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서늘한 것이..
이제 곧 시즌이 올 것만 같아서 설레입니다^^
일단 칼럼을 작성하기에 앞서,
찌질이라고 욕하실지도 모릅니다.
그 전에 저는 무주에서 시즌을 보내야만 하는
불쌍한 보더라는 점을 알아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저번 시즌 처음으로 무주를 벗어나 지산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안에 롯데리아가 있던가요?
세상에..별천지가 따로 없더군요..^^;;
무주에서 밥을 사먹으려면
돈까스,설렁탕,갈비탕,육개장은 9천원,
우동은 7천원..등
간식으로 베이커리 빵 하나가 1200원,
코코아 2500~3000원..
하루 밥값과 이것 저것 간식값으로 지출하다보면 만원은 우습게 깨지곤 하죠.
시즌권 끊어서 한 시즌에 20번 남짓 간다고 보았을 때,
밥값으로만 20만원 이상이 깨진다는 사실...
털썩..
시즌방값 비스꾸리 하군요 ㅡㅠㅡ
조금 절약을 해보자 하는 마음에 써먹었던 방법입니다.
"어휴~쟤 뭐야.."
이런 주변의 눈초리 정도는 무시할 수 있는 대담한 분들만 따라하세요 ㅎㅎ
아무리 밥을 사먹어도, 추위와 맞서려면 간식은 필수죠!!
그리하여 지금부터 500원짜리 간식을 소개합니다~

자, 이것이 무엇이냐?
네, 바로 종이컵입니다.
집에서 스키장으로 출발 전에 보드복 바지 주머니에 조그만 봉지로 싸서 넣어 갑니다.
봉지에 넣어가는 이유는..
바지 주머니 속의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죠 ㅎㅎ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출출하다 싶으면 적당한 자리를 잡고,
바지에서 저 종이컵을 꺼냅니다.
무주는 인심이 야박합니다.
비치되어 있는 스뎅 물컵에 커피를 부어 먹게 되면 따가운 눈초리를 피할 수가 없죠.
따라서 종이컵을 갖고 다닙니다 ㅎㅎ

일단, 종이컵을 펴고 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커피믹스를 꺼내서 종이컵에 넣어주세요.

오~놀랍게도 무주에서도 뜨거운 물은 공짜입니다^^
적당량을 부어 주세요.
컵 오른쪽의 천하장사 쏘시지 보이시죠?
입에 저거 물고 있으면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 꽤나 받으실 겁니다 >.<
(불쌍하다는 시선일 수도...ㅡ.ㅜ)

자, 그리고..추위에 맞서기 위한 고칼로리 간식!!
초코파이도 주머니에서 꺼내주세요.
가격 계산 나갑니다.
마트에서 구입시,
커피믹스 100개에 10,800원(개당 108원)
진주햄 천하장사 100개에 18,800원(개당 188원)
오리온 초코파이 18개입 2600원(개당 144원)
종이컵 100개 1500원 (개당 15원)
도합
108+188+144+15=455원
캬~500원도 안드는군요..
푼돈이라구욧? ㅜㅗㅜ
계산 나갑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간식을 참 좋아해서 이것 저것 잘 사먹습니다.
무주에서 3000원 정도를 간식비로 사용을 했었죠.
시즌중 20회를 간다고 하면 3,000X20=60,000원
대략 6만원이 나옵니다.
제가 알려드린 방법으로 하신다면
455X20=9100원
60,000원 - 9,100원 = 50,900원
저만큼 아끼시면 이월 시즌에 파이프 장갑 하나를 더 마련하실 수 있답니다.
캬캬~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무주에도 커피 자판기가 있더라구요^^;;
저는 음료수 자판기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저 종이컵을 보고 그렇게 불쌍한 시선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사실은 말이죠..
이 칼럼 예전에 올렸었어요 ㅎㅎ
그 때 어떤 악플러의 한마디,
"추접스럽군 -_-" 에 상처 받은 A형 아메바는..
바로 삭제를 했죠 ㅡ.ㅜ
악플만은 반사할게요~
p.s - 무주에서 뵙는 분들..따뜻한 커피 한잔과 쏘시지, 초코파이 대접하겠습니다^ㅡ^
사진이 엑박으로 뜨나요?
링크 수정했는데...에구에구..
따라서 종이컵을 갖고 다닙니다 ㅎㅎ
->최고!