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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태원이 먹거리 클럽쪽으로 많이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외국 수출하고 남은 물건이나 중간에 나오는 보세제품이 많았었죠.
미군상대로하니 크거나 특이한옷들도 많았구요..
구경삼아 가끔 갔었는데, AIRWALK라고 스노우보드 부츠가 보이더군요..
저야 보드 타니까 알지만, 파시는분에게 이거 뭐에 쓰는 신발이냐고 물어봤더니,
아마 겨울에 낚시 할때 사용하는 신발같다고 하시더군요..
예전 스노우보드 부츠가 사서 몇일타면 다늘어나고, 엄청 젖어서 발시렵고해서
온김부츠를 삿죠.. 주인이 못판지 좀됫고 안팔릴줄 알았다며 무지 싸게 주셨어요..
더구살수있냐 했더니, 창고에 많다며, 낚시 하냐고 자주오라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낚시옷도 있는데, 한번 보라고, 방수는 잘되는것 같다고,
보드복을 가지고 나오시는데, 일본 보드카다로그에서 봤던 CHIEMSSE 라는 보드복부터
버튼보다 훨씬비싸고 좋은 보드복들을 여러벌 가지고 나오시더군요..
겨울낚시용인데 방수도 잘될꺼고 바람도 안들어간다구요..
카다로그서만 보던 비싸고 좋은옷들을 보니, 정신없이 삿죠..
가격이 대박이고, 안팔릴줄 알았는데, 사는사람이 잇으니 사장님도 무척 싸게해주시구요..
옷찢어지면 안에 넣고 다림질 하라고, 심실링테이프도 주시구요.
그때 보드복 안에 테이프로 붙이는구나 처음 알았죠..
예전 잘만들던 기술이 지금까지 계속됬으면 한국 보드복도 지금보다 좋을텐데. 아쉽네요...
우와 진짜 추억의 에피소드네요 지금은 상상도 못하겠죠
고딩때 골목 다니면서 아저씨들한테 붙잡히느라 저에게 이태원은 공포의 동네였는데
지금도 그냥 막연히 무서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