깝게도...
퇴직을 앞둔 팀장일 가능성이 높다는거죠. 더이상 열의도 팀을 구석으로 몰아부칠 힘도 없어진거죠.
(능력 있고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받는 팀장에게 팀원 개인이 팀장에게 나댄걸 자랑스럽게 말한다는건 있을 수 없어요.)
그래서 본인 역량이 부족하다는 말로 간단하게 끝내고 싶어하시는것으로 짐작됩니다.
이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나대는 팀원이 좀 안타깝게 보이기도 할거 같네요.
너도 10년 후면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될텐데 지금은 의지만 활활 불태우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그리고 시각을 살짝 바꿔서...
팀장이 의지를 가지고 쪼으기 시작하면 팀원들이 더 편해질 거 같지 않아요.
훨씬 빡세고 고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그저 적당하게 관리하고 적당히 한 발 떨어져 있는 게 일적으론 훨씬 편한 환경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일개 팀원이 겪을거 다 겪은 팀장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바라고 역할을 평준화 어쩌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좀 무리란 생각이 드는데요...
팀원이 못 따라가면 나머지 팀원이 그 역할을 채우는건 너무 당연한거죠. 사람마다 능력은 다르니까요.
그리고 조금씩 짬밥이 쌓이면서 그 격차는 줄어들게 됩니다. 어차피 일은 전문성을 띄고 있고 일은 계속 무한 반복되니까.
그렇다면 퇴직을 앞둔 나이 든 팀장의 가장 큰 역할은 무엇일까?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일하는거?
음... 모르겠네요.
제 개인적 생각은 그저 팀원들이 벌인거 책임지고 최악의 경우에 잘리는 자리가 그 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겪을거 다 겪은 팀장은 ...아마도 그 전에 차단시킬 거에요. 자신 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그게 팀장으로서 그 자리에 있는 이유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게 회사의 손실을 줄이는 가장 큰 역할이기도 하구요.
위에서 프로젝트 주면 팀원들에게 나눠주고 멍 때리다가 팀원들이 차리고 있는 밥상에 대한 과정과 결과 보고하고 트러블 생기면 즉각 해결하고 잘못되면 책임지는거...
개인적으론 능력있는 팀장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오래 살아남는덴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윗 사람들 역시 겪을거 다 겪고 그 자리에 올랐으니 그 팀장의 역량을 잘 알고 있을거에요. 너무 잘...
(아마도 팀원들이 33살 이하로 이뤄졌을 가능성 높아보여요. 그러니 책임지고 나대셨을 가능성 보입니다.
윗 사람이 팀장에게 나대라고 찔렀다면 자랑스럽게 얘기하셨을리 없을테니까요.)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주관으로밖에 볼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아는만큼만 보이는것이고 보이는만큼 속에서 옳고 그름을 재단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자아의 이기적 방향성에 따라 자신을 정당화하고 남에게 책임을 밀며 공격하는것은 너무 당연하며
그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든 또는 당연한 사회적 권리라고 생각하든 ... 달라질건 아무것도 없다라는것도.
결국, 그 화살은 똑같은 기준에 의해 나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될테니까.
필연적으로 능력없는 팀장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랄까...
그리고 책임이 자신에게 덧씌워지면 그 무게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어설픈 나댐, 그것이 똑같이 자신의 팀원에 의해 나에게 올거란것을 예감하게 되는 어떤 서글픈 예감 같은거...
뭐, 그저 제 개인 생각일 뿐이에요.
첫 번째 상사의 경우.
밑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할 일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상사가 밑의 사람 부리면서 탱자탱자 놀고 결국, 일에 펑크를 내지 않는다면 그건 능력 있는거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님은 탱자탱자 놀 수 없는 짬밥일거에요. 그러니 그 아래 있는 사람과 험담하고 있는거죠.
두 번째의 경우도 비슷한데...
결국, 상대방이 님에게만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면 이건 남의 문제가 아니라 님에게 뭔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가지 다 공통점이 있는데... 님의 시각에서 옳고 그름을 재단하고 있죠.
이걸 확대해보면 친구 관계도 비슷할거 같아요. 님은 아마도 상대방을 위하고 맞춰주는 스타일일 가능성이 높고
상대방이 이것을 알아주거나 또는 맞춰주길 원하실거 같아요.
그리고 할 수 있다면 자신의 주도하에 남들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바꿔놓길 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이건 님의 개인 생각일 뿐입니다.
상대방이 맞춰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고 상대방이 님에게 맞춰줘야 할 의무도 없어요.
그저 님의 주관일 뿐이죠.
'다름'은 '틀림'이 아니고... 존중되어야 할 당연한것이란걸... 이해하지 못하고 계실 확률이 높아보여요.
이게 계속되면 사회적으로 따돌림 당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자신의 주관만 옳다고 믿으면 어설픈 짬밥을 믿고 술자리에서 상사에게 대들수도 있겠네요.
현실적으로 지금 할 수 있는것은...
상대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인 책임을 열심히 하는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너무 당연한건데...
님이 스스로 옳다고 믿는것만큼 남 또한 스스로 옳은겁니다.
너무 당연한 이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진짜로... 다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으면 억지로 맞추거나 어울리는것보단 ...스스로 혼자 될 각오를 하고 예의를 지키며 매사 열심히 일을 하셔야 할겁니다.
억지로 형식적으로 무엇을 만들려고 하는것을 모두 포기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남들이 어떻다 평가하지 말고... 그저 스스로의 앞만 보고 열심히 일하시면 모든것은 저절로 해결될것입니다.
비교, 질투, 깎아내림 이런건... 다 스스로의 모자람의 반증이니... 당장 그만두셔야 할거 같습니다.
심리적으로 도움될 방법이 있는데...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직시'하면서 현재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있구나 하고 인식하는 방법이 있어요.
그것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반복하면 어느 순간 떠오르는 생각이 줄어듭니다.
어설픈 자신의 주관적 잣대를 남에게 대는것이 줄어들고 심리적으로 편안해 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