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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말에 입문해서 쭉 주말동안타다가 올해 시즌권끊은 이제 2년차 들어가는 초보입니다. 나이는 30대 중반이구요...ㅎㅎ
작년에 입문할때 헝보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데크는 앤썸164 부츠는 시냅스와이드 290 그리고 시즌중에 바인딩을 사려니
L사이즈가 상급바인딩에선 없어서 어쩔수 없이 14-15 flux PR모델을 구매를 했는데요...얼마전에 SF도 색 물어보고 했는데...
또 그냥 어차피 살꺼 한방에 최상급 바인딩으로 갈까...며칠동안 고민하고 사이트 뒤지고 통화하고 했는데...
갑자기...이런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져서요...어차피 아직 슬턴정도 하면서 중급슬로프에서 타고 있는데...
맨날 헝보에 들어와서 바인딩만 검색해서 찾아보고 읽고 있는 제가....에휴...갑자기 묻답게시판에서 장비가 미치는 영향에서
대부분 바인딩이 가장 미약하다고 댓글에 적어주신분들이 많더라구요...그래서 내가 꼭 이번시즌에 최상급 바인딩을
사야 하는가...라는 궁금증에 도달했습니다. 사실 3달후에 결혼도 하는데 약간 여자친구한테 눈치도 보이기도 하구요....
진심으로 도와주십쇼~! 상급바인딩 제가 가야합니까? ㅠㅠ
결혼하실 거라면 하시기 전에 다 사놓으시는 겁니다~
전 02~03시즌에 처음 보딩 시작해서 12~13시즌까지 버튼 미션을 사용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기초부터 카빙까지 배웠지요... 그리고 살로몬 칼리버로 갈아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장비로 몇년 더 쓰셔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금전적 여유가 되서 상급 장비로 매년 업그레이드 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으나... 비싸고 좋은 장비 쓴다고 해서 실력이 팍팍 늘지는 않더라구요... (제 실력이 미천해서 그런 듯 합니다만!!!^^::: )어느 정도 정신적 만족감이 더 큰 듯 합니다. 특히 초보 때는 너무 하드한 장비들 보다는 좀 소프트한 장비들이 실력 향상에 더 큰 도움을 줍니다. (제가 초보 때 버튼 드래곤, T6, 살로몬 에쉘론 등 써보고 좌절 ㅠㅜ)
결론은 그냥 쓰셔도 무방합니다. 몇년 더 쓰시고 결혼 후 와이프님 입문 시키고 당당히 바꾸시길 추천드립니다.
어제....
이월 헬맷 7만원짜리를 놓고 1시간을 고민했습니다...정가 23만원인가 하는 제품인데 1개가 딱 나와있는거죠..
근데..마눌님 눈치가 슬슬 보이는겁니다. 마눌님은 '마음에 들면 사~~' 그러는데 선뜻 결제를 못하겠는거죠.. 전 이미 헬맷이 두개나 있거든요. 하지만 색깔도 다르고 디자인도 다르고...
결국은 포기하고 쓰던것도 아직 새삥인데 그냥 쓰지 뭐.. 이랬는데..
갑자기 옆동네 사는 형님께 연락이 와서 삼겹살 먹는데 57,000원 결제했습니다..
뭐.. 헬맷 없어도 상관 없지만, 삼겹살 안먹었어도 상관 없었기는 마찬가지였을거에요..
거두절미 하고 장비는 많이 써볼 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맞는 장비가 생기면.. 아끼고 또 아껴주며 쓰시면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