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를 타는 것에 대한 욕심도 많이 줄었고
현실에 치여 보드를 타러 갈 시간도 별로 없는데다
눈이 오면 출퇴근길 차만 밀리고
운전하기도 거지같아서 짜증이 나고
현실적으로 스스로에게 좋을 일은 없는데도
여전히 눈이 오면 기분이 좋고
마음이 설렘설렘 하고 있는 자신을 보니
이정도면 조건반사 같아요.
파블로프의 개는
종소리에 핥핥핥핥
저는
내리는 눈에 핥핥핥핥
진짜로 먹이를 주든 안주든
내가 보드를 탈수 있든 아니든
핥핥핥핥
아 눈이 오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핥핥핥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