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만삼년입니다.
지난번 글에 많은 위로를 주셔서 헝글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희귀성 난치병이라구 판정 받고 (혜화동에 s대학 병원) 보름전에 제가 속해있는 회사들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회사 또는 사주 입장에서 행동했지만 이번 아니 지금부터는 자신을 위한 행동을 하려구요
시즌 시작했는데 시작할 맘이 안생기네요.
난생첨 시즌방 들어갈까 알아보구 있는데
지난주 제가 사고를 친건지 당한건지 기분나쁜일을 당했네요
업무 관련 여자사람에게 전화와서 약속 잡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배고프다고해서 이탈리안 갔습니다
전 샐러드 그분 고급 스텍끼+ 와인
글라스로 먹지 돈 아깝게 한병 시키네요.
에고 전 입술만 대구 안먹습니다 먹으면 안되더등요.
이런 저런 개인적인 이야기 합니다. 뭐 이것두 오늘이 마지막일테니 잘? 경청했구요. 뭐 가볍지 않은 가격을 치루고 나옵니다.
(이정도면 여친이랑 저랑 커플고글 사는)
맥주한잔 시달리고 합니다. 사실 전 여기까지만 했어야 했는데. 제가 바보였습니다
이자까야 비스무리한 것이긴 한데. 테이블이 아닌 바에 모든손님들이 나란히 앉는 뭐 그런
여기가 사건의 시작입니다ㅠㅠ
취하기 시작합니다 저말구 여자사람요.
갑작 제 향수 머 쓰냐구. 저 울나라에서 잘안파는 사구려써용 하고 말하는 순간 입이 막혔네요. 그여자사람이 입으로 막았습니다.
Tv처럼 불같이 화내구 나가야 했는데.
바보같이 많이 취했고 장난하면 간다고 했네요. 아 근데 또하네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배려한다고 같이 나왔습니다. 택시 잡아주고
여자친구가 있는것두 알구 식사중에 통화하는것도 봤고. 사실 평소라면 "나 아직 안죽었어" 일케 할텐데. 지금 현실에는 과장섞어서 파리가 앉았다 간 느낌입니다. 여성비하는 아니니 이해해주세요
근데 문제는 지난주말이네요
여느때 처럼 여친과 데이트중이었고 아베크롬비 살까 수퍼드라이 살까 하는중에 문자가 오네요. (그여자사람에게)
자기랑 사귈맘 없냐고. 전 개무시 모드로 하고있는데 전화 계속옵니다. 아이폰 살짝 무음으로 전환하고 위기 극복합니다
내참 여친에게 무지게 미안함 맘에 쇼핑 한가득 했습니다.
이번주 전화로 따끔하게 이야기 하렵니다.
특히 술먹고 그러는건 더 아니다.
술먹은 남자두 위험하지만 여자사람은 무섭습니다.
곰곰히 생각했는데 제가 잘나서 그런데 아닌가 보드라구요.
병원에서 검사 준비하는데 이쁘장한 간호사가 쭈빗거리면서 향수 뭐쓰냐구 묻던데
그럼 이건 향수 효과???! 그럼 그렇지 저 사이즈 엉망이거든요 ㅋㅋㅋㅋ
몸관리 잘 하시고, 어서 건강해지시기를...
그리고..
그 향수 브랜드 좀...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