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보드 밤바입니다.
이번에는 고글에 피어싱 튜닝을 해보았습니다.
A2 에서 본지퍼 부쉬익 보고 한눈에 반해서
갈때마다 써보고 또 써봤지만
코와 고글간의 이격은
문풍지 튜닝으로도 매우기 어렵겠더군요. TㅁT
그래도 밤마다 부쉬윅이 생각나서
0102 에 장만한 지금은 싫증난
(사실 범국민 고글이 되는 바람에)
스파이 블리자드를 튜닝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제가 안쓰는 피어싱을 이것저것 준비하고
굵기를 보아하니 제일 굵은게 1.6mm이고 대부분이 1.2mm 더군요.
(참 조신하게 피이싱을 했군요.. -ㅁ-)
철물점을 뒤져보니 드릴 날 제일 작은게 1.5mm 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써큘러 바벨이나 트위스터 바벨을 꽂을 생각이었기에
직선으로 뚫린 구멍에 곡선이 통과하려면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야 될 것 같아
2mm 드릴 날을 1,000원에 구입했습니다.
마침 가정용 드릴이 있었습니다만
이게 속도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동 드릴을 써보려고 뒤졌지만 수동이 구하기가 더 어렵더군요.
그래서 실패를 각오하고 가정용 드릴에 날을 장착..
몇번 돌려보고 드릴 날이 똑바로 꽂혔는지 확인을 합니다.
잘못 꽂힌 상태에서 회전을 하면...
아.. 상상만 해도.. -ㅁ-;
드릴 들어갈 자리에 네임펜으로
살짝 점을 찍었습니다.
처음 고글에 드릴을 대고 살짝 눌러보니
날이 굴러감과 동시에 삑사리 납니다.
아.. 고글에 상처가 나네요.
다행스레 뒷면부터 날을 꽂았습니다.
첫 시도는 뒷면부터 하세요.
뽀족한 물건으로 점 찍은 자리에 홈을 좀 냈습니다.
회전하는 날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조치입니다.
이건 꽤나 효과가 좋아서
날이 조금 들어갔습니다.
자.. 이제부터 중요합니다.
각도 조절 들어갑니다.
써큘러, 트위스터 피어싱을 사용할 경우
직경 12mm 이상을 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직경 12mm 짜리 곡선이 직선을 통과하기 위해서
얼마나 드릴 날이 들어가야하는지 눈대중으로 감 잡아야합니다.
저는 대략 8mm 정도 들어간다고 보고 각을 잡았습니다.
뭐.. 이 과정이 어렵진 않습니다.
대략 5mm 정도 들어가면 괜히 피어싱이 부딧쳐서 고글 프레임이 깨질 것 같아
5mm 보다는 더 꽂아야겠다는 계산입니다.
1cm 꽂으면 직경 12mm 짜리는 안들어갈 것이구요.
각 잘 잡고 혹 드릴이 빗나갈 때를 대비해서
고글 주위에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주세요.
저는 대충 수건으로 했습니다. 이미 렌즈가 많이 상했거든요.
안전을 위해서 바이스에 집어두면 좋겠습니다만
저는 겁도 없이 손에 쥐고 했습니다.
노약자나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하시고 작업해주세요.
바이스가 없으면 대충 전화번호부 사이에 끼워서
코팅 장갑끼고 작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리가 어려운 부분이 반대쪽.. 그러니까 고글 앞면에
날이 뚫려 나갈 때인데 나옴과 동시에 바깥쪽 도색한 막이 일어납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막이 좀 떨어져 나가서 땜통이 난게 보일겁니다.
너무 성급하게 뚫으면 도색이 상하니 천천히 작업하시고
드릴 날을 뺄 때는 정지하고 빼는 것이 아니라
계속 회전을 하면서 빼야 잘 빠집니다.
구멍이 뚫린 후, 4 가지 피어싱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1. 혀에 꽂았던 1.6mm 바벨 (볼 직경 6mm)
2. 귓바퀴에 꽂았던 1.6mm 트위스터 바벨 (볼 직경 4mm)
3. 귓볼에 꽂았던 1.2mm 클립
4. 귓바퀴에 꽂았던 1.2mm 써큘러 바벨 (볼 직경 5mm)
이것저것 테스트 해본 결과 이런 결과를 내었습니다.
- 볼 직경은 클 수록 눈에 띈다.
- 직선형보다는 원형이 폼이 난다.
- 일반 써큘러보다는 트위스터가 2개를 꽂은 효과가 난다.
처음에는 구멍을 2개 뚫으려다가
정밀한 작업이 어려울 것 같고 똑같이 나란히 뚫는 것이
현재 작업 환경에서는 어려울 것 같아
1개 구멍에 2개 효과를 내는 써큘러를 최종 선택하였습니다.
처음해본 시도라 다소 비효율적이고 정밀하지 못한 작업이었습니다만
새로 튜닝을 시도해보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어
더 좋은 튜닝 방법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참.. 행여나 있을 안전상의 사고를 대비하여
보호자 입회하에 작업하시고
동수와 함께 생활하는 원룸 보더는
119에 전화하실 수 있도록 휴대폰을 곁에두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안전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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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좋네요 이쁘고
다치지만 않는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