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천마산이 베이스인 초보보더 drost 입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홍대에 위치한 마츠모토왁스 왁싱강좌 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http://www.hungryboarder.com/zboard/zboard.php?id=hungryboarder5&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28)
아직 저 혼자 왁싱 한번 해보지 못한 초보이지만, 가서 많은 것을 보고배울 수 있었고,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억나는 내용을 더듬어 몇자 적어 올립니다.
강좌는 엣징과 왁싱, 이렇게 두개의 챕터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1. 엣지를 크게 유효 엣지와 베이스 엣지로 나눌 수 있다. 허접하나마 그림판으로 급조된
그림1을 살펴보면 베이스 엣지는 A와 B, 그리고 유효 엣지를 C라고 한다. 엣징을 할 때에는
A와 B의 베이스 엣지를 갈아 없애준다. 이때, 2번 그림처럼, 90도 각도(a)로 갈고,
45도 각도(b), 0도 각도(c)의 순으로 갈아서 손으로 만져 보았을때 걸리는 것이 없도록 해준다.
2. 엣지날을 없애준 후에는 사포를 이용해서 정리를 해 준다.
3. 엣징을 할때 베이스를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왁스를 그냥(생으로) 베이스면에 발라주거나,
베이스 면에 테잎을 감아주기도 한다.
4. 그리고 만약 보드가 자신의 키보다 길거나, 컨트롤 하기 어려울 때에는 베이스 엣지에서
유효엣지까지 좀더 많은 부분을 갈아 없애주면, 보다 보드를 컨트롤 하기 쉬워진다.
즉, A라면.. C 부분쪽으로 좀더 갈아서 엣지를 죽여주면 좀더 턴이 쉬워진다고 한다.
물론 다시 엣지를 이후에 세울수도 있다.
5. 유효엣지를 건드릴 때에는, 2번 그림에서 90도인 A, 0도인 D 이렇게 해주고(각도기를 이용해서)
엣징이 잘 되었나 테스트 하는 방법은.. 손끝으로 만져본다. 즉, A처럼 손으로 쓸어내렸을때
걸리는 느낌이 없어야 하고, D의 방향에서 쓸어내렸을때 걸리는 느낌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45도인 B 방향으로 쓸어내렸을때 걸리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마무리는 사포로
이가 빠진 것과 같은 엣지날을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 준다.
- 왁싱 -
6. 리무버는 사용하지 않는다. 지나친 리무버 사용은 베이스에 좋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자주 왁싱을 해서 때를 벗겨내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7. 새 데크를 구입하더라도 기계왁싱 같은 것이 되어 있기 때문에, 베이스 왁싱(기초 왁싱)을
다섯번 정도 반복해서 해주고 활주 왁싱을 해주면 최상의 조건으로 탈 수 있다.
8. 왁싱을 할때, 다리미의 온도가 적당한지 확인하는 방법은 왁스를 데어봤을때 연기가 나는지로
확인한다. 만약 베이스가 탔을 경우에는, 탄 부분이 투명하게 변한다.
9. 먼저, 처음에는 다리미에 왁스를 데어 왁스를 찍어바르듯 톡톡 쳐서 베이스에 왁스를 묻혀준다.
즉, 처음부터 녹인 왁스를 흘리는 것이 아니라, 왁스를 다리미에 데고, 끝부분이 살짝 녹아있는
왁스를 베이스에 톡톡 골고루 쳐주는데, 이래야 베이스를 적당한 온도로 만들어 왁싱을 잘 할 수
있다.
10. 9번처럼 베이스 전체를 톡톡 쳐서 왁스를 살짝 발라준 후에는 다리미에 왁스를 데고 녹인
왁스를 쭈욱 흘려붓는다. 그리고 왁싱 페이퍼를 이용해서 왁싱페이퍼를 베이스에 데고,
그 위에 다리미를 올려놓고 천천히 이동한다. 다리미 밑에 깔려있는 왁싱페이퍼를 45로 각도로
당겨주면서 은근~히 끌어주며 왁싱을 한다.
11. 왁싱페이퍼를 이용하면 a. 골고루 균일하게 왁스를 펴지게 할 수 있다. b. 불순물을
닦아내는 효과도 있다. (제가 통역해주신 프로님께 물어봤는데 늘 왁싱페이퍼를 사용하신다네요..)
왁싱이 적당히 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왁싱하는 베이스 반대편에 손을 데어 봤을때,
데크가 살짝 따뜻~ 할 정도면 다 된것이다.
12. 스크래핑은 3번처럼 화살표 방향으로 왁스를 벗겨낸다. 열심히.. 왁스가 나오지 않을때까지.
13. 베이스 왁스를 5번 정도 마친후에 활주왁스를 발라주면 되고, 베이스 왁스는 자주 할수록 좋다.
액체 왁스의 경우에는, 액체 왁스를 베이스 면에 발라주고 코르크를 이용해서 잘 문질러준다.
액체 왁스의 유효는 슬로프 길이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반나절 정도 간다. 스프레이 왁스는
역시 슬로프에 다르지만 대체로 두번 정도다. 그리고 액체 왁스/스프레이 왁스는 왁스를
녹여서 담은 것이기 때문에 그런 녹이는 성분이 들어있는 액체/스프레이 왁스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베이스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14. 왁싱을 마친 후에는 철솔->플라스틱솔->말솔 의 순서로 솔질을 해 준다. 플라스틱->말솔 만
해도 충분하며 그게 안되면 말솔질이라도 해준다. 말솔과 플라스틱 솔의 차이는 정전기를 만드느냐
아니냐의 차이이다. 솔질할때 솔안에 붙은 먼지를 털어내는 팁은, 눈속에 솔을 한번 푹~
박아주면 깨끗이 정리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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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일주일이 지난후에 머리속에 기억나는 내용을 옮겨적은거라, 틀린 내용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혹시 그때 참석하셨던 분께서 이 글을 접하신다면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는지 지적해주시고, 제가 기억하지 못해 적지 못한 좋은 글이 있다면 그것도 적어주세요.
맛있는 음식과 좋은 강좌 이벤트, 그리고 공짜 왁싱과 매장에서 일하시는 너무예쁜 스텝분도
볼 수 있게 해주신.. (^o^) 마츠모토왁스와 그 스폰서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림 너무 허접해서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