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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1. 저는 헝글에서 눈팅만 하는 먼지같은 사람입니다. ^^:::
2. 보드는 잘 못타지만, 카시 스타일을 좋아하고 필유님과 그린데이즈님을 좋아합니다.
3. 최근에 일본식 라이딩에 관심이 생겨 상영회까지 다녀왔습니다.
4. 상영회를 다녀오고 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좀 말씀드리고 싶어서 잘 안쓰는 글을 써봅니다.
1. MOU 체결
MOU 체결 때문에 "왜 그들만의 잔치에 유료로 들러리를 세웠냐"는 말씀 들이 많으시던데...
라마 인터뷰 영상 중
심훈 : 한국에는 (일본식의) 카빙 교과서가 없습니다. 그것을 만드려고 합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라마 : 제 기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니 누구나 따라할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MOU 체결시
심훈 : 이제 라마의 기술을 모두 퍼주실거죠? 그리고 그것을 공개하는 것에 많은 분들을 증인삼아 동의하시나요?
라마 : 네 동의합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솔직히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 이제 빠르면 1~2년 후면 일본식 정통 커리큘럼을 김현식 프로님 영상이나 안녕하세요 박정환입니다 와 같은 영상과 같이 마음껏 볼수 있겠구나. 대단한 일을 하려고 하는구나."
앞으로 많은 보더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고 솔직히 들러리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대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행사 기획을 몇번 해본 경험이 있는 저로써는 이번 행사가 최소 1000만원짜리 행사로 보였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통빱?? 이니 금액에 연연해 하지 말아주세요 ^^)
대관료만해도 몇백일테고, 라마 일행이 자비로, 무료로 오지는 않을 것이니 섭외비 체류비 등등 생각해보면 그정도는 나오지 않나 싶은데요
티켓 만원짜리 팔아봐야 손실이 크셨을 거고, 물론 심훈필름도 자선 사업가도 아니고 투자 차원에서 한 것이겠지만
나중에 심훈필름이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든 저는 관심이 없으나, 강습 영상을 배포하겠다는 말만 들어도 설레더군요
그래서 MOU 체결이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2. 영상 짜집기 재탕??
사실 저는 알고 갔습니다.
작년에 심훈필름에서 올리신 영상을 보면 "상영회에서 상영하였던 영상 공개"이라는 멘트를 본 기억이 있어서 아 이런류의 영상들이겠거니 하고 미리 예상하고 갔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런 불편이 없었어요
극장에서 큰 스케일로 보니, 봤던 영상을 다시 봐도 흥분되더군요
그런데 영상에 대한 기대치가 있으셨던 분들은 실망하셨을수도 있겠더군요
3. 진행상의 미숙
이 부분은 저도 중간중간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구나 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문 기획사에서 주관하고 행사 mc 모셔와서 하는 행사가 아니니 이 또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행사기획을 해보니 아무리 잘 해낸 행사도 나쁜 소리는 꼭 들리더군요 ㅜㅠ)
시간 문제로 좀 쫒기면서 진행되다 보니 전체적으로 어수선한것 같았지만 저에게는 웃으면서 넘어갈 수준이었습니다.
우리는 보더니까요 ^^
4. 총평
저는 헝그리보더나 김현식 프로님, 그린데이즈 님 같은 분들에게 일종의 부채의식 있는데요
헝글에서 놀고 배우고 정보도 얻고 멋진 영상도 보고.....
그래서 심훈필름에도 일종의 부채의식이 발동해서 애정을 갖고 좋은 시선으로만 보는지 모릅니다.
멋진 영상 수십번 수백번 무료로 돌려 봤으니 제 티켓 가격 만원과 2~3시간 걸려서 간 수고도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라마의 기술을, 커리큘럼을 푸신다니 앞으로 더 대단하고 고마운 일을 하려고 하는 구나
그리고 그 수혜자는 우리 모두이겠구나 생각하니 기분 좋은 흥분이 오더군요
짧은 글을 쓰려고 했는데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
저는 상영회 다녀오고나서 기분이 좋았는데 좀 심한 비방도 보이고 좀 이상한(?) 비방도 보여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그냥 논란의 재점화가 아닌 늦은 후기 정도로 봐주세요 ^^ 헝글 듣보잡이라 상처받아요 ㅜㅠ
관점의 차이가 맞는것 같기도하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일이네요
MOU체결에 대해서도 다시생각해보게 됩니다.
악의가 있는것은 아닙니다만....작성자님께도 여쭙고싶네요
이 MOU체결이라는게 꼭 영상 상영회에서 진행했어야 하는 일인가요?
물론 원래 진행하기로 되어있었던 시간계획이라던가 팜플렛 따위가 전혀 없었지만요
상영회의 본질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 상영과 영상위주로된 진행, 영상 및 라이더들과 관련된 질의응답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었어야 마땅할 2시간의 대관시간인데 시간이 모자라다면서 인터뷰, 관객과의 QnA등을 스킵했고
영상 및 보딩에 관련된 진행자 질문조차 전혀 준비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경품추첨은 사전에 진행하기로 공지되어있었으니 엄연히 공식행사라고 사료됩니다.
근데 대관시간을 오바하면서도 몇분만에 후다닥 제대로 마무리 짓지도 못하였죠
아직도 진행자분이 말씀하신게 기억나요. "이걸(경품들을) 어떻게 나눠줘야 하지??"
....나눠줄 방법조차 사전에 계획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처리하신거죠.
게다가 다음에 나눠준다고 마무리....ㅡㅡ;;;;;; ;;;;;;;; 이는 많은 경품이 있다고 현혹되어 온 관객을 우롱한 것입니다.
저도 폰으로 영상저장하고 수십번씩 돌려보며
장면장면을 기억하는 심훈필름과 FunXR, 그들이 추구하는 라이딩의 팬으로써
교과서 제작, 강습 영상 배포 등....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사랑합니다 취지도 좋죠 좋아요 다만
이 영상 상영회 2시간 안에 포함시키지는 말았어야죠.....시간이 없다면서요......그럼 이행사를 스킵했어야지
왜 다른걸 스킵하나요.....사전에 무언가 중대발표를 하겠다라는 공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영상 상영회인데요
다른 방식으로도 우리가 이런 계약을 체결했다 하고 알릴 수도 있었습니다. 왜 상영회에서 시간을 잡아먹으면서....
그리고 3번항목엔 절대 동의할 수 없네요....저도 미숙할수 있지 그럴 수 있지.......되뇌이다 지치더군요.
의자 올리고 내리고가 잡아먹은 시간이.....에구 글이 조잡해지네요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진행이 우리는 보더니까요^^ 하고 웃어넘길 수준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이는 정말 관점의 차이인것 같기도 하네요
4번 총평에서 적어주셨던것처럼 많은 정보 주신 보더분들께 일종의 부채의식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저도 작성자님 말씀하신것처럼 헝글에서 멋진 영상 수십번 수백번 무료로 돌려 봤으니 그렇게 따지면
제 티켓 가격 만원 투자한셈 치고 안아깝네요 근데 저랑 같이간 이제 보드 입문한 친구 티켓값은 좀 미안해졌습니다..
으흠 관점의 차이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상영회 같은거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