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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종일 저녁에 뭐 해먹을지 고민하다가


동파육을 할까 하다가


예전에 닭 두마리에 6천원 세일할때 10마리 사다 쟁여둔 닭을 써야 했기에


제사닭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집은 제삿상에 보통 삶은 닭이 올라가지만


저희집은 간장에 조린 닭이 올라가는데


이게 또 별미라서 말이죠.



어머니 레시피를 살짝 바꿔서 자주 해먹는 메뉴입니다.


친구들이 저만 보면 이거 해달라고 할 정도로.. 굳이 말하자면 제 시그니쳐 메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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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소개



두 마리에 6천원짜리 닭 한 마리, 대파, 깻잎, 육수용 다시마.


오늘은 특히 더 간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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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잘 씻어서 월계수잎을 넣고 살짝 삶아줍니다.


불순물과 닭냄새 잡는데는 이만한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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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닭은 찬물에 잘 씻어주고


대파와 깻잎은 채쳐서 대파는 찬물에 담궈서 매운 맛을 빼줍니다.


한 서너번 물을 바꿔주면서 헹궈주면 매운맛이 잘 빠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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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육수에 간장과 설탕을 2:1로 넣고 끓이다가, 참치액을 넣어줍니다.


이게 저희 어머니 레시피랑 다른 점인데, 저희 어머니는 참기름으로 맛을 내시는데.. 저는 아무래도 참기름이 들어가면 모든 음식이 맛이 비슷해 지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서,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참치액을 씁니다.


참치액이 없으면 가쓰오부시, 혼다시, 미원, 맛선생, 연두, 다시다, 치킨스톡..


뭐든 괜찮습니다. 조금 넣어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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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조리면 너무 짜지니까 적당히 조리다가 불을 꺼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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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건져서 식힌 다음에 잘게 찢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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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조린 육수 조금에 볶아 줍니다. 진짜 조금만 쓰셔야 되요. 다 쓰면 너무 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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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photo_2015-10-29_21-54-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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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었습니다.


간단하니 한번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의외로 맛있습니다.



프링향

2015.10.29 22:26:33
*.139.11.5

"어때요? 정말 쉽죠~?"


블로그 운영하셔도 엄청 날 것 같네요..ㅎㅎ

pepepo

2015.10.29 22:29:12
*.157.100.124

이건 정말 쉽습니다. 간 맞추기도 쉽고요. 조려가면서 간을 보면 되거든요. 블로그는 뭐.. 워낙 엄청난 분들이 많으셔서.. 그리고 이상하게 저는 자리를 펴고 하려고 하면 도망가는 타입이라..

파리루베

2015.10.29 22:26:37
*.145.19.39

워 배가 고파지는 마술 오늘도 해석못하고 당하네요 ㅋㅋ

pepepo

2015.10.29 22:29:51
*.157.100.124

하루 한 끼라도 제대로 먹어야죠.. 밥은 육체 뿐만이 아니라 마음의 양식..

파리루베

2015.10.29 22:33:20
*.145.19.39

없는솜씨라도 가끔 해먹으면 맛있더라구요 ㅋㅋ

pepepo

2015.10.29 22:38:29
*.157.100.124

저도 손재주는 없어서 어려운 음식은 못하고.. 그냥 저랑 마누라랑 따뜻하게 한 끼 먹을 정도의 메뉴만 하네요.

FC-X

2015.10.29 22:29:52
*.22.86.115

와 갑자기 배가 엄청 고프네요.. 치킨에 맥주한잔 해야겠네요.. ^^ 언제봐도 pepepo님 요리는 대박입니다. 

pepepo

2015.10.29 22:40:36
*.157.100.124

뭐 요리라고 할 정도 음식은 아니고.. 그냥 먹을만한 음식 정도에요. 치킨 반 마리를 못 먹는 나이가 되어서 슬프네요..

드림딕

2015.10.29 22:35:36
*.205.81.140

요리솜씨가 엄청나시네요 배고파요ㅎㅎㅎ

pepepo

2015.10.29 22:41:06
*.157.100.124

모든 끼니중에 야식이 최곱니다. 뭐든 달리시죠

찌냥

2015.10.29 22:57:40
*.111.4.198

와우 솜씨가 허더덕이시네요

올때메로나

2015.10.29 23:34:58
*.13.202.216

가끔 음식해 먹을때 닉넴 검색해서 보면 되겄어요 ㅋㅋ 은근 글 올리시는거 기다려지게 되요 오늘은 뭘 만드셨을까

년째낙엽만

2015.10.30 01:38:34
*.216.78.110

오늘 저녁으로 라면먹었는데...

자이언트뉴비

2015.10.30 10:44:18
*.247.149.239

찜닭맛이 나는건가요? 매우 엄청 궁금하네요~

겁많은보더

2015.10.30 13:41:04
*.99.44.161

저는 그냥 치킨시켜먹을래요~ㅋㅋㅋ 일식했었는데~원래 일로써 음식을 만들다 보면 집에서 하기 싫더라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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