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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짧은 글은 자가정비및 관리 하실 분들에게 써봅니다.
8년전 10월말쯤 분당의 모 스노보드샵에 데크를 맞겼고 1주일후 받았습니다.
그때 과연 5만원을 내고 수작업 엣지튠으로 나온 지금 이 상태가 잘 된 상태인가 라는 의혹이 생겨
튠업을 받은 보드는 절대 사용 안하고 4년후에 내가 지식을 가진후에 살펴보자 라는 엉뚱한 생각으로
스노보드/스키 유지관리 라는 세계에 들어갔죠.
그러면서 추운날 한국의 튠업사에 들어가 필요없는 물건이라도 하나 산 후 이런 저런 질문을 했고 답변을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한숨이 나옵니다. ㅎㅎ
작년부터 파일링이 과연 엣지의 유지관리에 좋을까 라는 의심및 회의감이 들어서
어지간하면 파일링 안하고 엣지 정비하는 법을 모색중이고 그래서 다른 방법 하나로 굳혀가고 있습니다.
자가 정비 하실분들은 스스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엣지각을 바꾸는 BEVELING filing 과
기존 엣지각의 날을 세우기만 하는 SHARPENING filig 이라는 두가지 항목에서
빗살눈금의 크롬파일로 엣지를 드르륵 깎는게 필수여야 할것인가? 파일이 빗살이기에 깎인 엣지는 편평하지 않아요.
두가지 모두 필요 / 두가지중 한가지는 필요 / 버려도 된다 다른 방법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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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핸드 grinding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고가의 데크 소유자들께선 핸드 그라인딩의 세계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튠업 덕후들이 만든 핸드 그라인딩 기계가 3가지가 나와있는데 흥미진진 합니다. :)
제가 여기서 말하는 편평하지 못하다는 것은 도구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겁니다.
파일 자체가 빗살이라서 작은 burr들을 양산하죠.
손바닥으로 쭉 밀고 나갈때 베일듯한 느낌이 들면 파일링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burr가 만들어내는 느낌이죠.
무뎌진 엣지를 갈아주는 작업에서의
좋은 엣지튠은 손바닥으로 쭉 밀고 나가도 베이는 느낌이 아니라 잡아주는 느낌이 나는게 좋은 엣지튠이라 생각합니다.
파일링이 엣지관리에 좋은것인가 라는 물음에
저는 필요할때도 있지만 대부분 아니다 라고 답하는 쪽으로 넘어갔거든요.
제 글의 의도를 제대로 설명못해 미안하네요.
좀 더 이야기 하자면
제 꿈의 기계중 하나인 Reichmann dts-u pro 기계를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튠업 테크니션으로 활동중인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핸드 그라인더를 이번에 개량해서
새롭게 출시했는데 자기 Reichmann dts-u pro 로 그라인딩한 것과 품질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기존의 핸드 그라인더는 제가 추천을 할 수준은 못해서 그냥 가지고만 있는데
어제 할아버지께 주문및 결제를 했습니다. 이거 쓸만하면 글 한번 올리겠습니다.
파일링은 기계가 발전하지 못했던 시절의 수작업이라 이제 클래식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마지막 다듬어주는 폴리싱 수작업은 여전히 유효하다 생각하고요.
저도 야스리질까지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가졌고,
저 같은 일반인이 하기엔 스킬도 부족하고 까딱하면 데크 전체를 못 쓸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기피하다가, 남는 막데크로 야스리질, 베이스 각도 변경, 폴리슁까지 해봤는데요..
정말 많이 만져보고, 접해보고 해서 나름 깨닮음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아직 멀었구요..ㅜㅜ
본론으로 들어와서..
저 같은 경우 파일링은 단차를 잡기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 경우에만 파일질을 하고 있습니다.
베이스 단차 같은 경우엔 도저히 파일질말고는 해결방법이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배움이 모자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말이죠..ㅜㅜ
대신 엣지 각도 같은 경우엔 출고 각도 그대로 쓰고 폴리슁만 잘 해줘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앞에 주말마다 칼갈아주시는 분이 한분 계십니다
집에 있는 식도랑 과도를 가지고 칼을 가는데 개당 3천원 받으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보다 먼저 어느 할아버지가 가져오신 칼을 먼저 갈아줘야 해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칼 좀 비싼 칼이었나봅니다.
칼갈아주는분이 칼을 보시더니, 평소에 칼을 어떨게 쓰는지 아주 세세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칼도 가는데 방망이 깍던 노인에서 나오는 분처럼 다 된거 같은데 또 갈고 또 갈고...ㅡ.ㅡ;;;
칼 하나 가는데 20여분이나 걸렸습니다.
제가 가져온칼은 딱 보시더니, 5분도 안되서 다 갈았구요..;;
엣지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분은 본인이 타는 데크는 4~5종류의 파일로 7번의 작업을 합니다
마지막은 알칸사스 스톤, 대리석으로 마무리 하시더군요
만저보면 진짜 부드러우면서 날카롭습니다.
물론 이런방식이 일반인이 다 할필요는 없죠.
그분한테 물어보니 일반인은 이럴 필요 없고, 굳이 엣지를 많이 날리면서 튠을 해야 하는거에 부정적이시더라구요.
엣지 상태를 보고 그 상황에 맞게 쓰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평하지 않은건....
스킬 차이더군요.;;;;
바이스에 물려서 고르게 힘을 주고 횟수도 일정하게 밀어주니....
제가한거랑은 천지차이더라구요..;;;
엣징은 무조건 많이해본사람이 장땡이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