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아래 헬멧줄이기 글 썼는데요
문득 뻘스러운 생각-_-이 들었는데..이걸 그냥 묵혀둘까하다가.. 어쨋건간에 결과가 유용할지도;; 모르는다는 생각에 또 다시 글 올려봅니다.

크게 꽉끼는 헬멧을 조금 덜 끼게 튜닝하는 방법에는 크게 1. 망치나 아령같은걸로 톡톡 두드리는(or 골프공으로 문지르는) 방법과 2. 깎아내거나 녹여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1번은 압축시켜서 두께를 줄이는 것이고 2번은 깎아내서 두께를 줄이는 것이지요.

자 이제 제가 해 볼 것은 두가지 방법이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_-입니다.
결과적으로 두개 중에 어느것이 그나마 헬멧의 안전함을 덜 손상시키느냐라는 결론을 이끌어 낼려고 합니다.

먼저 가정이 있습니다.
'헬멧의 안전성은 충격을 받았을 시 헬멧을 이루는 폼의 압축되는 양에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래의 어느 충격받은 헬멧을 다시 못쓰는 이유에 대한 글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세운 가설입니다.

헬멧의 두께를 t이고 헬멧을 이루는 재질의 압축률은 p(p는 0<p<1이겠죠), 그리고 압축을 해서건 깎아서건, 두께를 d만큼 줄인다고 합시다.

1번의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압축으로 t를 t-d로 만들었으므로, 헬멧을 이루는 폼의 더 압축가능한 양은
=(t-d)-tp
=t(1-p)-d

2번의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깎아내서 t를 t-d로 만들었으므로, 헬멧을 이루는 폼의 더 압축가능한 양은
=(t-d)(1-p)
=t(1-p)-d(1-p)
=t(1-p)-d+dp

오호라! 차이가 생기는 군요.
2번, 깎을 경우가 두들겨서 압축시킬때에 비해 dp(깎아낸 두께와 폼의 압축률의 곱)만큼 폼이 압축할 여분이 더 많게되고 그만큼 더 안전하다는 결론입니다.

곧, 두들겨서 맞추는거보단 깎아내서 맞추는게 줄인두께곱하기폼의압축률만큼 더 안전합니다.


하지만. 수십미터를 깎아내는것도 아니고, 많이깎아봤자 영쩜몇미리 정도 깎을텐데, 현실적으로 사실상 큰 차이는 없을것같습니다-_-;;


그래서 결론을 내자면!

별 차이는 없을거같은데 굳이 차이를 따지자면 깎는게 쬐끔 더 안전할 것 같다. 입니다.


뻘소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