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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왁싱 사용기에 대한 글을 자게에 올릴까 하다 성격이 안맞는 듯 하여 여기로...^^;;
올해는 직접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온라인서 '셀프왁싱'세트를 구매 했습니다.
빠른 배송은 아니었지만 물건이 잘 왔지요.
열어보니 가격(36,000원 정도)에 비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별 물품 하나하나를 보면...하지만, 제가 필요한 물건의 조합이라고 생각하니 뭐 이해는...ㅎ
집에 가지고가서
지침글을 읽어가면서 하나하나 따라해보았습니다.
주의했던 점은 설명서대로
- 전용 다리미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호일로 다리미를 잘 감싸줘야 한다는 점
- 왁스를 너무 많이 바르지 않아야지 한다는 것
- 왁스를 펴 바를때 다리미의 적정온도(중간쯤을 했습니다)를 사용해야 덱에 문제가 안 생긴다는 것이었지요.
소심하게 왁스 녹여서 흘렸고, 다리미로 좌악 펴나갔습니다.
그러고는 말리면서 피비를 10분 정도 시청 후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참, 저는 박스 만들기도 귀찮고해서 베란다에 나가서 했드랬죠.)
셋트에 들어있는 아크릴 자로 긁어내기 시작했고, 한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전에도 아는 동생이 왁싱하다가 무지 힘들었다고 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바로 이 순간이었습니다. 긁어내는 거.
처음에는 잘 모르니깐 두껍게 왁싱을 바르다보니 그렇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얇게 바르려고 해서인지 저는 생각보다 쉽게 긁어냈습니다.
설명서대로 덱에서 왁스가 안 나올때까지.
그리고나서는 물길 내주느라 솔로 긁어냈습니다.
생각보다 솔모가 약하다는 생각이었습니만, 어느정도 길을 내줘야 하는지 잘 몰라서 무리는 안하고
들어있는 솔을 사용해서 끝까지 했지요. 이 또한 그렇게 힘들지 않더군요.
이렇게 총 30분 정도를 할애하는 나름 왁싱이 완료되더군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지난 주말 왁싱 후 첫보딩을 했는데,
이건 뭐 이전보다 확실히 잘 미끄러지더군요. 초보의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암튼, 돈과 시간은 좀 들였지만 이 정도라면 나의 사랑스런 덱을 위해서 종종 해줄 수 있겠가 싶습니다.
왁싱에 대해 지난친 고민 마시고
한번 덤벼보시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단, 여친있는 남자분은 2개 하실 각오를 하시고.
여자분께서는 주변 남자보더를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
이상, 큰 내용은 없지만 셀프왁싱 장비 사용기였습니다.
저랑 같은걸 사용하시는것 같네요.. ㅋㅋ
좋죠~ 생각보다 힘들지도 않고..
저번에 토고에서 기계왁싱을 맡겼었는데 그것보다 제가한게 훨~ 오래가더군요.. ㅋㅋ
근데 물길용 솔은 님말대로 너무 힘이 없더군요. 마트에가서 좀 더 강한 솔을 하나더 장만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