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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부터 오늘까지 타고 왔네요.
좀전에 집에 와서 구릿구릿한 냄새나는 옷이랑 양말 장갑 싸그리 빨래 돌리고 있어요.
집에 오면 이제 빨래만 해야 할것 같다능 ㅜㅜ
하이원 오픈을 맞아 금요일 새벽까지 눈을 많이 뿌렸나 봐요.
금요일 오픈날은 정말 파우더가 안부러울정도로 뽀송뽀송한 눈밭이더라구요.
설질 최고+_+ 용평이랑 휘팍도 갔다왔지만 역시 오픈날 하이원 설질이 더 좋더군요. 슬롭도 제가 좋아하는 아테나 2를 열어서 열보딩 했죠...
하지만...;; 카풀님이 늦게 오시는 덕에 오후 두시반 되서부터 타가지고 ㅜㅜ
조금 아쉬웠습니다.
토요일... 슬슬 슬러쉬 기미가 보입니다. 하이원에서는 다음 오픈 슬로프인 제우스 준비에 한창이라 열려진 슬롭에 더이상 눈을 뿌리지 않네요... ㅜㅜ
그래도 인파를 헤치며 대명에서 마스터한 사람피하기 기술을 시전하며 마구 내려가 줍니다.
역시 대명 두시즌 시즌권자라면 누구나 마스터 가능한 [이동중인 초보자 피하기] 기술이 도움이 됩니다.
토요일은 종일 보딩했네요. 오후 4시반 마감인지라 4시 반 막리프트까지 타고 올라가봤습니다. ㅋ
그날 밤은 삼겹살에 술까지 우걱우걱 처묵처묵하는 바람에 일요일 땡보딩 놓치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더군요.
일요일 아침...;;; 4시 반에 일어났습니다. ㅜㅜ
일어나보니 제 생일입니다. ㅜㅜ
셀프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마침 데크백 앞주머니에 백설휑 자른미역이 들어있네요.
양조간장+참기름+불린 미역을 넣고 선착순 10인만 먹을 수 있는 미역국에 남은 밥 말아먹고 슬로프에 오릅니다.
8시 반에 오픈이지만 8시 15분부터 가서 기다립니다. 아아..;; 리프트 탑승 1번타자가 되었습니다만.....;;;;;
제일 먼저 내려가면서 뒹굴거나 흐느적대면 부끄러울까봐 일부러 바인딩 천천히 묶었어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은 얼어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슬러시가 되는 속도는 빨라지네요. 해도 쨍쨍해요.
새로 산 가죽장갑은 물에 불어나고 있고...;;; 배만 자꾸 고파오고...;;
오전만 열심히 타고 오후에는 관광했어요. 마운틴 베이스에서 겨자색 비니에 헤드폰 끼고 그 더운데 자켓까지 껴입고 노닥거리던 사람이 저였습..ㄴ...ㄷ......;;;;
짐정리하고 서울 올라오는데 집이 왜 이러케 그리운지...
삼일간 인터넷도 안하고 위룰이랑 위시티랑 갓핑거도 잠시 접고 무한도전도 안보고 실컷 놀았네요.
우후후훙...;; 시즌방에 보드복 수선집 열꺼예요 +_+
하이원에서 옷째지면 연락하시라능..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진 올리고 싶은데 동호회분들 떨궈놓고 혼자 쏘느라 사진도 엄써요 ㅜㅜ
금욜날 번치 노랭이커플이 접니다
혹시 보셨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