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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양이나 옥양, 도넥이나 F2, 모스, 기타등등
고가의 장비 사진들 지름으로 사진 올리시는 분들 많던데요.
상위 10%분들의 지름올림인지 아니면 요즘 프리스타일 데크 인기가 확 죽은건지
헤머데크의 인기가 반짝하는 현상인건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건지 궁금합니다.
1. 일단 국내에서 파이프나 파크를 즐길 만한 여건은 제한적입니다. (생각보다 본격적으로 할 만한 파이프나 파크는 많지 않은 게 사실이죠.)
2. 우리나라 슬로프의 설질은 레이싱에 유리합니다. 우리나라 설질은 아스팔트와 흡사합니다. 레이싱 자동차로 달리는 게 그나마 재미있는 설질이죠.
3. 트렌드. 2~3년 전부터 카빙이 라이딩의 대세를 이루면서, 이게 일종의 최근 유행이 되었습니다. 헝글 등에 올라오는 영상만 보더라도 라이딩 영상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죠.
4. 보여주기식. 한국 취미 쪽에서는 흔한 일이죠. 등산, 자전거, 낚시 등 취미 쪽에서는 소위 보여주기 위해서 비싼 걸 사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만 해도 허세 부리고 싶어서 주제에도 안 맞는 고가 데크 타는 팔자이니까요.... 여기에 덩달아 일본 엔화와 유로가 내려가고, 직구나 병행 수입으로 데크 값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예전 수준이면 200만 넘었을 데크가 요즘은 선오더 넣으면 130만 정도까지 떨어지니까요.
여러 요소가 합쳐진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작년 한해 트러스트와 앤썸을 병행해서 탔는데... 각각의 라이딩 맛이 틀려서 어느 하나로만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컨디션 안좋을 때 편하게 탈때는 앤썸이 좋고 맘 잡고 열심히 탈 때는 트러스트가 좋고... 유행보다는 가격이 낮아지면서 구매가 늘어난 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상위 10%의 지름은 아닌것 같습니다...
만약 빌려서 타지 않았다면... 개인적으로 절대.. 지를 수 없는 금액이라 생각한 가격이었지만..
한번 빌려 타본 결과.. 프리덱과 전혀 다른 느낌의 그립력과 묵직함에 감동받아서 지르게되었습니다.
아마 유행이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 유독 해머데크 주문량도 많았다고합니다.
※ 주위에 데크 새로 산 사람의 과반수 이상이 해머로 지른걸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