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급자가 슬로프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
초보자용 슬로프에서 중,상급자가 지켜야 할 아주 중요한 안전수칙에
대하여 알려 드리고 이것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슬로프는 일반적으로 아래 쪽이 초보자용, 위쪽이 중,
상급자용으로 구분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외국 스키장도
이와 같은 곳이 많습니다만, 그 규모가 이용객 수에 비하여 훨씬 커서
위험요소는 비교적 적은 편이지요.
우리의 현실은 중 상급자가 곤도라를 타거나 식사 또는 스키를 종료할
때 연결 통로로서 비좁은 초보자 슬로프를 지나치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중,상급자들은 이곳을 지날 때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아주
자신감을 가지고 최대한 멋진 폼이나 묘기를 부려 남에게 돋보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고 대부분 이를 실행하는 편이지요.
그런데 단순하게 충동적인 스킹과 라이딩이거나,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활주 조차도 그 속도와 활주 패턴이 초보자 슬로프에 있는
많은 초심자들에게는 아주 위협적이고 위험한 행위가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초보자를 기문 삼아 회전이나 대회전 연습을
하기도 하고 근접추월, 급정지, 점핑을 하면서 마냥 기분을 내는 상황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며, 이런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주의를 주면 순순히 받아드리려고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당하고 보면,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의 무례함인지 무지인지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행위가 왜 위험 할까요?
초보자는 속도 조절과 제동 능력이 떨어지고, 언제 넘어지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외부의 작은 반응에도 쉽게 자세가 흐트러저서 쉽게
넘어지게 되는 특성을 이해 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수준을 기준으로 과속을
하게되어 충돌이나 초보자를 넘어뜨려 부상을 당하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 상급자는 초보자 슬로프에 진입하는 순간 부터 초보자와 같은 수준의
속도로 가급적 가장자리를 이용하여 안전 거리를 두고 활주를 하는 배려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쏜살 같이 아래로 내달리며 온갖 묘기를 다 부리는 우쭐함은 본인 자신은
좋은 기분을 가질지 모르나 다른 많은 사람들을 위험하게 하고 기분을
상하게 하는 좋지 않은 행동인 것입니다.
어느곳에서 든지 우리는 남을 배려하여야 하고 특히 중,상급자는 초보자를
잘 지도하고 기술을 가르치며 스키장 안전과 예절을 지켜 모범이 됨으로
본을 살수 있도록 하여야 마땅 할 것입니다.
초보자 슬로프에서는 많은 부상자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초보 슬로프 중에서도
왕초보 슬로프에서는 비교적 아주 적은 부상이 발생하는 반면 중,상급자 슬로프와
연결되어 있는 슬로프나 경사와 길이가 비교적 크고 긴 슬로프에서는 5~8배나
부상자 발생이 많아 집니다.
이런 수치는 반드시 모든 부상이 중,상급자에 의해서 발생 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상당 부분 기여를 하고 있음을 부인 할 수가 없습니다.
직,간접적인 원인 제공과 직접 충돌에 의한 부상이 적지 않다는 말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여러 중,상급자분 들에게 이런 위험을 알려 드리고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중,상급자 여러분!
여러분은 스키장에서는 실력으로 보면 어른이며 지도자급 입니다. 어른이면
어른 다운 행동으로 어린 초보자들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해야할
책무가 있습니다.
제발 어린이 처럼 초보자 슬로프를 지나면서 과속, 근접추월 ,기문연습, 급정지,
등을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불안전한 초보자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여 안전한
활주가 되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꼭 부탁 드립니다.
- 대한 스키 패트롤 협회(http://www.koreaskipatrol.com) 홈에서 옮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