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장비에는 어울리지 않는 왁싱 방법입니다. 고가 장비 소유자 분들은 패스 부탁드려요 ^^

제 데크는 02-03 이고 딸아이 장비는 12-13 입니다.

왁싱을 하려면 샵에 가야하고 샵에 가려면 들고가야하니 교통비, 왁싱비 등하면 몇만원은 금방 지출이 됩니다.

1. 왁싱의 대상

보유 장비가 오래되고 왁싱을 안한지 오래된 분들중에서 돈주고 왁싱하는 것이 아까운 분들 중에서 스케이팅을 많이 하신다면 고생한 보람이 좀 있습니다.

2. 왁싱 필요 장비

공업용 파라핀 : 1kg 에 아마도 만원 미만에 구매 가능합니다. (11번가에서 배송료포함 1만원이 안되는 것으로 봤습니다.)

다리미 : 스팀기능이 없는 오래된 다리미를 구하면 됩니다.

브러쉬 : 프라스틱류의 짧고 단단한 솔이 필요합니다. (저는 예전에 구매한 왁싱킷의 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크레퍼 : 다른분들이 아크릴 조각 말씀도 많이 하셨고 저는 30cm 부러진 프라스틱 자를 사용합니다.

3. 왁싱 방법

가. 파라핀 바르기

다리미를 뜨겁게 한 후 파라핀을 대서 녹아 물처럼 떨어지는 것을 데크의 바닦에 충분하게 떨구고 다리미질을 직접 합니다.

데크에서 흰부분이 없어질때까지 잘 밀어주면 됩니다. 데크 바닦 전체에 골고루 파라핀을 발라줍니다.

다리미 온도는 상관없으나 너무 오래 데크에 붙여서 하시기 보다는 30초 정도 다리미질 후 1분정도 쉬고 다시 30초정도 열심히 바르고 쉬고 하는 경우에 좀더 빠르게 파라핀이 데크에 들어갔습니다.

나. 휴식

다리미질이 힘들기 때문에 쉬어야 합니다. 저는 보통 30분~1시간정도 휴식을 하는데 그동안 데크에 파라핀도 굳기 시작합니다.

(여름에는 좀더 쉬셔야 합니다.)

다. 벗기기

30cm 자로 데크의 면에 파라핀이 완전하게 벗겨졌다고 판단 될 때까지 강하게 파라핀을 벗겨야 합니다.

30cm 자는 15~10cm 정도로 부러져 있는 경우 더 힘을 발휘합니다. 파라핀이 잘 벗겨지지 않는 부분은 30cm 자의 짧은 면으로 긁듯이 벗기면 잘 벗겨집니다.

데크의 노즈, 테일은 굽어 있는데 이부분은 좀더 힘차게 벗기지 않으면 파라핀이 붙어있어 왁싱의 의미가 조금 덜해집니다.

가능한 외부에서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파라핀은 방바닦에서 청소가 매우 어렵고 발로 몇번 문지르면 주변이 매우 미끄럽습니다.

라. 솔질

어느정도 파라핀을 제거 한 다음, 프라스틱류의 털이 짧고 강한 솔로 노즈에서 테일 방향으로 솔질을 합니다. 엣지부분과 노즈, 테일의 굽은 부분은 집중적으로 솔질을 합니다. (솔질을 하면, 왁싱 효과가 오래 지속됩니다)

마. 청소

이쯤 되면 왜 했는지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파라핀 왁싱은 헝그리보더닷컴에서 꽤 오래전 부터 이야기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다만, 고가장비에 어울리지 않고 베이스의 소재가 다양해 지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진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왁싱의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눈위에서 꽤 있습니다.

연식이 오래되거나 왁싱을 안한지 오래된 분이라면 시즌초에 한번이라도 하시면 좋다고 생각이 되어서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