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보드를 타지만 작년까진 스키보드를 탔었는데요.
그 당시 제작했던 매우 "헝그리"한 왁싱기입니다. ^^
직접 해보시면 장비에 대한 애착이 더 생기실겁니다.
가볍게 참고만 하세요~
====
안녕하세요~ 스키장에 가고싶은데 인라인대회가 목전이라 칩거중이라.. 몸이 근질근질.. -_-
집에서하는 왁싱기나 만들어봤습니다. 이거 혼자 사진찍가며 하려니 시간이 배는 걸리네요.
이게 정석은 아니구요. 아, 얘는 이러케 하는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ㅋㅋ 자 시작합니다~
작업준비물입니다. 나중에 보니 빠진게 많네요. 컨셉은 "헝그리" 기억하세요. -_-

왁스리무버는 3M스티커제거제를 사용합니다. 구성성분에 LPG도 있군요. 담배 물면 펑입니다. 조심 -_-
현 베이스상태입니다. 왁스가 벗겨져 하얗게 일기시작하는게 보입니다.
뭐 이정도면 왁싱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왁싱기 제작을 위해서 ㅋ
기존의 왁스를 닦아내기 위해 왁스리무버를 베이스 위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냄새 좋다고 환기시켜주는걸 까먹지마세요. -_- 모르는 사이에 침을 흘리고 있을 수도;; 쿨럭..

몇 분 정도 두었다가 크리넥스티슈로 잘 닦아냅니다. 왁스와 베이스에 뭍은 때가 닦여나옵니다.
왁스가 제거된 베이스면입니다. 왁싱없이 계속 타다보면 저러케 됩니다.
저게 모?? 난 왁싱 없이도 몇년탔어!! 하시는 분덜은 꿋꿋이 걍 타십시오. -_-
다리미는 집에서 굴러다니는 다리미를 고운 사포로 코팅을 벗겨사용했습니다.
이마트나 까르푸 같은 매장에 가면 1~2만원에 저렴한 다리미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 스팀기능이 없어야합니다. 왁스가 구멍에 껴서 매우 귀찮아집니다. -_-a
적절한온도(왁스가 녹되 타지않을정도 대략 120도 내외)로 왁스를 베이스에 녹여서 떨어뜨려줍니다. 골고루~

듬뿍듬뿍~ 사진 찍는다고 오바했더니 아깝네요. ㅡㅠㅡ..

다리미로 살살살~ 탑에서 테일방향으로 밀어줍니당. 상판이 살짜쿵 따뜻해질 정도로...
한군데에 너무 오래 머물지않게 주의하세요.. 왁싱하려다 바보되는 수가 있습니다. -_-

자, 왁스를 입혀놓은 상태입니다. 저상태로 벗기질않으면 시즌 후 보관왁싱이 되는겁니당.
그럼 끝났느냐... 탈래믄 벗겨야죠. -_-;;;
왁스가 충분히 식은 후 (대략 20분 이상)
자리를 잡고 자로 밀어줍니다. 이거... 첨엔 재밌습니다... 오오오...
그러나 곧 어느 분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과다한 왁스질은 돈ㅈ ㅣ랄 and 개고생' -_-;;
준비한 자로 밀어줍니다. 슥슥삭삭~ 너무 강하게 밀면 베이스에 손상이 가니 적절히...
스크래핑이 끝난 후에는 나일론솔로 잔여왁스를 제거해줍니다. 각질제거용 나일론솔이라지요. -_-;;
베이스에 나있는 골을 살려주는 역할도 하구요. (베이스를 자세히 보시면 물길같은 골이 나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헌걸레로 빡빡 밀어줍니다~ 왁스의 정착 및 광내기 정도로 보심됩니다.
외계별에선 '코르크'라는 걸 사용한다는군요. "헝그리"한 우리에겐 사치일뿐입니돠아...;;
모든 공정이 끝난 베이스면입니다. 별차이가 안느껴지신다구요? -_- 일언.. 자, 아래 사진을 봅시당.
베이스면에 물방울을 떨어뜨린 모습입니다. 굴려주면 또로로롱 굴러감다.
왁스가 벗겨진 상태에선 물방울이 모이지못하고 그냥 퍼져버립니다. 베이스가 머금고있지요.
하나가 더 남았군요. ㅠ_ㅠ...
왁싱을 끝낸 장비입니다. 장비에 대한 애착만큼 세심한 관리도 해주어야겠죠?
특히나 고급장비의 경우엔 두말하면 잔소리?! 헝글왁싱이지만 나름대로 할만합니다.
난 귀찮은게 싫어!! 라던가.. 흥!난 모든지 최고급이야! 하시는 분덜은 샾으로.. -_-
덧붙이면, 말털솔질을 해주면 정전기를 제거해준다는군요.
물론 전용장비가 따로 있지만 로또 맞으면 구입할 생각은 있습니다. 코딱지만한 것들이 넘 비싸서 -_-
여튼, 남은 시즌 부상없이 안전스킵하시길 바랍니다. 다치신 분들도 쾌차하시길 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