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읽기만 하구 문답에 글올려서 도움만 받다가
글 하나 읽다가 생각나서 문득 올립니다...
스키 혹은 보드를 타면서
아무리 조심해두 사고란 나기 마련이죠...
그런 사고에 대해서 명확하게 법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몇가지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는 암묵적인 법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스키장 내의 사고는 쌍방과실이다 이건데요...
많은 분들이 쌍방과실의 뜻을 약간 오해하시는 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쌍방 과실의 뜻은 서로에게 잘못이 있다 입니다.
예를 들어 스키장 내에서 아무리 구석탱이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 박았다고 하더라도
앉아 있는 사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죠...
이때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이...
쌍방과실은 5:5 책임이다 인데요...
사실 쌍방과실이 무조건 5:5 책임은 뜻하지는 않습니다.
서로에게 잘못은 있지만 누가 더 잘못했고 들 잘못했고가 있을 수 있죠
위의 예를 분석해 보면
1. 기본적으로는 뒤에서 받은 사람이 책임이 있습니다.
2. 그러나 앉아 있던 사람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있습니다. 슬로프는 앉아 있는 곳이 아니고 타고 내려오는 곳이기 때문이죠..(도로랑 비교하시면 도움 될듯)
3.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넘어지기도 하고 힘들어서 내려가는 도중 쉬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 스키장의 권장사항과 사람들 사이의 암묵적 약속은 슬로프 가장 자리에가서 쉬어라 입니다.
즉 이런 경우는 1:9 정도의 쌍방과실로 볼 수 있다는 거죠
상황에 따라서 이 비율이 바뀝니다.
그러나 10:0의 과실이 아닌 경우에는 모두다 쌍방 과실이라고 할 수 있죠
보통 한 사람의 잘 못이 크다두 대다수의 사람이 인정하는 그런 경우 (예로 위와 같은 경우)에는
도의상 그냥 물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정리해 보면
쌍방 과실 = 5:5 는 아니다 입니다.
슬로프에서 어찌됬건 앉아있는것은 잘못한 일입니다.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 사주경계(?)하면서 슬로프 가장자리에
잠시 앉아서 쉬다가 자신을 향해 질주하는 보더.스키어를 향해 위험을
알리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했다면
1:9정도 나올수있지만 단순히 앉아서 쉬었다면 책임이 더크게 나올것입니다.
슬로프는 기본적으로 보딩과 스킹을하기 위한 장소이므로 앉아서 쉬는것이
10%정도의 책임이라고 보기는 어려울것입니다.
자동차를 예로들면 정확하겠죠.
고속도로에서 자동차가 고장났다고해서 도로 한복판에 자동차 정차해놓구
태연하게 자동차 안에서 쉬고있는 상황에서 뒤에서 달려오던 차가 들이받으면
과연 1:9 나올까요?
물론 쌍방과실이 5:5를 의미하는것은 아니지만 슬로프에서의 사고는
한쪽에 좀더 많은 과실이 있다고해도 5:5를 많이 벗어나지는 못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