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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인식이 잘못 된 분들이 있으셔서 적는 글입니다
작년에 개봉한 한공주란 영화가 있습니다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로
특이하게 성폭행이 일어나는 과정이 아닌
성폭행 후, 벌어지는 합의에 관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대사 중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 사과를 받는데요 .. 저는 왜 도망 가야돼요 ? "
진정한 사과가 아닌 벌을 피하기 위해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억지스러운 사과를 요구하고
이에 피해자가 도망다니다 지쳐서 내뱉는 대사입니다.
거기다 주변의 어른들은
가해자에 편에 서서 동조하죠
'서로 합의하고 원만하게 처리하면 좋은게 아니냐'
'평소에 네 처신에도 잘못이 있다'
이런식으로요
영화 얘기는 이쯤에서 각설하고
조두순 사건의 판결이 나왔을 때
그 때 어떤 생각을 하셨었나요?
'이런 중범죄자에게 징역 12년이라니 너무 관대한거 아니냐?'
이런 반응을 보이셨겠죠
그런데 지금 반응을 보면 그게 아닌거 같습니다
가해자는 장난으로 어떤 사건이든 일으킬수 있습니다
살인, 성폭행, 성추행, 폭행, 기타등등
장난이었다고 해도 용서하지 못하는건 용서하면 안되는겁니다
'방귀가 잦으면 똥이 나온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개인의 생각은 자유이지만
조금 더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요즘 글쓸때마다 기승전똥 죄송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